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칼리지 여름 프로그램
▶ 약 5~8주 동안 진행 학업 분위기 계속 이어갈 수 있어
커뮤니티 칼리지 서머 강좌를 수강하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LA 시티칼라지 모습. <이해광 기자>
고등학생들이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중에 커뮤니티 칼리지 서머 강좌 수강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고등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수강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 서머 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면 보통 5~8주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방학 동안에도 학업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고 잘 만하면 짧은 기간에 학점까지 취득 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대학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커뮤니티 칼리지 서머 프로그램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본다.
▲준비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대학 수업 수준에 못지 않다. 학업 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욕심만 앞서거나 계획 없이 나서는 것은 금물. 이런 점에서 커뮤니티칼리지 수강을 고려하기 전 체크 리스트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수업을 들을 준비가 됐는지 ▷칼리지 코스를 일찍 듣는 것이 커리어를 쌓는데 도움이 되는지 ▷커뮤니키 칼리지 코스 수료가 고교 졸업에 도움이 되는지 ▷선택한 과목들이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크레딧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이다.
체크 리스트 과정을 끝냈다면 이제 고교내 카운슬러와 상담하는 과정이다. .
카운슬러는 학생의 향후 진로와 현재 학습 수준 등에 맞게 알맞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등록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줄 것이다.
이 때 커뮤니티 칼리지와 고교의 파트너십을 통한 이중등록 프로그램(Dual Enrollment Program) 수강 여부와 성적 증명서에 해당 수업을 올릴 수 있는지 확인을 받는 게 좋다. 학교마다 방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청 및 등록
커뮤니티칼리지 웹사이트나 카탈로그에 여름 프로그램이 자세히 나와 있어 이를 통해 이용 가능한 강좌와 수강료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대부분 커뮤니티 칼리지는 고교생에게 열려 있지만 일부 학교들은 최저 연령 요건을 갖고 있으며 특정 강좌는 등록 전 배치 시험을 보기도 한다.
신청은 칼리지 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13세 이상은 온라인 지원서와 학생과 부모 및 카운슬러가 서명한 보충 지원서(Supplemental Application)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기초 필수 과목이 요구되는 어려운 반은 선행 코스(prerequisite course)를 거쳤거나 해당 과목 교수로부터 객관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때만 수강이 가능하기도 하다.
배치고사 점수가 낮은 경우 4년제 대학 편입시 크레딧을 인정해주지 않는 낮은 레벨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 커뮤니티 칼리지 수강과목을 통해 고등학교에서의 학점을 인정받으려면 사전에 고등학교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의 경우 보통 첫 수강생이라면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거치도 한다. 신청서는 되도록 서두르는 편이 낫다. 학생의 조건이 동일하다면 접수된 순서대로 마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강 신청 전략
커뮤니티 칼리지 서머 강좌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인데 원하는 대학과 학업 수준 등을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거나 공학 전공이 꿈이라면 커뮤니티 칼리지 수학 강좌 수강을 통해 진도를 많이 앞서 나갈 수 있다. 또 UC 진학을 염두에 둔다면 UC에서 난이도를 인정받는 강좌도 고려한다. 또 다양하게 세분화 된 교양과목들은 대학 지원시 독특한 열정과 관심사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게 낫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1~2과목 정도다,. 보통 6개월, 한 학기동안 배울 내용을 6주 정도 만에 끝내다보니 수업 내용이 압축되고 진도는 평소보다 크게 빠르기 때문이다.
과장을 하면 하루 정도만 강의를 빠져도 수 주간 텍스트를 보지 않은 정도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알찬 경험을 하기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다가 나쁜 점수만 받는다면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수강 전 카운슬러와 진지한 상의가 필요한 이유다.
▲여름 강좌 수강 장점
커뮤니티 칼리지 서머스쿨은 고등학생이 단시간에 학점을 취득할 수도 있고 미리 대학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 특히 대학 입시 때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받은 성적은 높게 평가된다. 고등학교 때 이미 대학 수준의 공부를 훌륭히 마쳤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대학의 클래스가 실제 어느 수준인지 미리 가늠해보는 것도 장점.
일부 학생들은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만만하게 보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실력이 좋은 학생들 조차 학비 문제때문에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한다.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경험한 학생들 중 상당수는 “대학의 수준을 알게 되면서 다시 긴장하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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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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