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북부 카운티의 동서를 연결하는 78번 국도. 카운티 북부 도시인 칼스배드 해안가에서 시작해 1916년도에 설립된 브라이스까지 총 215.39마일 거리에 있는 도시를 연결하는 78번 하이웨이 주변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과 마을 줄리안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6월을 맞이해 78번 국도를 카고 가족 혹은 연인들끼리 주말여행으로 적합한 곳을 정리해 보았다.

▲칼스배드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는 칼스배드는 아울렛 쇼핑몰, 사우스 칼스배드 스테이트 비치. 레고랜드, 칼스배드 플라워 필드 등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랜드와 인접해 있는 칼스배드 프리미엄 아울렛은 약 90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서던 캘리포니아 최대 화원으로 유명한 ‘칼스배드 꽃단지’가 있다.
주소: 620 Paseo Del Norte, Carlsbad, CA 92008

▲비스타

조용한 내륙 도시인 비스타 지역을 한가롭게 다녀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우선 1976년도에 지어진 증기엔진박물관에는 1860년대부터 시작해 1949년까지 교통수단으로 이용된 증기기관차의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공원이 있다.
주소: 2040 N Santa Fe Ave, Vista, CA 92083, 문의: (760)941-1791

▲에스콘디도

78번 하이웨이와 1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접점도시인 에스콘디도라는 도시명은 ‘숨겨진’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총 15개의 공원 중 대표적인 곳은 1996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데일리 랜치, 노동절 이후 포도 수확으로 유명한 포도 데이 파크, 산꼭대기에 있는 호수로 메기 낚시를 할 수 있는 우히포드 호수가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파리 동물원과 미국에서 세 곳의 유명한 불교 사원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디어 파크 수도원도 있다.

주소: 15500 San Pasqual Valley Rd. Escondido, CA 92027(사파리 공원)

▲산 파시칼 밸리

카운티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로 알려져 있는 이 도시는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골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글 크레스트 골프장이 바로 이 도시에 속해 있다.
농업보호구역으로 감귤류 및 아보카도 생산지로 유명하다.

▲클리블랜드 국유림

46만 에이커의 광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클리블랜드 국유림은 샌디에고,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걸쳐 있다.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이 데스칸소 지역의 클리블랜드 국유림이다. 위치상으로는 8번 프리웨이와 78번 국도를 연결하는 선라이즈 하이웨이가 이곳을 지난다. 쉽게 표현하자면 멕시코 국경과 인접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라구나 마운틴이 있고 겨울에는 엄청난 적설량을 보일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다.

웹사이트: https://www.fs.usda.gov/cleveland

▲줄리안

78번 국도를 타고 동쪽 방향으로 한 없이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작은 마을이 바로 줄리안이다. 한인들에게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도시 중 한 곳이다.

사막과 해안 가운데 있는 쿠야마카 산악에서 해발 1228미터 높이에 자리 잡고 이 도시는 이스트 카운티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땅 속으로 내려가 사금 채취를 할 수 있는 이글 마니잉 투어(Eagle Mining Co)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소: 2129 Main St. Julian, CA 92036.(타운 홀), 문의: (760)765-1857

▲안자보레고 주립공원

샌디에고 카운티와 임페리얼과 리버사이드는 물론 멕시코 국경까지 퍼져 있는 안자보레고 주립공원은 행정적으로는 소도시 보레고 스프링스와 오코티요 웰스 차량공원, 안자 보레고 주립공원 등 총 3곳으로 나눠진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주립공원으로 알려진 이 곳은 60만 에이커의 광활한 지형에 거친 돌산과 샌드스톤 계곡, 초목의 분지가 있으며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들이 많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주소: 200 Palm Canyon Dr Borrego Springs, CA 92004
문의: (760)767-5311

<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