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마다 ‘입학확신’주는 지원자 찾기 염두
▶ 지원서 뿌리는 대신 사정관 마음 움직여야
2016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동시에 2017년 가을학기 신입생 입시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수년간 각 대학마다 지원자가 증가를 거듭하면서 갈수록 대학 문은 좁아지고 있는 형국이어서 예비수험생들의 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돼 버렸다. 또 이같은 변화는 과거와 달리 입시전략을 조기에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예비 수험생들은 과연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살펴보자.
1. 경쟁률은 상승중
이번 입시에서 스탠포드 대학은 역대 최대인 총 4만3,997명의 지원자 중 정시와 조기전형을 합해 2,063명을 합격시켰다. 그리고 신청자의 3.6%는 대기자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합격률은 4.69%로 전년 5.05% 보다 낮아지며 역대 최저 합격률을 기록했다.
듀크 대학 역시 이번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만2,000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정시전형에는 2만8,600명이 지원해 2,501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8.7%로 이 대학의 정시전형 합격률이 9%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주요 사립대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이유에는 단연 지원자 수 증가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대학이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지원자가 많아지면서 경쟁률을 높이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는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여겨 볼 대목은 지원자 수 증가에 관한 것이다. 해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아니라 한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는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러 대학에 지원서를 한꺼번에 제출하는 학생이 증가한 이유에는 공통원서 등 온라인을 통해 쉽게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적인 편의성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외국인 학생들의 지원자 증가도 전체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 몇 개의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나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한 학생 당 지원하는 대학 수가 뚜렷히 늘어나면서 과연 몇 개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느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게다가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남들이 많은 지원서를 제출할수록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을 따라가는 것 역시 오늘의 입시 모습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수는 9-10개 정도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수가 늘어나 10-12개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이 옳다거나 그르다고 할 수는 없다. 나름 전략 속에 행하는 것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운을 기대하며 지원서를 여기저기에 뿌리는 것은 반드시 피하라는 것이다. 학생 스스로 시간낭비일 뿐만 아니라 대학이 기대하는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지원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볼 입학사정관들은 없기 때문이다.
3. 대학이 원하는 지원자는
대학은 어떤 지원자를 선발하고 싶어할까.
우선 떠오르는 것이 우수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아카데믹은 물론, 봉사활동이나 과외활동 등에서 두각에 나타내는 학생이 대학에 들어와서도 4년간 학업에 충실하며 즐거운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을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조건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합격을 시켜주면 입학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지원자이다.
잘 알다시피 많은 학생들이 복수 지원을 하고 있어 여러 대학에서 합격통보를 받게 되고, 5월1일까지 최종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미국 입시에서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때문에 대학들은 이를 감안해 실제 정원보다 많은 수의 합격자를 결정하곤 한다.
결국 지원서에서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입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4. 일찍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라
주변을 보면 웬만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9학년에 들어오면서 부터 입시전쟁을 준비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곤 한다. 그만큼 많은 입시정보들이 공개돼 있어 기본적인 타임라인이 자연스럽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다.
우선은 일찍 시작하면 수정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일찍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에게 일찍 부담을 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나중에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에서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입학사정 방식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유명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경우 입학사정 방식에 변화를 줘 사정관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있도록 하루 심사량을 정해주는 것이다. 게다가 가장 바쁜 1월과 2월에는 지원서를 집에서도 검토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주면서 더욱 정확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1차 심사 담당자이다. 이 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그만큼 제대로 된 지원서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세 번째는 인성과 열정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한 두개의 과외활동이라도 오랫동안 참여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또 이로 인해 자신이 성숙되는 모습을 대학들은 원하고 있고, 실제로 앞으로 이 방향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5. 빠른 입시전략의 핵심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도전적인 과목들을 피하지 않고 해낼 수 있는 만큼 수강하는 것이다. 즉 몇 학년 때 몇개라는 식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인 학업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외활동도 10학년 때는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깊이 있게 참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9학년 때 자신의 관심사를 잘 파악해 3-4개 정도 참여하면서 줄여가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과외활동의 핵심은 ‘깊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SAT 또는 ACT 시험은 11학년 때 마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과거 합격자 프로파일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경우 다른 부분에 시간을 늘리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조금 부족하다면 12학년 때 한 번 더 도전해 보는 정도의 플랜이 적당하다.
에세이 작성은 그동안 12학년 시작 전 여름방학을 이용할 것을 강조해 왔지만, 가능하면 11학년 2학기부터 자신의 관심사와 목표, 그동안 자신이 쌓아 놓은 스팩을 바탕으로 드래프트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에세이는 워낙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수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마무리 시간을 당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나 김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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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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