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에 나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통산 28번째 우승을 향해 첫발을 뗀 뉴욕 양키스가 2019년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차전 패배를 씻고 반격했다.
휴스턴은 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 탬파베이 레이스를 6-2로 제압했다.
뉴욕 양키스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ALDS 1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10-4로 대파했다.
애틀랜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3-0으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뉴욕 양키스 10-4 미네소타
올해 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307개(미네소타), 306개(양키스)를 친 양 팀의 화력은 초반부터 불꽃을 튀겼다. 두 팀의 선발 투수는 5회를 못 넘기고 강판했다.
미네소타는 1회 호르헤 폴랑코, 3회 넬슨 크루스의 솔로포 두 방을 앞세워 2-0으로 앞섰다.
양키스는 3회 말 1사 1, 3루에서 에드윈 엥카르나시온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1사 만루에서 미네소타의 실책에 따른 병살 수비 실패 때 2점을 보태 3-2로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3-3 동점이 된 5회 말에는 사사구 3개로 베이스를 채운 뒤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얻어 5-3으로 달아났다.
5-4로 쫓긴 6회에는 D.J.러메이휴와 브렛 가드너가 징검다리로 솔로 아치를 그려 7-4로 점수를 벌렸다.
러메이휴는 7회 2사 만루에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치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양 팀의 2차전은 6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키스는 2003년·2004년·2009년·2010년 ALDS와 2017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 미네소타와 격돌한 5차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한 '천적'이다.
◇ 휴스턴 6-2 탬파베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단 1안타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투구로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 타선은 5회 말 1사 1루에서 터진 호세 알투베의 좌월 투런포로 0의 균형을 깼다.
마이클 브랜틀리의 안타에 이은 알렉스 브레그먼의 2루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타구 때 탬파베이 2루수의 실책을 묶어 5회에만 4점을 얻고 승패를 갈랐다.
휴스턴은 7회 2사 2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 구리엘의 연속 2루타로 6-0으로 달아나 탬파베이의 백기를 받아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가을 잔치 무대를 밟은 최지만(28·탬파베이)은 이날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생애 최초로 포스트시즌 선발 출장 기록을 썼다.
최희섭(2004년·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추신수(2015, 2016년·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타자로는 세 번째로 디비전시리즈 무대에 섰다.
그러나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와 삼진 2개로 안타를 치진 못했다.
휴스턴과 탬파베이는 6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 애틀랜타 3-0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는 1회 1사 후 오지 올비스의 안타에 이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폭투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3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좌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뺐다.
이어 대타 작전으로 쐐기를 박았다.
1-0,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7회 2사 1루에서 애틀랜타 벤치는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를 대타 애덤 듀벌로 교체했다.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듀벌은 플래허티의 시속 154㎞짜리 빠른 볼을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로 기대에 부응했다.
7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폴티네비치가 승리를 안았고, 9회 초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마크 멜란슨이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양 팀은 장소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옮겨 7일 오전 5시 10분 NLDS 3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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