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사·요금제 선택 요령-업체별 통신망 연결 범위 웹사이트 확인 후 결정
▶ 데이터 소비량 체크, 가족 공유라면 여유있게 선택
스마트폰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용 패턴과 맞는 이동통신사의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유지비용 즉 통신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4인 가족이라면 월 200달러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는 것이 예사일 정도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플랜을 선택할 때 꼼꼼히 살펴보고 이것저것 따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이동통신사를 선택하거나 변경할 때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는 자신의 이용 패턴이나 데이터 사용량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플랜 가입과 기기 구입 등 스마트폰 샤핑 요령을 살펴본다.
■ 이동통신사 선택
스마트폰 샤핑의 경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시작이다. 물론 기존 유저의 경우도 마찬가지. 만약 스마트폰 한 대에 내는 요금이 월 100달러에 가깝다면 이동통신사를 바꿔야 할 시점이 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동통신사를 바꾸거나 새로 선택할 때는 요금도 중요하지만 커버하는 지역을 고려해야 한다. 거주지나 자주 이동하는 지역에서 전화가 안 터진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대략적인 이동통신사들의 특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선 전국을 커버하는 통신사로는 ‘빅4’로 불리는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 모빌을 꼽는다. 상대적으로 커버하는 지역이 넓지만 업체별로 더 잘 터지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 이들 통신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주소나 우편번호 등을 입력하면 커버가 되는 지역이 표시된다.
리저널 통신사도 있는데 이 경우 전국의 모든 도시가 아닌 특정 지역을 커버한다. 이동 반경이 넓지 않은 소비자라면 상대적으로 요금이 더 저렴한 리저널 통신사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보통 빅4의 자회사가 많은데 대표적인 업체로는 크리켓(AT&T), 메트로PCS (T모빌), 부스트 모바일과 버진 모바일(스프린트)등이 있다.
여러 통신업체들의 인프라를 융합해 재판매하는 리셀러(Reseller)도 있다. 리퍼블릭 와이이러스(Republic Wireless) 스트레잇토크(Straight Talk) 팅(Ting), GIV모바일 등이다. 이들은 빅4로부터 네트웍을 리스하거나 와이파이 등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한다.
■ 통신사 변경시 고려사항
현재 이용 중인 이동통신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무작정 변경해서는 안 된다. 우선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멋모르고 옮겼다가는 비싼 페널티를 물어야 한다.
또 최근 통신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전 통신사의 계약 해지 페널티를 대신 내준다는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또한 여러 제한 조건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부 고객들은 이 말만 믿고 통신사를 옮겼다가 페널티 폭탄을 맞기도 한다.
통신사를 옮길 때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사항은 스마트폰 기기다. 기존에 사용하던 폰을 가져가지 않는다면 새로 장만해야 하는데 전액을 일시불로 내던지 아니면 할부로 구입해야 한다. 이럴 것이라면 한 푼이라도 요금을 줄이기 위해 통신사를 바꿀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또 통신사를 옮겨 전화기를 갖고가는 경우 통신방식의 호환이 되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스마트폰을 혼자 사용하는 플랜인지 아니면 패밀리가 함께 쓰는 것인지도 생각하자.
통신사를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더 저렴한 요금일 듯. 그렇다면 통신사들의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할러데이나 백 투 스쿨시즌에는 더 저렴하고 후한 플랜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구형 전화기를 트레이드 인해주거나 특정 모델을 파격 할인하는 것 등이다.
■ 2년 약정 제도 폐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동안 시행되어 왔던 ‘2년 약정 보조금’ 제도는 사라졌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신규가입자 유치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역시 예전과 달리 혁신적인 모델이 나오기 힘들어 지면서 ‘약정 할인’의 필요성이 낮아진 때문이다.
2년 가입을 조건으로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장만하던 소비자들 중에는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거의 ‘공짜’로 생각했던 2년 약정폰 마케팅 이면에는 비싼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인것은 약정 보조금 폐지로 인해 이동통신사들은 그동안 부가하던 수수료를 인하하는 추세라는 것. 보조금 폐지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 옵션은 축소됐다지만 가격에 민감한 알뜰 소비자들의 경우 통신비를 절약하기 더 용이해진 측면도 있다.
