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 헌터에게 인기있는 웹사이트들
▶ 로그인 후 해당 사이트서 샤핑 마치면 리워드 제공, 회원가입 수수료 요구하는 사이트는 피해야
캐시-백 웹사이트는 지출과 수입을 한데 합쳐 놓는다.
사이버 사기와 피싱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소비자에게 돈을 거저 준다는 웹사이트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수밖에 없다.
물건 구입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사이트에 관한 이메일이 날아든다면 아마도 열어보지도 않은 채 삭제해버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캐시-백 샤핑 사이트라 불리는 일부 사이트들은 ‘진짜’다.
이들은 지출을 수입과 하나로 통합한다. 회원으로 등록한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는 샤핑을 했을 경우 전체 지출액수의 일부를 캐시-백 리워드로 돌려받게 된다.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카렌 렌츠는 2006년 이후 줄곧 캐시-백 웹사이트인 이베이츠(Ebates)의 멤버였다. ‘딜 헌터’(deal hunter)를 자처하는 렌츠는 “이젠 어떤 것도 제 값을 주고 사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온라인으로 샤핑을 할 때 렌츠는 먼저 이베이츠로 들어간 후 원하는 상인의 사이트로 이동한다. 그녀는 매 분기 약 40달러를 되돌려 받는다고 자랑한다.
마찬가지로 플로리다 주민인 미키 클라겟은 이베이츠를 통해 온라인으로 샤핑을 하고 친구들을 사이트에 소개해주는 대가로 보너스까지 챙긴다. 이런 방법으로 그녀는 매 분기마다 최고 100달러의 공돈을 손에 쥔다.
소비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캐시-백 사이트로는 이베이츠닷컴(Ebates.com), 비프루걸닷컴(BeFrugal.com)과 샵엣홈닷컴(ShopAtHome.com)이 꼽힌다.
사용자들은 무료로 회원등록을 한 다음 해당 웹사이트를 자신의 개인 샤핑 포털로 이용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회원으로 가입한 캐시-백 사이트로 들어간 후 거기에 설치된 링크를 클릭해 원하는 소매업체 사이트로 이동한 다음 필요한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입한다.
샤핑을 마치면 캐시-백 사이트는 거래내역을 확인한 후 소비자에게 돌려줄 리워드 액수를 산정해 승인한다.
비프루걸의 창업주겸 최고경영자(CEO)인 존 랄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는 5,000명 이상의 온라인 소매점에서 샤핑을 한 회원들에게 구매액을 기준으로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재 소비자 등록 회원 수는 200만 명 이상이다.
환급률은 사용자가 이용한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비프루걸의 경우 회원이 지출한 액수의 평균 7%를 돌려준다. 이와 함께 비프루걸은 할인 쿠폰코드도 제공한다.
랄은 세련된 밀레니얼 고객들이 사이트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지만 실질성장은 40대 이상 연령그룹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는 캐시-백을 쿠폰의 후속주자로 정의한다. 랄은 비프루걸의 강점으로 쿠폰과 캐시-백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이트라는 점을 들었다. 비프루걸을 이용하면 캐시-백과 쿠폰으로 이중의 절약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어즈(Sears)에서 구입한 물건에 대해 7%의 캐시 백을 해주는 사이트를 예로 들어 사용법을 살펴보자.
먼저 헤당 사이트로 들어가 시어즈 링크를 클릭한 후 거기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다. 만약 시어즈에서 300달러짜리 TV 1대를 구입했다면 소비자는 21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직접 캐시백을 받기까지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렌츠는 기다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렌츠는 “돈은 분명히 온다. 전체 샤핑 프로세스에서 클릭을 한 번 더하는 것으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면 썩 괜찮은 거래”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소비자에게 돌아갈 돈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캐시-백 웹사이트는 소매업체들과의 교섭을 통해 고객을 소개하는 대가로 일정액을 받기로 계약을 맺는다.
캐시-백 사이트들은 소매업체에 고객을 소개한 대가로 받는 수수료에서 일부를 떼어 지정 업소에서 샤핑을 한 회원에게 내어준다.
랄은 “비프루걸의 경우 소매업체들과 일일이 커미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비프루걸의 회원 중 한 명이 가맹 소매업체에서 샤핑을 하면 업소 측은 비프루걸에게 커미션을 지급하고 이 중 일부가 캐시백의 형태로 회원에게 돌아간다.
캐시-백 사이트가 유용한 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사이트나 함부로 가입해선 안 된다.
일단 캐시백을 해준다고 주장하는 웹사이트에 대한 사전 리서치가 필수적이다.
해당 사이트에 대한 리뷰와 온라인에 제기된 이용자 불만사항을 체크하고 불공정거래 신고를 접수하는 ‘거래개선협회’(BBB: Better Business Bureau)의 사이트까지 샅샅이 들여다보는 게 좋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은 회원가입 수수료를 부과하는 사이트는 절대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회원가입 수수료가 없는 사이트라 할지라도 캐시백의 상세한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이트마다 캐시백 지급기간과 조건이 다르다.
대부분의 경우 물건을 구입한 직후 곧바로 캐시백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적립금액이 일정액에 도달할 때까지 혹은 지정된 기한이 찰 때가지 기다려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례금을 지불하는 페이아웃 기간은 주, 월, 분기 단위로 분류되며 업소에 따라 다르다.
페이아웃은 기프트 카드, 페이팔 크레딧 혹은 수표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일부 사이트는 가맹업소에서 구입한 여러 아이템의 캐시백 레이트에 개별적인 차이를 둔다. 아예 특정 물품을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
‘캐시백 모니터’(Cashback Monitor)와 같은 사이트를 뒤져보는 것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캐시백 모니터는 여러 유사 웹사이트들의 레이트를 비교해서 보여준다.
그러나 캐시-백 회원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어떤 경우에건 회원가입이 샤핑의 주된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클라겟은 “좋은 거래조건에 혹해 무분별한 구매를 하지 않도록 절도 있는 샤핑객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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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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