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존도 남성보다 커 재정 타격, 평균 수령액 남성 1,382달러, 여성은 1,071달러
▶ 기대수명 느는데… 은퇴자금이 주요 재정원 배우자 연금도 턱없이 부족“개선해야”목소리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오래 살지만 그만큼 긴 노후를 살아갈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권익옹호단체는 현재의 연방 복지정책의 대폭적인 수정을 촉구하고 있다. 한 여성 은퇴자가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습.
노년을 대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은퇴자금을 모은다. 직장 은퇴연금이나개인 IRA연금, 은퇴연금 보험 등등. 하지만 많은 수의 미국인들은 은퇴를대비한 자금을 전혀 모으지 않거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유가 없어포기한다. 이들에게 소셜시큐리티 연금만큼 든든한 후원자는 없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재정원이 될 수밖에 없다.
▲남성보다 의존도 높다
현대 여성들에게 재정적 안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오래 산다.
현재 65세의 남녀를 비교하면 여성은 평균 남성보다 2.3년 더 산다. 그렇다고 여성들이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속을 뒤집어보면 여성들이 은퇴를 대비한 자금을 더 많이 모아야 한다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직장에서 연금을 받는 여성들의 수는 남성들보다 적다. 평균 여성 22.0%가 직장 연금을 받지만 남성은 5%포인트가 더 많은 27.2%다. 연금 액수도 여성들이 더 적은 액수를 받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여성들의 소셜시큐리티 연금 의존도가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소셜시큐리티 만큼 확고한 은퇴 재정원은 많지 않다. 여성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정부에서 밀리지 않고 꼬박 월급으로 줄뿐더러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년 돈을 더 올려준다. 2013년 독신 여성의 49%가 자신의 은퇴 후 수입의 90% 이상을 소셜시큐리티에 의존해 살고 있다.
▲여성들의 소셜연금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꼼꼼히 챙겼고 연금 수령을 위한 충분한 근로 크레딧(10년 이상 40 크레딧)을 쌓았다면 자신의 근로기록으로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기혼여성으로 일을 하지 않았거나 근로 크레딧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는 남편의 근로기록에 따라 최고 절반을 받을 수 있다.
만일 근로 크레딧이 충분한 기혼여성인 경우 자신의 근로기록에 따른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남편 근로 크레딧에 의해 산정돼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적으면 차액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여성이 받는 연금에 남편 산정금액의 차액을 더 얹어 받는다는 것이다.
▲이혼여성 소셜연금
이혼한 여성도 전 남편 근로기록에 따라 소셜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단 10년 이상 결혼생활을 했어야 하고 재혼하지 않았어야 한다. 만약 전 남편이 재혼을 했어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전 남편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신청해 받고 있어야 돈을 받는다. 이는 사별한 여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60세가 넘어 재혼한 경우(장애인은 50세)는 계속 전 남편 또는 사별한 남편의 근로기록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혼한 남편이 재혼을 해도 여성이 재혼을 하지 않는 한 연금을 계속받을 수 있으며 이혼한 남편이 재혼 후 재혼한 여성과 10년 이상 살았다면 재혼 여성 또한 남편의 기록에 따라 소셜연금을 받는다. 이런 경우 이혼한 전 부인과 현재 살고 있는 부인 모두 남편의 기록을 연금을 받는 것이다.
▲남편과 사별한 여성의 연금
근로기록이 전혀 없는 사별여성이나 젊은 나이에 사별한 장애여성들은 연금 액수가 줄어들 수 있다. 만기 은퇴연령(66세)을 채우지 못하고 남편이 죽었다면 여성들은 재정이 어려워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신청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대개 조기 신청에 따라 연금 액수가 줄어들게 마련이다.
특히 장애가 심한 사별여성은 50세부터 죽은 남편의 근로 크레딧으로 소셜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만기 은퇴연령 때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28.5%가 깎여 나온다.
장애 사별여성 연금은 50세가 지나야 받을 수 있다. 또 남편이 죽은 후 7년 이내에 장애가 발생했어야 베니핏을 받을 자격이 된다.
▲남녀 수령액 차이 많아
정부에서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계산할 때 남녀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 그런데 평균 여성 근로자들이 받는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남성들보다 적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의 통계인 2013년의 경우 은퇴 남성들이 받는 월 평균 소셜시큐리 연금액은 1,382달러이지만 여성은 1,071달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여성과 남성의 임금 차이와 취업 기회, 그리고 출산이나 가족을 돌보기로 인해 근로시간이나 경력 근로자로서의 기회가 남성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3년을 예로 들면 풀타임 근로 연령대의 여성의 연수입 중간값은 3만9,000달러인데 반해 남성들은 이보다 무려 1만달러가 많은 4만9,000달러였다.
▲여성 기대 수명치 더 높아
2016년의 경우 65세 이상 여성 2,340만명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 여성이 65세 이후 생존 수명치가 무려 21.6세로 추산됐다. 따라서 여성들에게는 특히 소셜시큐리티가 매우 중요한 재정원이 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이들 여성들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지 못하면 곧바로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고 있는 여성들조차도 12%는 빈곤층이다. 사별한 여성들의 비율은 더 높아 15%나 된다. 이 수치는 65세 이상 은퇴자들의 빈곤율보다 50%나 많다.
남편에 의존해 살고 있는 은퇴여성들은 남편이 숨지면 가구 수입이 적게는 33%에서 많게는 50%까지 줄어들게 된다.
▲여성 연금 제고 목소리 높아
20세기 중반 이후 여성들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일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가구 수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남편이 죽게 되면 여성들의 수입으로는 홀로 오랜기간 은퇴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반영해 연방 정부나 의회가 배우자 연금이나 사별여성 연금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게 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기울여지고 있지만 당장 현실화 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면서 은퇴를 대비한 여성들의 다양한 재정원 마련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남편에만 의지하지 않고 은퇴연금, 은퇴연금 보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수시대에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재정원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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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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