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2단계로 이루어 집니다. 첫 단계는 각 정당이 자체 내에서 난립하는 여러 입후보자를 한 사람으로 추리는 일이고, 다음단계는 첫단계에서 선출된 공화당의 공천자와 민주당의 공천자 중에서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일입니다.

제1단계 절차는 연초부터 그 해 6월 경까지 각 주에서 실시하는 “예비선거(이것도primary라고 함)”를 통해서 “전당대회”에 참가할 주의 대의원을 선출해서, 그 대의원들이 7월이나 8월경에 실시하는 “전당대회”에 모여서 1명의(당 별로 각 1명) 당 공천 후보를 뽑게 하는 일입니다.

이 제1단계를 각 주에서 코커스나 프라이마리 방식을 사용합니다. 제2단계는 “전당대회”에서 선발한 민주당의 공천후보와(1명) 공화당 “전당대회”서 선발한 공화당 공천후보(1명)가 11월에 실시하는 “본 선거”(本選擧)에서 맞대결을 해서 이긴 공천후보(공화 아니면 민주)를 대통령 당선자로 정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으로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선거 거의 2년 전서부터 서서히 입후보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 기간은 자연히 장기화 되게 마련입니다. 2016년 11월에 있을 선거를 위해서 대충 2014년 11월의 중간선거(대통령 선거하고 겹치지않는 2년마다 있는 총선거, intermediate election 이라고도 함)가 있는 달에 많은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 발기(發起) 위원회(exploratory committee)”를 구성하거나 출마의사를 발표합니다. 발기위원회를 구성을 하면 입후보 수속을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이전에도 연방 선거자금법의 제한을 받지 않으면서 선거자금 모금(fund raising)을 할 수 있고 여유를 갖고 선거전(選擧戰)의 출범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거임을 공개치 않고 선거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기금 모집을 하면 위법이 됩니다. 언론 매체에서는 발기위원회를 구성한 입후보자를 중심으로 조기 합동 정견 발표회 라던가 토론회를 갖기 때문에 각 입후보는 선거전(選擧戰) 초반부터 바빠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면 미국 대통령 입후보자는 국가 원수로서의 여러 가지 자질을 갖고 있어야 하겠지만 우선 건강하고 체력이 월등하여야 합니다. 2년 동안 내내 여러 주를 다니면서 유세를 하여야 하고 토론회, 정견발표회에 참여하고 각종 사회 행사에 참석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편의상 2016년 선거를 예로 들어서 선거 일정표의 시기별 구분을 해본다면 다음과 갔습니다. 2014년 말부터 2016년 2월 1일 첫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날까지를 Pre-primary Season이라고 합니다. “예비선거 전 단계”라고 할 수 잇습니다. “예비선거 기간 동안”을 Primary Season이라고 합니다. 2016년 2월부터 전당대회가 열리는 2016년 7월까지 입니다. 양당의 전당대회가 있는 7월을 National Convention Season (전당대회 기간) 이라고 하며, 전당대회가 끝나면서부터 선거일인 11월 첫번 월요일 다음에 오는 화요일을 Election Campaign Season이라고 합니다. 선거전의 “종반전”이며 양당 입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일반 대중의 눈길을 끄는 시기입니다.

Pre-Primary 기간의 시작단계에서는 확정된 대통령 입후보자의 현황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정당 모임이나 대중매체에서 물망에 오른 입후보자들의 집계를 내고 각 입후보 희망자들의 인적 사항 등을 발표 합니다. 이러한 집계를 “캐틀 콜”(Cattle Call)이라고 합니다. Cattle Call이란 “단체 오디션”이라는 뜻입니다. 연예계에서 배우나 가수,악사 등을 선정 할 때에 여러 명의 출연희망자 심사를 집단적으로 같이 한다는 뜻입니다. 캐틀 콜(Cattle Call)에 오르내리는 입후보희망자는 유동적이기 때문에 더 확실한 판도를 보려면 계속해서 이어지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주시를 하여야 합니다.

당이나 신문사 등에서 “간단한 비공식 여론 조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간단한 여론 조사를 “스트로우 폴”(Straw Poll)이라고 합니다. Straw Poll이란 “제비뽑기”라는 뜻인데 여론 조사라는 뜻입니다. Straw는 볏집이라는 뜻인데, 볏집을 한 오라기 손으로 뽑아 올려서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나 하는 것을 보는 관습이나 볏집을 이용해서 가부, 선악 등 을 비공식으로 점치는 구습에서 온 말입니다. 당의 지역 모임 또는 기타 특정 목적을 갖는 당의 모임 등에서 그 당에서는 누구를 대통령으로 추천하면 좋겠느냐? 누가 대중의 인기를 많이 차지하고 있느냐? 등의 비공식 여론조사 등을 하는데 그 여론조사를 이야기 합니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과학적인 방법에 의한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발표를 합니다. 갤럽(Gallup Poll)이나 뉴욕타임스, 전국공중파 방송국인 NBC등에서 하는 여론조사를 뜻합니다.

Gallup Poll이란 1932년에 George H. Gallup이라는 박사 학위 과정에서 수학하던 학자가 본인의 어머니가 오하이오주 내무장관으로 출마 한다니까 고안한 과학적인 여론조사 방법으로써 적중률이 상당히 높은 조사 방법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적용하는 대중적 조사 방법입니다.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