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Carefree / 느긋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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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too important to be taken seriously.
심각하기엔 인생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Easy does it! 살살하면 풀린다. 오래 전 골프 소풍 때 들은 잠언(箴言)입니다. 힘빼는데 평생 걸린다는 골프. 특히 긴박한 순간, 힘빼고 느긋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아 무사태평(無事泰平)으로 평정을 유지하라? [말이 쉽지. Easier said than done.] 하지만, 바로 그때, 그 중요한 순간, 탁! 힘빼는 것. 그게 바로 요결(要訣)입니다. 19세기 중반을 살았던 아일랜드의 극작가/시인 오스카 와일드는 촌철살인의 짧은 명언을 많이 남겼습니다. "I think that God, in creating man, somewhat overestimated his ability." 내 생각엔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땐 스스로를 좀 과대평가한 것 같다.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묘하게 반죽해 요상한 의미를 자아낸 요절(要節)의 천재 오스카 와일드. 이런 말도 했더군요.
Life is too important to be taken seriously. 심각하기엔 인생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대관절 인생이 뭐길래? 인간들이 잔뜩 심각하게 인생을 대한들 뭐가 달라진단 말인가? 예수님 가라사대, "또 그대들 가운데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뇨?" And which of you with taking thought can add to his stature one cubit? [누가복음 12:25] 제 아무리 심각하게 고민한들 내 키를 30센티 키울 수 있겠는가?
Life is too important to be taken seriously.
심각하기엔 인생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검은 피부 긴 머리, 그리고 뭔가 아는 눈매로 세상의 온갖 음악을 다만 목소리 하나로 승부하는 진검 가수(歌手)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도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 버무려내는 그의 노래 중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 <걱정마세요, 행복하세요>.
진짜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그의 기분(氣分)을 한마디로 푼다면 “Carefree!” 염려[care]로부터 해방[free], 그게 바로 걱정/근심없는 ‘느긋한’ 경지가 아니고 무엇이랴. 걱정한다고 풀릴 일이 이 세상엔 전무하다는 진리를 이미 깨달은 도인 "Bobby" McFerrin, 이렇게 부릅니다.
Here's a little song I wrote / You might want to sing it note for note / Don't worry, be happy. 여기 내가 지은 작은 노래가 하나 있어요 / 소절 따라 불러 보면 어떨까요 / 걱정말아요, 행복하세요. 경쾌하고 유연하게 뿜어내는 목소리. 쉽고도 태연자약, 무사태평 느긋하게[carefree], 몽땅 내려놓고 흥에 겨워 부르는 노래 .
In every life we have some trouble / When you worry, you make it double / Don't worry, be happy. 사람 사는 인생 어찌 고민이 없으랴 / 걱정하면 고민만 두배라네 / 걱정마시라, 행복하시라. 고민이 있다고 그저 고민하면 고민만 두배로 커지지 무슨 뾰족한 수가 있으랴? Let go, let God! 다 내려놓고 신명(神命)에 맡기시라. 그리곤, 걱정없이 하이킥!
Life is too important to be taken seriously.
심각하기엔 인생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바비 맥퍼린의 노래, 계속됩니다. Ain't got no place to lay your head / Somebody came and took your bed / Don't worry, be happy. 머리 누일 자리도 없는데 / 누군가 침대마저 앗아간다 해도 / 걱정마시라, 행복하시라. 보세요 여기 내 전화번호 / 걱정거리 생기면 전화해요 /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Here I give you my phone number / When you worry, call me / I'll make you happy / Don't worry, be happy. [글구보니, 대한민국의 “본좌 허경영 총재”도 "Call Me!"란 노래로 대중을 느긋하게 웃겨주시던데 …… ]
Life is too important to be taken seriously.
심각하기엔 인생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Take it easy! 쉽게 하라. 힘들여 애쓰지 말라. Easy does it! 살살하면 된다. 꽉 쥐고 뻣뻣하게 휘두르면 재앙이니라. 긴박할수록, 긴장될수록 더 힘빼라. Easier said than done. 그럼에도 불구하고 [Nevertheless], 염려는 금물이라! 열심히 살되, 근심걱정은 NO! 걱정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나도 짧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느긋하게, Be carefree! Shalom!
<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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