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AP 시험의 정의와 중요성
▶ 대학 1~2학년 수준 클래스로 5월 37개 과목 시험, 5~8개 이상 수강, 4~5점 받아야 명문대 입학 유리
AP 과목을 많이 듣는다고만 해서 능사가 아니다. 자신의 전공을 찾을 수 있는 계기도 만들고 대학입시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좋은 점수 를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수학문제를 같이 풀고 있다.
매년 명문 사립대 입학생들의 합격수기를 보면 대부분 AP 과목을 7~8개 이상 수강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것만 봐도 AP 수강이 명문대 입학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AP과목의 중요성은 두말나위 없지만 어떤 학생이 어느 과목을 선택해야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명문 사립대 지원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들은 AP(Advanced Placement) 클래스 공부를 가장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공부도 어렵고 숙제도 많아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해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이다. 올해도 5월2일 AP 화학시험을 시작으로 AP 시험이 5월13일까지 치러진다. 도( 표 참조) AP 과목과 시험은 우수 고교생들이 대학 학점을 미리 취득할 수 있고 대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돼 갈수록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AP 시험을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입학사정 판단기준으로 활용하면서 AP 시험 응시는 대학 진학이 목표인 고교생들의 필수절차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응시자의 증가로 인해 5점 만점에 3점 미만을 받아 시험을 통과하지못하는 학생들의 비율도 늘고있다. 대학공부를 미리 맛볼 수 있고 전공선택에도 큰 도움이 되는 AP시험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고 그 중요성과 준비방법을 두 차례에 나눠 분석한다.
■ AP 과목이란
AP 과목은 쉽게 말해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대학 1~2학년 수준의 클래스이다. 당연히 공부하는 수준이 레귤러 클래스는 물론이고 아너스 클래스보다도 높으며 매년 5월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해당 과목 AP 테스트에서 대학 학점인정에 필요한 4점 이상 취득을 목표로 수업이 진행된다.
각 고등학교의 스크리닝 기준을 통과해야 AP 과목 수강이 가능하며 AP는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만 A학점을 받는 것은 더욱 힘들다. 실제로 스크리닝을 통과한 고교생 중 일부는 AP 과목에서 C, D, 또는 F학점을 받아 대학 입시과정에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
주변에서 학기초만 되면 AP 과목을 들었다가 포기하거나 아니면 좀더 쉬운 아너스나 레귤러 과목으로 옮기는 학생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
AP는 영어(Language & Literature), 수학(Calculus AB & BC), 생물학, 화학, 물리학,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패니시, 유럽 역사, 세계사, 통계학 등 모두 37개의 과목이 있다.
■ AP의 중요성
명문대일수록 고등학교 때 택한 과목들의 수준을 꼼꼼하게 따진다.
명문 사립대는 말할 것도 없고 UC조차 AP 과목을 단 한 개도 택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도전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큰 꿈과 목표를 가진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AP 클래스에 들어가는데 심혈을 기울이며 AP클래스 입성이 확정된 후 최고의 성적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가장 뛰어난 아카데믹 스펙을 갖춘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택한 AP과 목수가 10~15개에 달한다.
대학들은 AP 과목을 많이 택한 학생일수록 학업에 열정이 있고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
고 평가한다. AP 과목에서 A학점을 받고 해당 테스트에서까지 만점인 5점을 따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학업수준을 감안하지 않은 채 남이 AP 과목을 많이 듣는다고 해서 따라 듣다보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은 학교 카운슬러, 교사 등과 충분히 상의를 할 필요가 있다. 도전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학업에 대한 의욕을 잃을 수가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한다.
■ 어떤 과목을 택하는가
AP를 수강할 자격이 되는 학생들이 과목을 선정할 때 주의할 점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지 않는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누구는 10개의 AP를 택했다, 15개의 AP를 택했다는 소리를 듣고 무조건 많은 과목을 듣는 방향으로 가면 AP에서 요구하는 학업의 강도를 감당하지 못해 성적을 망치기 십상이다. 다시 말해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세워야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관심 분야 또는 희망 전공분야와 연관 있는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선택해 A나 B를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일단 영어와 수학은 필수이고 과학이나 엔지니어링 전공 희망자의 경우 생물학, 화학, 물리학, 컴퓨터 사이언스 과목들을 집중 수강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문학 전공을 희망하면 유럽 역사, 세계사, 미국 역사 등 인문계 과목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에서는 학생이 해당 분야 혹은 관련 분야의 AP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취득했다면 당연히 좋아할수 밖에 없다.
또한 모든 과목을 AP로 채우려고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며 본인이 처한 상황과 학업 능력, 과외활동 스케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뒤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수강할 AP 과목수를 결정하면 된다.
■ AP 테스트의 구성
AP 테스트는 일반적으로 사지선다형과 주관식 문제 등 2개의 섹션으로 나뉘며 점수는 과목별로 1~5점이 부여된다. 쉽게 말해 1~2점은 불합격점수라고 보면 되며 3~5점은 합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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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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