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사·구토·탈수 증상, 물을 조금씩 여러번 마셔야
▶ 일사병, 서늘한 곳으로 이동 충분한 휴식이 최고
[여름철 질병 예방]
여름에는 식중독, 일사병, 이질 등의 발병이 많아진다. 이런 여름 질병이 발생하는 이유와 이를 예방하는 생활수칙을 알아보자.
▶식중독과 장염
여름철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는 식중독이다. 가벼운 식중독 경험은 한번쯤 있게 마련인데 왜 식중독 발생이 많은지 알아보자. 식중독은 음식물의 독성물질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세균성 감염질환인 식중독이 여름에 많이 발병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여름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세균의 번식속도가 빨라진다. 두 번째는 살균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 양이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의 환경 자체가 세균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영향을 주어 식중독 발병을 쉽게 일으킨다. 식중독 증상을 보일 경우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마시도록 하고,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소금을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장염은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고 72시간 이내에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급성 장염의 경우 대부분 음식섭취와 관련이 있으며 음식의 세균감염으로 대장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게 된다.
▶일사병
더운 날의 무리한 운동이나, 여행 등으로 야외활동을 많이 해 햇빛에 심하게 노출될 경우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감기기운 비슷한 증상이 날 때가 있다. 이를 일사병의 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일사병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어 신체의 온도가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한 상태이다.
일사병이 걸렸을 때는 자신의 상태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공급을 빠르게 하는전해질 음료를 마신다. 노인이나 아이는 열 관련 질환에 취약하므로 증상을 세심하게 살피고, 빠른 조치를 취하면 현기증과 오한증 발생 등 심각한 상태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폭염 때에는 무리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최대한 피하고, 실외에 있어야 할 경우 양산을 준비해 직사광선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신다. 장시간 견딜 수 있도록 아이스 팩이나 얼음물에 적신 수건을 사용해 시원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냉방병
실내에서 지나치게 가동되는 에어컨으로 인해 냉방병에 걸리게 되는데,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몸은 외부의 온도에 맞춰 적응하는데 1~2주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현대에는 냉방이 잘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에서 지내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되고 이때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다.
실내공기는 2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실내외 온도 차이가 5~6도 아래로 되도록 유지한다.
에어컨 바람이 머리나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질
고온다습하고 햇빛의 자외선 양이 줄어드는 장마철에 자주 발생한다.
시겔라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대장과 소장을 침범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이는 구토 등의 초기증세를 보이며 하루 수차례의 설사 증상으로 이어진다.
이질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의 위생상태가 가장 중요한데, 화장실 사용 후, 음식조리 전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으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4세 이하 어린이와 60세 이상 노인에게 발병률이 높다.
▶콜레라
콜레라는 감염성 설사의 하나로 쇼크나 사망을 초래할 만큼 많은 양의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하루 만에 탈수가 발생하고 쇼크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손실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콜레라균은 섭씨 56도에서 15분 가열하면 죽게 되므로 물을 끓여 마시고, 익힌 음식을 먹으며, 손 씻기를 일상화해야 한다.
[여름철 음식물 보관하기]
깜빡하고 음식을 방치한 경우 음식이 금방 상해버린 경험이 한 번씩 있다. 또한 음식을 끓이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보관해도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독소형 식중독의 경우 섭씨 75도 이상의 통상적 조리온도에서 음식을 끓이면 세균은 죽지만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즉 냉장·냉동상태에서 식중독 세균 증식이 억제되지만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완전히 안심해서는 안 된다.
먹고 남은 음식은 2일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다. 음식은 두 번 이상 재가열하지 않고,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따로 보관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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