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리 맥케이 <민주> VS 조 갈도 <공화>
▶ 수퍼바이저회 의장, 페어팩스 카운티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제프 맥케이 후보와 공화당의 조 갈도 후보가 맞붙는다.
이곳은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들이 가장 밀집돼 있는 카운티로 누가 수퍼바이저 의장이 되는가는 한인사회의 큰 관심거리다. 한인사회에서는 현 섀론 불로바 수퍼바이저 의장처럼 한인과 한인사회를 이해하는 정치인이 의장이 되길 기대한다.
수퍼바이저 의장은 총 9개 지역 수퍼바이저를 대표하며 예산을 확정하고 부동산세 등 지방세율을 정한다. 또 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한 계획 인준과 카운티 공무원 인사권과 함께 경찰의 예산과 국장 임명권, 교육 예산 배정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수퍼바이저 의장의 연봉은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보다 5,000달러가 많은 10만달러.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은 의회 의장인 동시에 카운티 행정부의 수반 역할을 하고 있다.
제프 맥케이 후보는 경제성장을 통한 납세자들의 세수 부담을 낮추는 것을 강조한 반면, 조 갈도 후보는 납세자 우선 정책을 통해 세수 삭감을 제시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버지니아 퍼블릭 액세스 프로젝트(VA Public Access Project)에 따르면 24일 현재 맥케이 후보는 정치 자금면에서 74만1,937달러를 모아, 1만4,774 달러를 모은 조 갈도 후보를 크게 앞서 있다.
제프리 맥케이 <민주>
“충분한 재정지원… 최고 학군 유지”
▲공약
제프 맥케이 후보는 이민자 환영정책,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 페어팩스 카운티 주택가격 안정, 경제성장 통한 세수 부담 낮추는 것, 일자리 창출,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규제완화, 기반시설 투자, 양질의 공립학교 유지 등을 공약하고 있다.
맥케이 후보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힘은 다양성에 있다”면서 “이민자를 환영하고 포용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어팩스 카운티 세수의 2/3은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로 징수된다”면서 “경제 성장을 통한 세수 확보를 통해 납세자들의 세금부담을 증가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맥케이 후보는 지난 11년간 의장직을 포함해 31년간 수퍼바이저회 수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는 새론 불로바 의장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고의 학군, 환영하는 분위기의 커뮤니티,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친 비즈니스 분위기로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페어팩스 카운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유치하고 경제를 다양화하는 것을 통해 리 디스트릭에서처럼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맥케이 후보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최고의 학군을 유지하는 것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충분한 재정지원을 받게하겠다”고 말했다.
▲한인과의 관계
맥케이 후보는 “가끔 애난데일에서 한국 음식을 즐긴다”면서 “참모의 남편이 한인인데 그와 소주도 해 본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비엔나 메도우락 식물공원에 있는 코리아 벨 가든에도 가봤고 예전에는 코러스 축제에도 가 본적이 있다”면서 “워싱턴 한인들이 추진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센터를 지지하며 카운티 정부에서 5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하는 것에도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카운티에 사는 축복을 누리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1월 5일 선거에 저에게 투표를 던져 달라”고 말했다.
▲프로필
맥케이 후보는 12년 동안 스프링필드, 프랭코니아 지역을 포함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리 디스트릭트 수퍼바이저의 비서실장으로, 지난 11년 동안 리 디스트릭트 수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예산위원회 위원장과 입법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제임스 메디슨 대학을 졸업했다.
조 갈도 <공화>
“예산 맞는 지출…부동산세 인상 반대”
▲공약
조 갈도 후보는 무분별한 예산 인상과 세금 인상 반대 및 세금 인하, 투명한 예산 처리, 경제성장 및 하부구조 발전, 공공안전, 교육 우선시 정책 등을 공약하고 있다.
갈도 후보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무분별한 지출로 매년 예산을 늘리고 세금을 인상하는 것을 정례화하고 당연한 것으로 하고 있다”면서 “페어팩스에서 매년 예산이 증가하고 세금이 계속 올라가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생각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갈도 후보는 “카운티 정부의 지출은 어떤 결과를 발생시키는지에 기초하고 측정할 수 있는 목표와 연계돼야 한다”면서 “어떤 프로그램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납세자들이 어렵게 번 돈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것에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에 맞는 지출을 통한 부동산세 인상 반대, 각종 라이선스 세금 개혁,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부담 완화 등을 약속하고 있다.
갈도 후보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는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고 많은 분야에서 발전은 있었지만 하부구조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 주도의 경제 성장보다는 스몰 비즈니스가 주도하는 경제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반산업 개발의 일환으로 효과적인 대중교통 확대, 비즈니스 규제 완화, 보다 저렴한 주택 공급 등을 약속하고 있다.
갈도 후보는 또 공공 안전의 일환으로 커뮤니티와 학교에 퍼져있는 오피오이드 위기를 해결하고 경찰들에게 바디 카메라를 지급함으로써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갈도 후보는 교육과 관련해서는 고등학생들에게 지역 업주들을 통한 인턴십 기회를 늘리고 직업학교를 늘리며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한다.
▲한인과의 관계
한인사회와는 특별한 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프로필
조 갈도 후보는 물리학자로 포드햄 대학에서 학사, UVA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부 컨트랙트로, 그리고 연방 에너지부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예전에는 그린파티 후보로 정치에 출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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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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