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섣불리 하지 못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금융상품의 선택이다. 특히 보험 상품은 정보를 수집하기도 힘들거니와 그냥 에이전트의 말만 믿고 하자니 의심이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더욱 사람들에게 친밀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여러 차례 이야기했듯이 잘못된 정보의 공유나 무관심 속에서 보험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부정적으로 퇴색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끈끈한 정과 인맥으로 누굴 통해서 소개받아서 상품을 믿고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최근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약 47%는 재정 상담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가족 구성원이나 친척들에게 얻는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인 32%는 지인들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즉 10명중 8명은 금융관련 전문가보다 믿을 수 있고 편한 사람에게 먼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이 바로 금융상품의 피해사례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정보를 어떻게 얻어야 하며 과연 그 정보를 어떻게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기로 하겠다.
요즘은 정보화 시대라고 해서 너무나도 광범위한 자료들이 온라인을 통해 존재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금융상품들도 온라인을 통해서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지 꽤 오래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나 과정 때문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민 생활이 짧은 한인들은 언어에 대한 두려움과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력 부족으로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중간에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줄 사람이다.
그래서 부동산, 융자, 보험, 투자, 은퇴플랜, 저축상품, 학자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들은 해당되는 분야의 라이센스를 소지한 전문인들이 존재한다. 만약 부동산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당연히 부동산 라이센스를 소지한 전문인에게 의뢰를 해야 할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적어도 두 세명의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수집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정보를 수집해서 미리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지 그 사람이 정말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비슷한 상품끼리 비교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 보험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데, 전혀 다른 보험 플랜 두 가지를 놓고 단지 비용이 저렴한 것만 고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보험상품은 무조건 매달 불입하는 보험비가 싼 것이 가장 좋은 것 일까 아니면 내가 필요한 것이 모두 충족되면서 그에 대한 혜택에 상응하는 보험비를 내는 것이 좋은 것일까? 무조건 싸게 내는 플랜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저렴하게 최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이 좋겠지만,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플랜은 단지 보험비가 싼 것이 아닌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인과 꾸준한 상담을 통해서 본인에게 필요한 플랜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준비를 하면서 정보를 수집해야 할까? 우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선 신문이나 잡지에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다. 이럴 땐 꼭 프린트해서 모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궁금한 점이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메모해 두었다가 꼭 그 답을 찾아놓아야 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얻을 순 없다. 항상 조금씩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나가야 한다. 특히 금융상품들은 시시각각 새로운 제도가 설립되고 없어지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정보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누구를 믿기 전에 내가 먼저 나 자신을 믿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702)465-6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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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 SYNCIS Field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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