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턴십 왜 필요한가
▶ 좋아하는 분야의 미리 경험, 열정 보이면 대학입시에 도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실제로 어떤 경험이든 체험을 하게되면 이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미 유명대학에서 실시하는 한 과학관련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인학생들이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실습하고 있다.
이제 곧 여름방학이다. 여름방학은 학생들에게는 학과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면서 재충전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대학 입시에 가장 중요한 분수령을 이루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명문대 입시의 당락여부가 결정되게 마련이다.
어떤 학생은 이 시간에 학원을 다니면서 비지땀을 흘려 표준학력고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힘쓰기도 하고 혹은 봉사활동을 하거나 돈을 벌어보면서 사회활동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인턴십을 해본다면 전공 선택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할 때 전공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면서 살면 좋을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공을 알아보기 위해서 인턴십 만큼 좋은 것은 없다.
가령 예를 들어 대학에서 비즈니스나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다면 여름에 이에 관련된 인턴이나 서머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고 과학을 전공하고자 한다면 과학에 관련된 활동이나 연구를 할 수 있으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된다. 꼭 과목에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이때까지 해온 과외활동을 더 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학생은 학교에서 디베이트를 해왔는데 여름동안은 더 나가서 지역 대표나 심지어는 국가 대표로 디베이트 대회에 참가해서 꼭 수상은 못했더라도 열정과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명문 대학에 합격하기도 했다. 여름방학을 활용한 인턴십 보강법에 대해 알아봤다.
■입시에 도움이 되는가
주요 명문대학들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피기 때문에 유명 대학에서 실시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대학입시 준비의 필수코스라 할 수 있다.
유명 대학들의 서머 프로그램에 참석했다고 해서 나중에 그 대학에 지원했을 때 특별히 혜택을 받는 것은 없지만 선발과정부터 까다로운 프로그램들이 있다. 예를 들면 MIT가 주관하는 소수계를 위한 수학·과학·인문·유전자학 서머스쿨 ‘MITES’(Minority Introduction to Engineering and Science)은 선발만 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 가운데 30%가 나중에 MIT에 합격한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해 준다. 이런 프로그램이라면 도전해 볼만하다.
■가치판단이 가장 중요
자신의 관심사와 확실한 필요성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 남이 좋다고 하니까 ‘친구 따라 강남 가기’ 식으로 결정을 했다가는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별로 성과도 없는 경우를 보게 된다. 자신이 어떤 전공을 할 것이며,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한번 종이에 적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자연과학, 혹은 의학, 공학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 적성검사와 교사의 추천 등을 골고루 감안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정말 잘 하고, 또한 좋아하는 분야의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우수함을 인정 받아야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비용이 수천달러에서 혹은 여행경비 등까지 합치면 훌쩍 1만달러가 넘어 버리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부모와 상의해서 집안의 경제적인 상황까지 고려해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전공 선택의 분수령
대학에 입학해서도 많은 학생들이 전공을 수차례 바꾸게 마련이다. 전공 선택이 조기에 이뤄지는 학생이 있고 대학 입학 직전까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 전공을 꼭 먼저 정했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고 결정을 미뤘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인턴십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테스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을 아는 계기
대학교수들과 같이 랩에서 연구를 진행한다든가 리더십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선거 캠페인을 해본다든가 여러 가지 심도 깊은 활동을 하다 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이 그림이 그려지게 마련이다. 자신에게 잘 맞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찾는 것은 반드시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전공 및 직업에 이르기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대입은 물론 커리어 계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는 지 명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고등학생때 인턴십 프로그램을 해보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즉 의대지망생이 병원에서 인턴십을 하다보면 현장에서 의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의대생에 맞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지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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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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