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연습장에서 할 수 있는 연습이 있고 필드에서 나가서 할 수 있는 연습이 있다.
연습장에서는 같은 샷을 반복하기 위해서 연습해야 하고 필드에서는 연습장에서 연마한 나의 스윙을 바탕으로 게임을 운영하는 방법을 익히고 스코어를 내야 한다. 필드를 나가기 전에 부족한 점을 충분히 연습으로 보완하고 목표를 정해서 필드에 나간다면 실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될 수 있다.
골프를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은 골프장에 나가서 골프를 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처음 골프를 배우면 공이 잘 맞지 않다가 풀스윙을 배우고 공이 날아가기 시작하면 필드에 나가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필드에 나가서 골프를 치려면 그 정도 실력으로는 어림없다. 연습장 평지에서 계속 반복하며 스윙했을 때 매 샷 공을 맞추는 실력을 갖추었더라도 필드에 나가면 평지에 공이 놓여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연습장의 잔디나 매트처럼 좋은 라이(lie)에 늘 공이 놓여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드에 나가려면 기본이 되어있어야 한다. 풀 스윙으로 공을 맞추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고 드라이버샷과 우드샷, 어프로치와 퍼팅까지 골프를 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샷들은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기본기를 몸에 익혀서 필드에 나간다면 자세도 쉽게 틀어지지 않고, 처음부터 필드에서 게임운영을 배우고 코스공략을 배우고 필드에서 배울 수 있는 골프를 배우며 금방 실력이 좋아질 수 있다.
대부분의 비기너들은 연습장에서 골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빨리 필드에 나가고 싶어 한다. 연습장에서의 연습이 지루해지기 시작할 때 즈음에 골프의 흥미를 위해 필드에 나가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는 골프를 친다기보다는 골프란 어떤 스포츠 인지 경험하러 나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첫 라운딩에 나가면 기본적인 용어와 에티켓, 스코어를 적는 법, 룰 등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 연습에 비중을 크게 두고, 기본기를 갖춰 놓고 필드에 나가서 빠른 시간 안에 90대로 들어오면 골프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다. 100타 넘는 스코어에서 오랫동안 맴돈다면 중상급 골퍼가 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중상급자는 필드에 가기 전에 목표가 있어야 한다. 좋은 점수를 내는 것이 목표라면 원하는 스코어가 목표가 될 수도 있고, 버디의 개수를 목표로 할 수도 있고, 더블 보기를 최소로 하는데 목표를 둘 수 있다. 스윙을 고치고 있거나 변화를 준 스윙을 익히는 게 목표라면 방심한 사이에 예전 스윙이 나오지 않도록 고친 스윙만 하는 목적으로 라운드 하거나, 프리샷 루틴을 일정하게 하는 연습을 할 수도 있고, 스윙의 속도를 일정하게 하는 것이 될 수 있고 심리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면 목표 설정을 확실하게 한다거나 샷을 할 때 미스샷이 나올까 걱정을 하며 스윙 하지 않는다 등등 나에게 부족한 점을 분석한 후에 보완해야 할 점을 확실하게 고치는 연습을 필드에 나가서 하여야 한다. 확실한 목적을 가지면 필드에 한번을 나가도 목표 없이 나간 열 번 보다 도움이 된다.
시합을 하거나 스코어를 내기 위해 코스에 나간다면 연습장에서 연습하던 것들은 머릿속에서는 잊고 몸이 기억하는 대로 스윙을 하며 코스를 공략하고 마인드를 컨트롤 하며 코스에 나오기 전에 목표한 것을 토대로 스코어를 만들고 게임을 운영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겨울에는 골퍼들이 필드를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이 시간을 이용해서 연습장에서 연습을 충분히 하여 기본기를 탄탄하게 해놓는 것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선수들은 겨울 비 시즌을 이용해 몸을 만들고, 스윙을 고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보통의 아마추어들은 겨울엔 날씨가 춥기 때문에 연습을 하지 않는다. 겨울을 이용하여 필드를 나가는 것보다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는 비중을 늘려서 나의 스윙을 만들어 놓으면 봄이 되어 모두들 필드에 나가기 시작할 때 봄이 오길 기다렸다가 골프를 나온 사람과의 실력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
스윙에 변화를 주고 싶거나 일정한 내 스윙을 원해서 레슨을 받는다면 필드에 나가지 않으며 스윙을 익히는 것이 더 빠르게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렇기에 겨울은 나의 골프에 변화를 주기 최적의 계절이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연습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웜업은 필수이다.
이일희 프로는…LPGA 투어프로(바하마 클래식 우승)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레슨 프로
(469)766-2080
ilh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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