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무용·태권도·K팝·풍물놀이·한복·한식 모두 체험
공연장·부스마다 인파 득실…관객들 연신 ‘엄지 척’
‘제42회 메릴랜드 한인의 날’ 축제는 타인종 관람객이 크게 늘어 한인사회를 넘어 주류사회와 지역사회 화합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실감케 했다. ‘온 세대가 함께하는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열린 ‘한인의 날’ 행사에는 한국문화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는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이어지고. 신나는 K팝 무대로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 “나도 K팝 스타”
K팝 경연대회에는 메릴랜드대학, 존스합킨스대 등 대학 K팝 댄스 동아리를 포함 지역 12개팀이 출전, 열띤 경쟁을 벌였다.
13세부터 20대까지 다인종으로 구성된 출전자들은 최신 K팝은 물론 랩 등 다양한 장르를 부르며 격렬하고 활력소 넘치는 화려한 춤 실력을 뽐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쩌렁쩌렁 울리는 함성으로 환호하고, 음악에 맞춰 커버댄스를 함께 추며 K팝으로 하나가 돼 한류 열풍의 위력을 보여줬다.
▲노년의 미 뽐낸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에는 화려한 궁중복을 입고 고전무용을 선보인 김영자 씨가 진의 영광을 안았다. 김 씨는 “우리 한복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70~80대 본선 진출자들은 한복과 드레스로 미스코리아 못지않은 고운 미모를 자랑하고,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노래 실력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요리연구가 장재옥 위원장 및 심사위원들은 출전자의 의상, 매너, 장기자랑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다음은 입상자이다. •진 김영자 •선 정춘분 •미 정종염 •임마누엘상 김정숙 •의상상 신세자 •인기상 김홍자 •우정상 박춘례
▲2020 인구조사 적극 홍보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센서스 참여가 절실합니다.” 내년 4월부터 전국에서 인구센서스가 시작된다. 하워드카운티시민협회(회장 장영란)는 2020 센서스 부스를 열고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인구조사 적극 참여를 촉구했다. 장영란 회장은 “그간 인구조사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내년 센서스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학생들은 홍보물을 나눠줬다.
▲고난도 태권도 시범에 탄성
웅장한 음악에 맞추어 선보인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시범단의 공중격파, 다단격파를 본 관중들은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스파르탄 태권도를 비롯 알파 태권도, 무사 태권도는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품새와 겨루기, 격파 등의 고난도 시범으로 위풍당당한 한민족 전통 무예의 멋과 힘을 뽐냈다.
▲외국인들도 ‘얼쑤 좋다’
신명나는 한국전통 공연들이 화려하게 펼쳐져 외국인들이 한국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풍물패 한판과 청소년 징검다리는 사물놀이와 판굿, 난타 등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몇몇 외국인 관객은 빠른 박자의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기도 했고, 상모돌리기와 버나 돌리기 공연에서는 넋을 잃고 ‘원더풀’을 연발했다. 주상희 무용단과 이희경 무용단의 화려한 검무, 부채춤, 태평가, 외북춤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특히 5~6세 꼬마 어린이들의 깜찍한 꼭두각시 춤 공연에 휘파람을 불며 환호했다.
▲한국문화 전파에 ‘한몫’
다양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문화 체험관은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한복 체험을 실시해 평소에 한복을 직접 입어볼 기회가 없던 타인종들의 호응을 이끌어 한국의 미를 홍보했다.
또 윷놀이, 장구와 징, 꽹과리 등 사물놀이 악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 종이접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식·막걸리 맛 최고
행사장을 둘러싼 음식 부스에는 한국의 맛을 즐기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들로 시종일관 떠들썩한 장터 분위기가 연출됐다. 부스마다 순대, 떡볶이, 오뎅, 꼬치, 닭튀김, 김밥 등 각종 한식과 버블티, 아이스크림, 냉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렸고, 음식을 맛본 방문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비어 가든에서는 막걸리가 단연 인기를 모았다.
▲경품도 타고 공짜선물도 받고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푸짐한 경품. 행사장에는 푸짐한 상품이 걸린 각종 경품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H마트, 롯데플라자 부스는 푸짐한 선물로 인기를 끌어, 줄이 길게 이어졌다. 또 기업이나 단체들도 다양한 판촉 및 풍성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로 선물 공세를 펼쳤다. 곳곳에서 경품 추첨판을 돌려 선물을 받고 부채, 볼펜, 가방, 물병, 풍선 등 공짜선물을 받은 관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메릴랜드한인회는 입장권 추첨과 경품권 추첨 행사로로 LG 50인치 TV, 1,000달러 상당의 한국 왕복 비행기표 및 푸짐한 상품을 증정했다.
▲축제 성공의 주인공은 자원봉사자
축제가 성공리에 끝난 뒤안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컸다. 100여명 자원봉사자들은 축제의 안전과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행사장을 누비며 참가자 안내와 청소 등에 손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궂은일을 도맡아 동분서주했다. 이들이 바로 축제 성공의 숨은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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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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