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입학한 대학이 명문대학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대학생활은 물론 궁극적으로 인생에서 승리하는 삶이 된다.
일부 교육구는 이미 개학했고, 나머지 교육구들도 9월 초면 개학한다. 고등학생 가운데 누구보다 마음이 바빠지는 학년이 12학년일 것이다. 어쩌면 일부는 이미 지원서 작성을 시작했겠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이제서야 시동을 걸 준비를 하고 있다. 12학년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을 줄이고, 해야 할 것들을 계획에 맞춰 차분히 준비하는 것이다. 우왕좌왕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고 막판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게 만드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입시경쟁에 돌입하는 12학년 학생들을 위해 오랜 입시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을 해주고자 한다.
먼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남을 의식하지 말라는 것이다.
단짝 친구가 무엇을 하는지, 경쟁관계인 친구가 어느 대학을 지원하는 지 등에 대해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다.
입시는 그 누구도 아닌 본인과 대학과의 관계이고, 철저히 자신의 판단에 따를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10명의 친구가 있어도 제각각 스팩이 다르고, 인성, 취향 등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 갈 길이 따로 있다. 그리고 결과 역시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간혹 의외의 인물이 예상 밖의 성공적인 입시결과를 얻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 번째는 대학을 고를 때 시야를 넓히고, 마음을 활짝 열라고 당부하고 싶다.
미국에는 수많은 대학들이 있고, 이름이 생소한 대학들도 많다. 자신이 모르는 대학은 나쁜 대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어리섞은 일이다. 특히 랭킹에 얽매이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왜냐하면 랭킹 자체가 맞는 것도 아니지만, 4년의 대학생활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과 랭킹은 무관하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정말 좋은 대학들이 많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지금부터라도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 어떤 곳이 있는지 잘 찾아본 뒤 지원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사립대학이라고 해서 무조건 학비가 비싸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과 잘 맞는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한 뒤 나중에 합격통보와 함께 학비보조 내역을 비교해 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무모한 도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소한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 대학들을 골라 지원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자신의 성적과 과외활동, 대입평가시험 점수 등을 잘 비교한 뒤 도전해야 한다.
세 번째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준비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실력과 능력에 맞춰 차분하게 입시준비를 진행한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네 번째는 아직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속을 태우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일단 차분하게 지원서 작성을 준비하면서 관심이 가는 대학들을 선택해 나가자. 만약 전공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결정을 뒤로 미루고 입학한 뒤 교양과목 과정을 거쳐 결정해도 늦지 않다. 괜히 서두르다 전혀 자신과 맞지 않은 전공을 택해 입학 후 후회하는 것보다 결정을 미루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다.
단, 이 부분에서는 그리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대학선정은 이제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최선을 다한 뒤 나중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시도도 해보기 전에 불합격 걱정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혀 의미 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 지원서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 결과에 따라 차선을 생각해야 한다.
지원서 작성 때 하나하나 신중하게 처리하고, 실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자.
여섯 번째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입시준비를 놓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이야 어찌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일일이 친구의 조언에 의지하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을 내릴 위험이 크다. 자신이나 친구 모두 학생일 뿐 입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알고 있는 것이 뻔하고, 특별한 것들이 있을 수 없다.
특히 가장 친구가 지원했다고 덩달아 같은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대학에 지원하는 냉철함을 잃지 말자.
마지막으로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경쟁은 반드시 희비가 엇갈리기 마련이다. 거기에서 패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절대 아니다. 좌절에 빠져 있거나 남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용기와 배짱으로 실패나 위기를 극복할 때 나중에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보다 성숙한 자세로 멀리 내다보는 여유를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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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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