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가장 힘든 환자분들은 ‘유튜브’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은 학교 선생님이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가 나의 선생님이 된 시대가 된것같다. 몇년전 한국의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0억뷰를 세계 최초로 돌파했다는 뉴스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미국 전역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을 보면 그만큼 지금 유튜브가 얼마나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는 지 실감할수 있다.
지금은 유튜브 이용량도 억대 규모를 넘어서는 타이틀도 많고, 또한 유튜브의 월평균 순 방문자는 약 10억명, 동영상 재생시간은 32억5000시간에 달한다고 하니 과히 그 위력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을 할수 있다. 스마트폰 앱 사용량 역시 유튜브가 압도적이다. 와이즈앱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 달 유튜브가 333억분의 사용량을 기록하고 카카오톡은 199억분에 불과했다.
지난 시절에는 대형 기획사들만이 유튜브를 기획하는 것으로 유튜브는 최근에는 그 영역을 넓혀서 개인 창작 동영상 뿐만 아니라 어떤 제품을 리뷰, 심지어는 자동차가 어디가 망가 졌는지 그리고 그것을 고치는 동영상 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 한 예로 한국의 가수 제이플라는 유튜브 추정 수익만 작년 기준 3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웬만한 중소 기업보다 매출액이 훨씬 좋다. 이렇게 유튜브를 편리하게 만들수 있는 편리성과 한번 유행이 되면 그 엄청난 수익성으로 인해 의료와 제약에 관한 분야에까지 너도 나도 없이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는 실정이 되었다. 조금 시간만 지나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튜브 대학교도 나올것 같다는 상상을 할수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은 일반의약품만 아니라 처방약에 대한 일반인들에 대한 지식이 상상외로 많이 향상되어있음을 절실히 느낄수 가 있다. 실제로 처방약의 경우에는 유튜브에 어느 환자가 자기가 먹는 약에대해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약의 색깔과 구분법 그리고 보험이 얼마나 커버를 하고 환자의 코페이를 얼마나 내는지 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는 경우도 종종 볼수가 있다. 실례로 어떤 환자분은 처방약을 찾아가시면서 자신이 유튜브에서 약을 찾아 보고 부작용을 들었다고 하시면서 핸드폰을 꺼내어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이 내용이 맞냐고 고개를 갸우뚱하시면서 질문을 하시는 환자분도 있었다.
이런 유튜브의 분위기를 파악을 한 미국 의사협회는 이미 2010년 의사를 위한 소셜미디어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환자와 의사들 간의 새로운 소통창구인 소셜미디어에서 생겨날수 있는 의사와 환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속에서 다루게되는 환자 개인 정보 그리고 사생활 또한 의사의 전문가적 의견과 입장을 동시에 보호하도록하는 일종의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만든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셜미디어의 소통과 활용에 대해서는 데이터 해킹에 위험에 노출될수가 있어서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의 유튜브의 현실과는 다른 한국에서 만들어진 유튜브에서는 몇가지 재미있는 동영상을 찾아 볼수가 있다. 대한의사협회의 ‘닥터in’, 홍혜걸의 의학채널 ‘비온 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톡투건강 동아일보’, 의형제, 정신과의사 정우열, 피부과전문의 오수진, 청년의사 등등이 있다. 그러나 유튜브의 특성상 내용이 너무 짧고 의학적으로 단편적인 지식을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할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한국 의사 국가 고시에는 특이한 것이 하나가 있다. 임상술기시험(Clinical Practice Examination)이라는 실기시험 영역이 있는데, 이 시험은 실제 환자가 아닌 가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응시자가 얼마나 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진료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는지 평가를 한다. 그래서 이시험에서는 환자 소통을 평가하는 문항도 포함되어있다.
이렇게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 있는 유튜브의 장점도 있지만 질문과 대답이 없는 일방적인 정보의 전달, 시간의 제약속에 전달하는 단편적인 의학지식,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않고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정보를 전달하는 정보의 일반화의 오류, 그리고 심지어 거짓된 정보를 올려도 그 거짓된 정보를 확인을 할수 없는 콘텐츠 진위의 파악이 힘들다는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유튜브는 환자들이 손쉽게 접근을 하고 정보를 얻을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학 지식을 의사와 약사가 아닌 유튜브에서 얻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라는 단일 소셜미디어만으로 전체를 설명하기 부족하지만 의사나 약사를 포함한 전문가 소통은 방법을 다양화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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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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