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1 칼리지프랩의 ‘공부 콘서트’ 지상중계, 10~15분 자투리 시간들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엄청난 걸 이룰 수 있어
▶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은 습관화 시키는 게 중요
대입 컨설팅 업체 A1 칼리지프랩의 라이언 리 디렉터가 효율적인 시간관리, 교과서 읽는 법, 공부의 정의 등 자신의 공부 경험을 콘서트 형식으로 강의하고 있다.
‘공부야 놀자!’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는 없을까?’를 주제로 대입 컨설팅 업체 A1 칼리지프랩(원장 새라 박)이 주최한 공부 콘서트가 지난달 22일 아로마 윌셔센터에서 7~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USC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심리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A1 칼리지 프랩의 라이언 리 디렉터는 공부해야 하는 이유, 효율적인 시간관리, 교과서 읽는 법, 공부의 정의를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내 재미를 더했다. 학생들이 보통 지겹게만 생각하던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요약했다
■공부의 정의
STUDY의 정의를 내려본다. 앉아서 참고 서적을 읽는 것, 오늘 공부한 노트를 보는 것, 교과서를 읽는 것, 강의 듣는 것 등을 ‘공부한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공부의 정의란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찾는 것” 그리고 “그 모르는 것의 개수를 줄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보통 자신을 속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수업을 듣고, 교과서를 읽고, 선생님의 노트 ‘power point’도 잘 필기해서 집에서 복습이라고 생각하면서 보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진짜 얼마만큼 알고 무엇을 다시 복습해야 하며 무엇을 완벽히 아는 지 정확하게 알고 공부를 끝냈는가? 아마 아닐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긴 썼는데 시험 점수가 안 나오는 것이 운이 안 좋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자 이제 이 새로운 정의를 가지고 공부를 생각해 보자. 본인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할 방법이 필요하다. 이것을 ‘Process of thoughts’라고 한다. 이 점에서 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혼자 벽에 대고 떠드는 것이다. 노트 한 장을 펴고 오늘 배운 것과 배울 것의 키워드를 먼저 나열한다.(이것은 읽으면서 혹은 들으면서 키워드를 미리 정해 놓으려고 한다. 수업 중 혹은 읽는 중에)만약 키워드를 찾는 것이 힘든 학생이라면 본인이 생각했을 때 중요한 것을 써내려가라. 진짜 중요하고 안 중요하고는 다음 문제이다. 그리고 그 키워드를 가지고 혼자만의 수업을 시작해라.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아주 디테일한 것들까지 다루려고 노력을 해야하며 만약 문장을 끝내는 것이 어렵다면 꼭 그 Phrase는 적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읽으며 문장을 완성하기 위한 디테일들을 찾아 적어라.
특히 ‘Not know’ 항목에 주목한다. 항상 공부할 때 우리가 편한 것과 잘 아는 것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아는 것에 더 시간을 투자할 가능성이 많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르는 것을 찾고 그 모르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 지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이 바로 ‘공부’이다.
■시간 재활용
우리가 매일 열심히 산다고 하지만 얼마나 열심히 사는 지 수치로 이야기하라고 하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 답을 찾기 위해 대학교 신입생부터 1년동안 엑셀을 이용해 하루 모든 일과를 아주 미세한 것까지 기록했다. 기록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나의 Rate’를 아는 것이다. 학생들은 매 방학이 되고 매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부푼 마음을 가지고 계획을 만든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게 되고 어느 순간 어차피 실패할 계획을 만들려고 하지도 않는다.
‘나의 Rate’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가 역사 숙제를 하는데 1시간이 걸렸다면 다른 것들을 못하더라도 내 계획에는 1시간을 넣어야 하며 계획 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먼저 기록한다. 예를 들어 학교 가는 시간, 차에 있는 시간, 숙제하는 시간 등은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며 미리 기록이 가능하다.
그 다음 취침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있는지 계산해본다. 이것을 ‘Availability time’이라고 한다. 6시간이 남았다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6시간, 즉 ‘Availability time’은 6시간이다. 여기서 내가 진짜 공부를 한 시간을 쓰고 나머지는 매일 버려지는 시간이 되는 것이므로 내가 하루를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수치상 계산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버리는 시간 중 조금이라도 재활용해보면 어떨까? 차에 있는 시간, 식사 전후로 남는 시간, 자기 전 멍하게 있는 시간 등을 활용한다. 이 시간에 단어를 1개씩 외운다, 중요한 컨셉을 index카드에 적어 하루에 한 개를 외운다 등 10~15분 동안 할 수 있는 항목들을 정해 그 시간을 활용한다면 하루에 5개의 단어만 외워도 1년에 1,825개의 단어를 외우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버려지는 시간 가운데 일부만 재활용을 해도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습관을 붙여라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이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의지보다도 습관이다. 당연히 습관은 오랫동안 만들어지기 때문에 3개월 동안 매일 자신을 Remind 하고 본인이 이것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작은 습관으로 시작해 보자. 그러기 위해서 좋은 방법은 “붙이기” 이다.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이미 습관화 되어있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샤워하는 것, 밥먹는 것, 일정 시간이 되면 우리가 당연히 expect하고 있는 습관화되어 있는 것을 앞뒤로 붙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오늘의 ‘unknown’을 밥먹기 전에 꼭 공책에 적는다. 샤워 전에는 단어를 10분 외운다. 그리고 샤워하면서 생각한다. 우리가 매일 해야 할 과제를 일과의 앞뒤로 붙여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방법중 제일 효과가 있었으며,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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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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