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 문발, 바람 잘 통하고 플라이버시도 만족
▶ 목에 닿을 때 시원한 ‘대나무 베개’ 숙면에 도움
[여름철 불면증 쫓아낼 숙면용품들]
LA 한인타운의 송모씨는 며칠째 밤잠을 설쳤다. 밤에도 내려가지 않는 기온에 예년과 달리 높은 습도탓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자려고 해도 침대와 침구류에서 열이 나고 더워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잠이 부족하니 낮에 졸고 집중도 안 돼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잠이 보약이라는데 최근 더위로 밤잠을 못 이루는 이들이 많다. 한인타운 여러 매장에 여름철 불면증을 쫓아낼 숙면용품들이 많으니 가족 건강을 위해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기온에 따라 펄펄 끓듯 열이 나는 침대를 조금이라도 식혀주기 위해서 가볍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물품으로 천연 재질의 대나무 매트가 있다. 한인 상가 곳곳에서 크기와 재질에 따라 19.99/25.99/29.99/34.99달러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본디 대나무는 뛰어난 통기성에 찬 성질을 잘 보존하는 특징으로 대나무 매트를 침대 위에 깔거나 카펫 바닥 등에 올려 두고 누우면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고 까슬까슬한 감촉 또한 한여름에 제격이다.
창문을 활짝 열기 힘들면 대나무문발도 좋다. 바람이 통하지 않는일부 커튼이나 블라인드와 달리 바깥에서 실내는 잘 보이지 않으면서바람은 통하게 하는 특징으로 시원하게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가격대는 크기와 재질에 따라 9.99달러와 12.99달러 제품이 많다.
여름 침구는 피부에 밀착하는 않는 소재로 선택해야 한다. 공기는통과시키며 습기는 발산하고 잦은 세탁에도 변형이 적은 것이 좋다.
피부에 닿는 느낌이 시원한 리플원단은 여름철 대표적인 침구 원단이다. 라미나 면 등의 원단에 일명 ‘지지미’라고 불리는 리플 가공을 하면 올록볼록한 잔물결이 들어가 피부와 닿는 면을 줄여 쾌적감을 준다.
통기성이 좋게 물결 엠보싱으로 직조한 리플 소재는 피부 접촉면이 적고 아이들이나 피부가 연약한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라미 리플은 모시보다 얇고 촘촘하되 감촉은 거친 느낌이 적고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다. 통기성과 땀흡수력이 매우 뛰어나 청량감이 드는 시원한 소재다.
천연 식물성 섬유인 마가 원료로 여름철 체감 온도를 확 줄여준다. 라미 리플은 감촉이 부드러워 잠옷이나 아이들의 의류에도 많이 사용된다.
면 리플은 면 소재 자체에 수분조절 기능이 있어 잠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려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세탁시 원단 수축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차가운 물에서 세탁하고 탈색 및 이염 가능성에 대비해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는 것이 좋다.
인체에서 열이 많은 머리는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다. 보통 시원한 소재만 따지기 쉽지만 베개의 기본은 취침시 바른 자세를 유지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취침 시 어깨 통증없이 목을 편안하게 받쳐줘 바른 체형을 유지시켜 주는 베개를 사용할 때 이마의 체온이 평균 0.8도 내려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베개에 적용할 시원한 소재로 대나무, 초극세사 등이 인기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베개는 목에 닿을 때 시원한 감촉으로 숙면을 돕는다. 천연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라면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대나무 향까지 맡을 수 있어 금상첨화다.
음이온을 발생하는 초극세사도 좋다. 삼림욕을 할 때 느끼는 상쾌함이 바로 음이온 성분에서 오는것으로 초극세사 소재는 항균, 방습, 항온 기능으로 여름철에 제격이다.
여름철 잠옷으로 레이온이나 풍기인견으로 된 제품이 인기다. 레이온은 면제품을 구성하는 천연소재로서 세를로스라는 성분을 이용해 만든 재생섬유로 주 원료는 정제된 낙엽송의 목재 펄프와 길이가 짧은 린터 면섬유다. 표면이 매끄럽고 촉감은 실크와 유사하며 차가운 느낌이 특징으로 여름철 사랑받는 원단이다.
인견은 ‘사람이 만든 비단’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침엽수나 활엽교목의 고도로 정제된 펄프가 주원료다. 뛰어난 흡수성, 정전기 발생억제,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이 시원하고 아토피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인견으로 유명한 곳이 한국의 경북 영주, 옛 지명이 풍기로 풍기인견이 고유명사처럼 쓰인다.
한인타운 여러 매장에서 레이온이나 풍기인견의 반소매 잠옷제품을 35~49달러 선에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시원한 여름용 슬리퍼도 좋다. 바닥이 돗자리 재질처럼 처리된 제품이 한 켤레에 3.99달러 선에 판매중이고 바닥에 지압돌기가 나와 혈액순환을 돕는 제품은 2.99~3.99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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