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scholarship)은 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니 만큼 당연히 학교 성적이 장학금을 받는데 중요하다. 그러나 무상보조(grant)는 가정의 재정 형편에 따라서 받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이 학교에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이라면 성적이 높던 그렇지 않던 재정형편에 따라서만 받게 되는 것이다.
주에 따라서는 학교 성적에 따라 주장학금을 차등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주가 켈리포니아주인데 이 주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장학금인 Cal Grant가 바로 그 예이다.
물론 Cal Grant의 지급 조건이 꼭 학교 성적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나 부모의 소득과 재정 상태가 우선 조건이 된다. 부모의 수입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Cal Grant는 몇 가지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Cal Grant A와 Cal Grant B이다. Cal Grant A는 GPA가 3.0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Cal Grant B를 받게 된다. Cal Grant A는 만불 이상을 받을 수 있지만Cal Grant B는 평균 3,000~4,000불 정도만 지급된다. 학교 성적이 Financial Aid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신입생이 아닌 재학생의 경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기도 하다. 성적 관리를 잘 못하면 학비 재정보조를 하나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이미 받은 보조 금액도 환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가끔 성적 관리에 실패해 학비로 고민하는 학생과 부모를 보게된다.우선 근본적으로 연방 재정보조를 계속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학교 성적이 4.0 만점으로 계산했을 때 2.0이 넘어야 한다. GPA 2.0이라 하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했다면 쉽게 유지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아주 가끔은 2.0이 되지 않아 학비 재정보조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보게된다. 2.0이라고 하면 아주 쉽게 느껴지지만 멀쩡히 좋은 학교에 입학했지만 첫 해 성적 관리를 잘 못해서 2학년 때는 학자금 보조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가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연방 재정 보조가 아니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Grant나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그랜트의 경우 GPA를 3.0 또는 3.5이상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종류도 있다. 이처럼 학교 성적은 Financial Aid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학을 준비하는 고교생들도 GPA 관리가 중요하지만 대학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도 GPA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 생활에 푹빠져 성적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는 대학 입학시에는 정성적으로 Financial Aid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이것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미 받은 Financial Aid도 다시 환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일을 하다보면 재학생 부모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을때가 많다. 다른 학생들은 재정보조내역서를 다 받은 상태인데 우리 아이는 학교로부터 학비 재정보조를 해줄 수 없다는 편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학생들의 경우 학비 재정보조 신청은 정상적으로 되어 있었다.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학생이 대학 입학 후에 성적 관리에 실패해 신청했던 과목들에 대한 정상적인 Credit을 채우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학교 성적(GPA)이 2.0이 되지 않은 것이다. 뒤늦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학에 구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학생과 부모의 마음에 학비 걱정만 쌓여가고 있다.
학비 재정보조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은 경우나 가정의 재정 상태에 큰 변화가 있어 Appeal을 하게 되는 경우에도 학교 성적이 조금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Appeal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학교 성적과 Financial Aid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대학이 학비 재정보조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에는 최선의 학교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학비 재정보조의 혜택을 받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겠다.
문의 (703)576-7803
topedup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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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김 탑 에듀피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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