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혁 <내과·신장내과 전문의>
빈뇨란 비정상적으로 자주 소변을 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을 일컫는다.
소변은 수분의 섭취에 따라 소변의 양이 바뀔 수 있으므로 소변의 양 또는 질이 매일 바뀔 수 있다. 일시적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은 어느 정도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그것이 과하게 되면 질병으로 분류하게 된다.
이런 정신적인 원인 이외에도 빈뇨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발생하고, 남성과 여성 사이에 그 이유가 달라 원인검사의 접근이 다르게 된다.
먼저 오늘은 남성 환자에서의 빈뇨에 대해서 토론해 보자.
먼저 빈뇨가 있다면 소변의 양이 많아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지, 아니면 소변의 양은 정상이지만 소변을 보는 횟수만 늘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환자는 Urine collection pan이라고 소변을 받을 수 있는 용기를 병원에서 받아 24시간 소변의 양을 확인해 보게 된다. 24시간 소변의 양이 2.5~3리터 이상이 된다면 다뇨로 진단되며 뇌검사, 신장검사, 신장호르몬검사, 당뇨검사 등 다른 정밀검사들을 해봐야 한다. 뇌하수체의 문제로 인하여 diabetes insipidus란 병이 있을 수 있고, 신장 호르몬의 문제로 인한 다뇨증이 있을 수 있고, 고혈당으로 인해 다뇨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신장에 질병이 있다보면 24시간 총 소변량이 증가해서 다뇨를 발생할 수도 있지만, 반면에 만성신부전이 오면 낮과 밤의 소변량 조절에 문제가 생겨 야뇨만을 일으키기도 한다.
반면에 소변의 양이 정상으로 2리터 이하로 나온다면 신장의 문제보다 방광, 또는 소변의 배출 문제로 집중 검사를 하게 된다.
50대를 넘은 남성에서는 가장 흔한 빈뇨의 원인 중 하나가 전립선 비대증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더 심해지기 때문에 모든 남성들이 어느 정도 접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이다. 전립선 비대증이 오면 소변을 자주보는 빈뇨가 있고, 소변을 다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있다.
또한 소변을 볼 때 소변을 시작하는데 힘들고, 소변이 시작이 되었어도 중간이 끊겨서 몇 번씩 다시 소변을 시작해야 하는 증상이 나기도 하며, 소변줄기가 한줄기로 힘차게 나오지 못하고 2~3줄기로 갈라져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서서히 하나씩 나오다 보니 많은 남성환자들은 그저 나이가 들면서 오는 자연적인 현상이라서 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고 잘못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심해지면 밤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여러 번 일어나야 하는 야뇨증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수면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낮에 피곤증이 오며 이는 다른 심혈관계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수가 있게되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당뇨가 생기거나 신장에 문제가 생겨 신부전증이 오거나, 심부전증이 오게 되면 소변이 불규칙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야뇨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빈뇨나 야뇨증이 있다면 의사를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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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혁 <내과·신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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