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즉 전국적인 대학 reply date은 지나갔다. 합격자들은 최종적으로 어느 대학에 등록할지 판단하여 대학에 알려야 했다. 통보한 순간까지 많은 고민과 고충을 겪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입학지원결과를 확인한 순간 전까지 겪었던 많은 걱정과 혼란보다도 훨씬 긴박한 경험을 약 1개월 간 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9, 10, 11학년들은 신중히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 곧 다가올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입학지원을 완료하기 전에 냉정함과 진중함으로 각자 지원대학들의 우선순위를 정해 둔다면, 나중에 진학할 대학들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이다. 물론 재정적인 조건 등 개인별로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준들이 앞서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들이 구체적으로 없다면 상당히 추상적이고, 결국 비실리적인 선택을 할 수가 있다. 이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몇가지 현실적인 기준들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우선 밝혀 두고자 하는 것은 US News Ranking이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정보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활용하는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대학 선택과 지원, 그리고 등록에 이르기까지 가장 현실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는 3가지 사항들을 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선택하는 대학의 해당 프로그램의 취업 및 연봉 등 졸업 후 직장 및 생활에 관련한 사전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많은 주요 대학들은 웹사이트를 통하여 졸업생 현황, 특히 취업분야, 고용기업, 직책, 연봉 등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모든 상세정보가 제공되지는 않기 때문에 대학 웹사이트에만 의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오히려, 대학 웹사이트 정보에 기초하여 발견하는 고용기업에 문의를 하여 졸업생들의 구체성들을 확인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기에 앞서, 대학마다 운영하고 있는 취업센터(Career Office)에 문의를 하여 기존 정보를 확인한 후, 고용기업에 올바른 문의를 해야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조사와 발견의 깊이가 더 해 갈수록, 입학지원서에 활용할 수 있는 상세를 얻을 수도 있다.
둘째, 대학원 준비를 하고자 한다면 대학원 입학지원에 유리한 대학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분야와 관계없이, 어느 대학원 과정이든 학업수행 능력, 즉 경쟁력 있는 성적을 제시하는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 대학원 역시 학부과정과 마찬가지로 학업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모가 큰 대학보다는 작더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대학원 프로그램 진학률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할 수 있다.
다만, Johns Hopkins와 같이 규모는 작지만 진학생 다수가 의과대학원 입학지원을 준비하는 대학은, 학업수행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선택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여러 대학들을 상세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국, 처음부터 지원대학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먼 미래까지 그림을 그려 두어야 입학지원도 수월해지고, 진학대학 선택과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준비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훌륭한 조건을 제시하는 대학이라도 자신이 어울릴 만한 사람들이 많이 없을 경우에는 주저해야 한다. 입학지원을 위해서 진행하는 ‘단순한’ 대학방문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바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학문화와 생활이다. 이러한 문화와 생활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고, 어김없이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신과 협동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대학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상당히 꾸준하고 분석적인 접근을 많이 해야 내부적 실상에 대하여 건전한 이해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서만 아니라, 입학지원과정을 전후로도 계속 어느 대학 사람들이 자신과 어떻게 상호작용 할 수 있는지, 그들과의 관계들을 형성해 가야 비로소 자신이 머물 수 있는 둥지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617)714-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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