예전과 달리 가격대가 낮은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면 매달 내는 요금을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버라이즌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삼성 갤럭시 S6폰을 월 19.83달러(총 476달러) 할부로 판매하는데 이를 구입하면 애플 아이폰 6S에 비해 200달러 가까이를 절약할수 있다.
■ 요금과 플랜 비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빅4의 경우 플랜이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잘 비교해야 한다. 특히 요금과 직결되는 데이터의 경우 얼마가 필요할 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월500MB~1GB 정도. 하지만 출퇴근 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이나 동영상을 감상하는 소비자라면 최소한 2~3GB의 데이터는 있어야 한다.
요즘에는 가정은 물론 웬만한 곳에도 와이파이가 깔려있어 요령껏 사용하면 데이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지만 패밀리 공유 플랜이라면 빠듯한 것보다는 약간의 여유를 두고 선택하는 편이 낫다.
업체별로 데이터가 큰 패키지일수록 요율이 낮은데다 월간 데이터를 초과할 경우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용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빅4의 스마트폰 판매 방식과 요금 플랜에 대해 살펴보자.
▶버라이즌
데이터 사이즈에 따라 판매하며 플랜은 심플한 편이다. 최대 10대의 기기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데 데이터 요금대는 30달러(1GB)에서 100달러(18GB)까지 다양하다. 스마트폰 한 대 당 액세스(access) 수수료는 월20달러.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우 일시불 혹은 24개월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24개월 이전에 버라이즌을 떠나게 되면 남은 잔액을 납부하면 된다.
▶AT&T
데이터 요금은 월 30달러(2GB)에서 375달러(50GB)로 스마트폰 10대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액세스 수수료는 스마트폰 한 대당 월 25달러. 스마트폰 구입은 일시불 혹은 ‘AT&T 넥스트’라 불리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스마트폰 구입은 크레딧 조회과정을 거친 후 3개의 플랜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우선 18개월 할부의 경우 12개월이 지나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24개월 플랜은 18개월 후 업그레이드 옵션이 제공되며, 30개월 플랜은 24개월 후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정해진 할부금을 납부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마찬가지로 AT&T와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남은 잔액을 납부하면 된다.
▶T모빌
경쟁사에 비해 일찌감치 2년 약정 시스템을 폐지한 T 모빌의 경우 액세스 수수료는 첫 전화는 50달러, 두 번째는 30달러, 이후는 10달러씩이다. 각 라인에는 2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면 추가 구입이 가능하다. 각 라인마다 4GB 데이타를 15달러에 판매한다. ‘점프’ (Jump)라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특징이다. 첫 스마트폰은 새로 구입해야 하며 월 10달러를 추가로 내면 1년에 3번까지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스프린트
라인 당 액세스 요금은 월 20달러. 고객은 원하는 데이터 버킷을 구입하면 되는데 20달러(1GB)에서 225달러(60GB)까지 다양한 가격대에서 선택하면 된다.
스마트폰은 자동차 리스와 유사하다. 2년간 매월 금액을 지불한후 리스 기간이 끝나게 되면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 새 폰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있다.
▶통신사별 요금 비교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업체별요금을 비교해보자. <표> 소비자 정보 사이트 CNET이 빅4의 10~15GB 플랜을 비교한 바에 따르면 버라이즌의 12GB 데이터 플랜의 요금은 월 100달러, AT&T의 15GB는 115달러, T 모빌의 10GB는 80달러, 스프린트의 10GB는 115달러로 나타났다.
GB 당 요금은 AT&T가 7.67달러로 가장 낮았으며 T 모빌(8달러), 버라이즌(8.33달러)순으로 낮았고 스프린트(11.50달러)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리저널 통신사 주에서는 크리켓이 GB 당 요금이 6달러로 저렴했으며 US셀룰러는 16.25달러에 달했다.
<
글·사진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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