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숙 등 한인작가 5인 거버너스 아일랜드 아트페어 전시
▶ 박찬경 개인전 내달 13일까지 티나 김 갤러리서…사회적 이슈 재현
김지숙 작품
수확의 계절에 접어들며 뉴욕일원 한국 작가들의 가을 전시도 풍성하다.무더위도 지나고 뉴욕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무게감 있는 작품들이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뉴욕일원 화랑가에 찾아온다.
■김지숙 등 한인작가 5인 전시
뉴요커들의 주말 휴식 섬인 맨하탄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에서 이달 1일 개막, 다국적 아티스트들의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제11회 거버너스 아일랜드 아트페어에 한인 작가로는 김지숙(설치·사진), 김경진(설치), 이하영(설치), 이현정(설치), 저스틴 윤(회화) 등 5인 작가가 참여중이다.
2008년 시작, 올해로 11회를 맞아 비영리예술단체 4헤즈(4heads)가 주최하는 거버너스 아일랜드 아트페어는 거버너스 아일랜드의 코널즈 로(Colonels Row)에서 9월 한달간 진행되며 야외 설치 작품을 비롯, 이곳에 위치한 역사와 전통이 깃든 저택들의 부엌, 거실, 현관 등 각각의 공간이 아티스트들의 특색 있는 작품들로 꾸며져 새롭게 변신했다.
뉴욕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중인 김지숙 작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버너스 아일랜드 아트페어 작가로 선정돼 작가의 삶에서 쌓여지는 시간, 경험과 기억을 마블링 기법을 사용해, 반복적 이지만 우연적인 효과로 탄생된 서로 다른 다양한 선들에 작가의 시간과 내면을 함축시키고, 그것을 이용하여 3D설치작업이나 2D드로잉작업으로 진행중이다.▲웹사이트 www.4heads.org/governorsisland-art-fair-2018
■리버사이드 갤러리 민경훈 개인전
한국의 전통 오방색 등 강렬한 원색이 돋보이는 민경훈 작가의 개인전이 4일부터 13일까지 뉴저지 해켄색에 있는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은 물고 기,나 비,꽃 등으로 표현된 화려한 추상작품 세계를 보여준 민경훈 작가는 ‘ Here I Am’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자 하는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며 넓은 공간을 다 메우지 않고 비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선, 점이나 사물의 어느 한 부분을 표출해낸 추상 작품들을 통해 강렬함과 단순함, 색의 순수함에서 오는 환희와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또한 단순한 것 같은 작품속에서도 많은 움직임을 찾을 수 있어서 드려다 보면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의 비밀로 가득 채워져 있다.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8일 오후 6시.▲주소 One Riverside Square, Suite 201, Hackensack, NJ ▲문의 201-488-3005
■서양화가 최행숙 개인전
서양화가 최행숙의 개인전이 이달 7~20일까지 맨하탄 에이블 파인 아트뉴욕 갤러리에서 열린다.최 작가는 뉴욕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Vitality’ (생동)를 주제로 일필휘지의 회화 연작을 보여준다.
순간 순간의 에너지를 캔버스에 옮기는 강렬한 선은 여백의 미를 살리고 간결함을 멋으로 삼는 동양의 감수성을 담아냈다.하얀 캔버스 위로 붓에 온 몸을 실어 내지르는 그녀의 힘찬 선형은 그 두께와 궤도를 달리하며 다양한 형태의 활력을 표현한다.
백색 캔버스의 여백과 강한 흑색 선이 간결하고 극적인 대비효과를 이루는 모노톤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2005년부터의 초기작과 오색찬란한 색을 모두 담은 화려한 선형으로 현대적으로 표현된 최신작인‘ Vitality-아리랑’ 까지 근 10 년의 작품관을 어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7일 오후 6~8시.
▲주소 143B Orchard St New York ▲문의212-447-1188
■배윤환 개인전
맨하탄 첼시에 있는 두산갤러리 뉴욕은 오는 6일부터 10월6일까지 배윤환의 개인전‘ 오래된 공놀이라네’를 개최한다.배 작가는 두산레지던시 입주 기간 동안 완성한 신작들과 올해 초에 제작한 영상 작품‘스튜디오 B로 가는 길’ (2018), 2017년 3월 두산갤러리 서울 개인전 ‘서식지’에서 선보인바 있는 단채널 영상‘ 자화상’ (2017)을 함께 선보인다.
그의 작업은 서술적 회화에 기반을 둔다.작가는 매일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글과 드로잉
으로 남긴다. 이러한 소재들은 아크릴이나 유화물감, 오일 파스텔 등으로 제작한 회화 작품이나 영상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서원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경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9월13일 오후 6~8시.
▲주소 533 W 25th Street, New York, NY10001 ▲문의 212-242-6343
■박찬경 개인전
분단과 냉전 같은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재현을 소재로 사진, 설치,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와 감각적 영상작업을 선보여온 박찬경의 개인전이 이달 13일부터 10월13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티나김 갤러리에서 열린다.
‘시민의 숲’ (Citizen’ s Forest)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광주 민주화 운동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비극적이고 혼란스러운 한국의 현대사속에서 이름없이 희생된 무명의 사람들에 대한 애도를 주제로 사진 및 영상작품을 보여준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사진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장편영화 ‘만신’ (2013)의감독이기도 하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13일 오후 6~8시. ▲주소 525 West 21st Street,New York, NY 10011 ▲문의 212-716-1100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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