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맨하탄 42가 브라이언트 팍에서 펼쳐지는 HBO 서머 필름 페스티발. <사진출처=브라이언트 팍 사이트>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가 다가오며 뉴욕시 곳곳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 대형 스크린의 영화를 감상하는 무료 야외 영화 상영 시즌이 찾아왔다.
뉴욕시 5개 보로 공원에서는 뉴욕시가 제공하는 무료 야외 영화 상영 행사가 1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이어지고 맨하탄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과 브라이언트팍, 롱아일랜드 시티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 등에서 야외 영화제가 펼쳐진다.
■무비즈 언더 더 스타즈(Movies Under the Stars)
매년 뉴욕시가 시공원국과 함께 개최하는 무료 야외 영화 시리즈 행사인 ‘무비즈 언더 더 스타즈’는 올해 지난해보다 배로 들어난 300여편의 영화를 두 달 동안 보여준다. 뉴욕 시민들은 올 여름동안 해질녘 5개보로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추억의 명화나 최신 영화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우선 11일 맨하탄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아름다운 공원 칼 슈츠팍(Carl Schurz Park, East 86th Street & East End Ave.)에서 상영되는 영화 ‘카사블랑카’를 시작으로 ‘무비즈 언더 더 스타즈’가 막을 올린다.
1942년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카사블랑카’는 험프리 보가드와 잉그리드 버그먼 주연의 로맨틱 드라마 영화로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별장면으로도 유명하다.
12일에는 공상과학 영화 ‘스타트렉8 : 퍼스트 콘택’(브루클린 JJ 카티팍)과 트레버 월 감독의 2016년 최신영화 ‘놈 오브 더 노스’(맨하탄 이스트리버 밴드셸), 1980년도 뮤지컬 코미디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브루클린 맥카렌 팍)이 브루클린과 맨하탄 야외에서 상영된다.
이어 13일에는 SF 모험영화 ‘쥬라기 공원’의 4번째 시리즈 영화인 2015년도 ‘쥬라기 월드'가 맨하탄 한스보로 팍과 스태튼 아일랜드 윌로우브룩 공원에서 각각 무료 상영된다.
▲영화 상영 일정: http://www1.nyc.gov/site/mome/news/movies-under-stars-16.page
■소크라테스조각공원 아웃도어 시네마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이스트 리버에 위치한 강변 조각공원 소크라테스 조각공원이 매주 수요일 저녁 각 나라 영화, 민속음악, 무용, 음식을 선보이는 연례 퀸즈 다민족 축제 ‘아웃도어 시네마’ 행사를 7월6일부터 8월24일까지 개최한다.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은 조각공원에 전시 중인 독특한 설치작품도 보고 강변 바람을 쐬며 무료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
2016년도 아웃도어 시네마는 매주 수요일 해질녘 무렵인 오후 7시 공연 후 이어지고 상영작은 ▶7월6일 미국영화 험프리 보가트, 캐서린 헵번 주연의 ‘아프리카의 여왕’(1951) ▶7월13일 바지선 라탈랑트를 타고 여행하는 젊은 선원 부부이 사랑과 이별,재회를 다룬 프랑스 영화 ‘라탈랑트’ ▶7월20일 이란, 독일, 스위스 합작 다큐멘터리 영화 ‘소니타’▶7월27일 독일, 영국 합작 독립영화 ‘강과 조수’(Rivers and Tides) ▶8월3일 호주 영화 ‘잠자는 소녀’(Girl Asleep)▶8월10일 중국영화 ‘수쥬’ ▶8월17일 독일영화 ‘아귀레, 신의 분노’(Aguirre, the Wrath of God)▶8월24일 콜럼비아 영화 ‘뱀의 포옹’(Embrace of the Serpent) 등이다.
▲장소: 32-01 Vernon Blvd., at Broadway, L.I.C. NY, 718-956-1819 ▲웹사이트: www.socratessculpturepark.org
■브라이언트 팍 HBO 서머 필름페스티발
맨하탄 42가 뉴욕공립도서관 뒤에 자리한 브라이언트 팍에는 올 여름에도 HBO 서머 필름 페스티발이 열린다.
브라이언트 팍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매주 월요일 밤 공원 잔디밭의 대형 스크린에서 추억의 명화들을 무료로 상영하는 HBO 서머 필름 페스티발을 꼽을 수 있다. 영화제는 내달 20일부터 8월22일까지 열리며 영화 상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다. 영화 상영작은 이달 중순께 발표된다.
▲장소: 42nd St. bet. 5th & 6th Ave. NYC, 212-512-5700. www.bryantpark.org
항공모함 갑판에서 펼쳐지는 서머무비시리즈<사진제공=인트레피드해양항공우주박물관>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 서머 무비 시리즈
맨하탄 46가 허드슨 강변에 정박한 ‘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Intrepid Sea, Air & Space Museum)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맞춰 무료 영화상영 이벤트를 연다.
항공모함 갑판위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주는 무료 영화감상은 매년 인트레피드의 빼놓을 없는 행사이다. 올해는 특히 스타 트랙 시리즈 3편을 보여준다.
올해 영화상영은 ‘탑건’(5월27일)을 시작으로 ▶‘스타트랙:더 비기닝(2009, 7월7일) ▶7월14일 스타 트랙 4 : 귀환의 항로 ▶7월21일 스타 트랙 2-칸의 분노 ▶7월29일 1999년 판타지 영화 ’갤럭시 퀘스트‘ ▶8월5일 SF 영화 ’빅 히어로‘ 등이다.
오후 6시30분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영화는 해질녘에 상영된다. 관객들은 음식과 음료수를 가져 올 수 있으나 술은 반입할 수 없다. ▲장소: Pier 86, W46th St. & 12th Street, NY, 212-957-7045 ▲웹사이트: www.intrepid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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