▶ 뉴저지 앤디 김 의원 재선 성공 여부 주목
▶ 임소정·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 2선 도전, 20·30대 젊은 한인들 각지서 도전도 거세
[새해 각급 선거에 출사표 던진 한인 후보들]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연방의원, 주의원, 시의원 선거 등 각급 선거가 줄줄이 이어지는 2020년에 미주 한인사회가 이민역사 117년 만에 정치적 신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0년에는 연방의원, 주의원, 카운티 수퍼바이저 시의원까지 30여명의 한인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다수의 한인 정치인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거의 해, 2020년 각급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후보들을 소개한다.
[남가주서 연방 의원 배출 가능성 높아]
연방 및 가주 의회 선거 출마 후보 등록이 지난 12월6일 마감된 가운데 3월 열릴 예비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후보는 총 12명에 달한다.
우선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는 4명의 한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연방하원 48지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맹렬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48지구는 실비치, 파운틴밸리, 라구나비치 등이 포함된 공화당 우세 지역인데다 재임 중인 수퍼바이저 지역구와도 겹쳐있어 유권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영 김 후보의 연방 하원의원 재도전도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가 출마한 연방 하원 39지구는 오렌지카운티 북부, LA 카운티 동부, 샌버나디노 카운티 남서부 지역이다. 김 후보는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한인 데이빗 김 후보와 새라 류 후보가 각각 연방 하원 34지구와 33지구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할리웃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이름이 알려진 연예산업 전문 변호사로 활약 중이며, 류 후보는 시의원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후 이번에는 연방 하원에 도전하고 있다.
[제 3의 LA 한인 시의원 나올까]
LA 시의원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데이빗 류 시의원과 존 이 시의원을 비롯해 4명의 한인 후보들이 출마하고 있어 3번째 한인 시의원이 배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에서는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구를 훑으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지지자를 늘리고 있고, 자바시장을 비롯한 LA 다운타운과 보일하이츠, 이글락 등이 포함된 14지구에선 한인 신디 조 오티슨 후보가 출마한다.
[가주 의회 선거, 한인들 출마 줄이어]
지난해 연방하원 45지구 예비선거에서 3위로 아깝게 낙선했던 데이브 민 UC 어바인 법대 교수는 일찌감치 가주 상원 37지구 출마를 발표한 뒤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부에나팍, 풀러튼을 포함해 라팔마, 사이프레스, 스탠튼, 애나하임 일부, 요바린다, 브레아, 라하브라, 다이아몬드 바, 인더스트리, 로렌하이츠, 월넛, 하시엔다 하이츠 등이 속한 주 상원 29지구에선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이 링링 챙(공화)의 의석을 노리고 있다.
현직 최석호 주 하원의원(68지구)은 3선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지구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한인 애니 조 후보는 샌퍼난도 밸리지역이 포함된 가주 하원 38지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바인·세리토스서도 한인들 출마]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엔 20대 한인 후보인 크리스 임 후보가 출마한다. 오렌지 카운티 한미문화센터 태미 김 대표도 내년 어바인 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인 비영리 단체 ‘한미문화센터’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차세대 한인 뿌리 교육을 위해 설립된 어바인 세종학당의 학당장을 맡고 있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LA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는 정찬용씨가 출마한다.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 재선 성공 기대]
한인 유일의 연방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도 올해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2018년 11월 치러진 본선거에서 현역 의원인 톰 맥아더를 약 4,000표차로 꺾고 기적적인 승리를 일궈낸 김 의원은 초선 임에도 성공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내년 선거는 대선과 맞물리기 때문에 이른바 ‘도널드 트럼프 바람’이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가 큰 변수다. 선거분석기관 쿡리포트는 뉴저지 3선거구를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경합지역’(toss-up democratic)으로 분류했다. 현역인 김 의원이 다소 유리하기는 하지만 언제든 판세가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전 회장이 연방 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상현·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 재도전]
올해 5월 5일에는 페어팩스시의원 선거가 있다.
한인으로는 임소정, 이상현 시의원이 2선에 도전하게 된다.
한인 유권자가 불과 300여명 밖에 되지 않는 백인 밀집지역인만큼 두명의 시의원을 다시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가 요구가 된다.
페어팩스 시의원의 임기는 2년으로 이들 두 의원의 임기는 오는 6월 30일 끝난다.
시의원들은 카운티 교육위원처럼 모두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시장과 함께 정책과 규칙, 조례 등을 결정하고 세율을 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상현 시의원은 4세때 가족과 함께 도미했으며 해양사관학교와 해군대학을 거쳐 해군 소령으로 예편했으며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현재 연방의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씨의 부친은 흥사단 워싱턴 지부장을 역임한 이용옥 씨.
임소정 시의원은 초등학교때 도미한 한인 1.5세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페어팩스 시에서 임소정 종합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시의원 선거에는 6명만 당선된다. 2년전 선거에서 이상현 시의원이 1위, 임소정 시의원이 6위로 당선됐다.
[1.5세 홍수정 변호사] 조지아서 주하원 출마
조지아 주 하원의원 선거에는 30대의 젊은 한인 1.5세 홍수정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태생으로 10세 때 부모와 미국에 이민온 홍수정(39) 변호사는 애틀랜타 근교 한인 밀집 지역인 로렌스빌, 스와니, 슈가힐 등이 포함된 제102지구에 공화당 소속 후보로 주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30대 샘 박 주 하원의원] 조지아서 3선 도전
로렌스빌과 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을 상당 부분 포함하는 조지아주 101지역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한인 샘 박 주하원의원도 올해 3선에 도전한다. 파산소송 전문 34세의 젊은 변호사이자 공개적인 동성애자로 당선 직후 큰 주목을 받았다.
[인디애나서 재선 도전, 크리스 정 주 하원의원]
인디애나주 역사상 한인은 물론 아시안계 최초로 주하원의원(15지구)에 당선된 크리스 정 의원도 재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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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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