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 자폐증 동생 병간호로 시작된 창업...메디케이드 데이터 관리 분석 플랫폼 제공
▶ 회사가치 2억불, 투자금만 9천만 달러... 정부 혜택 도움을 사회 환원으로 보답
‘누나 헬스케어’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지니 김씨는 자신의 최종 목표는 정부로부터 받은 혜택을 기업을 잘일구어 기업의 재능을 사회로 환원하 는 것이라고 밝힌다.
미 유명 테크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지난 한해 두각을 나타낸 여성 기업인 42명을 선정했는데 2명의 한인 여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2명 여성 기업인 모두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을 해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명은 메디케이드 데이터 관리 및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누나 헬스케어(Nuna Healthecare)’의 김 지니 대표(37세), 또 한명은 사이버화폐 ‘스텔라’를 론칭한 조이스 김씨이다.
무엇보다 ‘누나 헬스케어’의 김지니 대표의 창업 배경은‘ 사랑과 배려’가 밑바탕이 됐다.
“누나‘의 회사 이름만 봐도 다정함과 아픔이 다가온다. ‘누나’는 한국어, 그녀의 동생이 중증 자폐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다.
김 대표는 구글에서 6년째 헬스케어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분야의 매니저로 일해오던중 중증 자폐증을 앓고 있는 동생을 보호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기반으로 정부 의료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와 연관된 데이터 분석 표준화 플랫폼 회사를 창업하게 된다.
메디케이드는 65세 미만의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의료 프로그램.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재정을 보조하고 운영은 주에서 맡게 되어 있는데 미국에서 의료에 관련된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누나 헬스케어’는 정부의 메디케이드 현대화 데이터 플랫폼 개발 파트너로도 참여하고 있는 등미 국가 의료 정책에 실리콘밸리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2010년 넷플릭스의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인 데이빗 첸과 창업한 김 대표는 3년 뒤, 백악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누나’가 개발하고 있는 메디케이드 데이터 분석과 표준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정부 프로젝트로 도움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누나’의 기술은 미국전역에 걸쳐 7,300만이 넘는 빈곤층, 장애인 및 어린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는 메디케이드에 대한최초의 표준화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기에 이른다. 즉 메디케이드대상자들 치료 등의 정보를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미 50개주 고객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4년이 지난 지금 ‘누나’는 메디케어 외에도 대규모 자가 보험 고용주와 함께 그들의 종업원 의료보호를 개선하기위한 작업도 가동중이다.
김 지니 대표의 창업과정은 뉴욕타임즈, 비즈니스 저널, 포브스둥 미국의 언론에서 잘 묘사되고있다.
“동생 기몽은 저보다 한 살 어린 남자예요. 저희 부모는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고 자녀 교육과 보다 나은 환경을 일구고자 미국으로 도미한 이민자죠. 동생과 저는 모두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민과 함께 조금 나은 생활을 꾸려갈즘, 운명은 우리 가족을 좌절로 몰았습니다. 동생 기몽이 2살이 될무렵, 중증 자폐증 장애로 진단되었죠. 동생 기몽은 엄마, 아빠, 누나 세 단어만 말할 수 있었습니다.
8살이 되자 한 달에 한번 꼴로 의식 불명과 심한 근육 경련 등을 동반한 대발작 등 간질환자 같은 증세를 겪어야 했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앰뷸런스를 탔고 병원을드나들고 의사를 만나야 했어요.”
어쩔 수 없이 병원 신세를 지면서 천문학적인 치료비는 김 대표의 부모를 신경 쇠약에 직면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영어 독해가 불완전한 부모를 위해 김 대표는 미국 의료 시스템을 분석하면서 동생을 9살의 나이에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이끌어냈다.
그리고 지금, 동생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한 미국 정부에게 그의재능을 기부하기 시작한다. 그의 재능은 미국의 의료 서비스를 복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회사를 창업하고 동생이즐겨 부르는 누나의 이름을 따서 회사명을 정했다.
“동생 때문에 메디케이드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게됐어요. 메디케이드가 없었다면 가
족이 파산했을 것예요."
2013년 말 정부의 오바마케어 웹사이트(healthcare.gov)를 수정하는실리콘밸리 기술
그룹의 일원으로참여하며 헬스케어 관련 테크놀로지 전문가로 거듭났다. 이런 김 대표에게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투자회사인 클라이너 퍼킨스는 무려 9천만달러를 이회사에 투자하기에 이르며 포브스는‘ 누나’의 기업 가치를 현재 2억달러 가까이 평가한다.
현재 ‘누나는 경제, 보건 정책, 개인 정보 보호, 보안 및 기업 운영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 웹디자이너등 120명이 직원들이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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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베이 지역에서 가장근무하기 좋고 페이가 좋은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김 대표는 종종 동생 기몽을 회사로 데려와 보살핀다. 집에 부모님들도 기몽과 잠시 떨어져 자유시간을 주기 위함이며 회사 직원들도 기몽을 보며 마치 형제나 남매같은 사랑의 눈길을 보냄은 물론 이다.
회사는 샌프란시스코 바닷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집은 버클리 주변에 살고 있다는 지니 김 대표. "남동생을 돌보는 것은 여전히우리 가족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남동생으로부터 시작된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메디케이드를 통해 받은 혜택을
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힘주어 말한다
<
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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