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The Harbinger / 하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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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icks are fallen, but we will build with hewn stone; the sycamores are cut down, but we will put cedars in their place.
벽돌이 무너졌으나 우리는 다듬은 돌로 쌓고; 돌무화과나무들이 찍혔으나 우리는 백향목들로 그것들을 대체하리라.
’하~빈저’는 잘 곳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보내진 사람을 말합니다. 숙소를 미리 잡기 위해 먼저 떠난 사람이 ‘a harbinger’입니다. 본래, 선발자(先發者) 또는 ‘미리 알리는 사람’의 ‘harbinger’는 나아가 뭔가 중요한 사건의 징조나 조짐이 되는 일이란 뜻도 갖게 됩니다. 2001년 9월 11일, 뉴욕시 World Trade Center가 육중한 비행기 폭탄에 의해 무참하게 내려 앉은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깊숙한 싸이키[psyche, 프시케] 속에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그 잊지 못할 대참사! 과연, "9/11"은 뭔가 더 중요한 진실을 미리 알리는 ‘the Harbinger’가 아니었을까요? 물질주의와 황금만능주의, 그리고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란 인본주의를 하늘 끝까지 드높게 내세우던 20세기의 바벨탑이 와르르르 무너져 내리던 9/11! 혹시, 어떤 전인류적 전조, 아님 하늘의 섭리가 쏟아져 내린 사건? 유대인 랍비 조나단 칸[Rabbi Jonathan Cahn]은 예수가 그리스도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는 크리스천입니다. "Jesus is the Christ and the Son of the living God!" 그렇게 당당하게 고백하는 유대인 랍비 칸은, 2015년 4월 29일 수요일 위싱턴 DC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바로 ‘9/11의 경고’를 하나님의 ‘the Harbinger’라고 목놓아 역설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뉴저지에서 제법 큰 목회를 이끌고 있는 유대인 랍비 조나단 칸이 그 날 워싱턴 DC에 초대를 받은 데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미 3년 전[2012년 1월], "The Harbinger"란 책을 썼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책에서 랍비 칸은 "9/11 = The Harbinger"임을 만천하에 천명합니다. 근 3000년 전, 이스라엘 민족이 계속되는 전조(前兆)를 무시하다 마침내 나라가 없어지는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경위를 랍비 칸은 구약성경 이사야서 9:10 말씀으로 징표하고 있습니다.
The bricks are fallen, but we will build with hewn stone; the sycamores are cut down, but we will put cedars in their place.
벽돌이 무너졌으나 우리는 다듬은 돌로 쌓고 돌무화과나무들이 찍혔으나 우리는 백향목들로 그것들을 대체하리라.
계속되는 대언자들의 경고와 전조를 무시한 채, 끝까지 여호와 하나님께 대적하면서 “발칙하게” 외쳐대던 이스라엘의 고집스런 발언. 성전 벽돌이 무너져 내리고 씨카모어 나무들이 찍혀져 내려 앉았으나, 우린 결단코 포기하지 않으리. 전보다 더 당당하게 견디리라! 고집스러운 이스라엘의 옛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몽땅 망해 세상 속으로 흩어지게 될 바로 그 족속들 얘기가 이사야서에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 바로 이 발언을, 바로 이 고집스럽게 무지한 이스라엘의 망언을, 미국의 상원 여당 원내총무가 ‘9/11’ 바로 다음 날, 거의 단어 하나도 비켜가지 않은 채, 거의 읽는 수준으로, 이사야서 9장 10절을 대독하게 됩니다. 랍비 칸은 바로 이 장면에서 소스라치게 놀라는 겁니다. 또 얼마 후, 부통령 후보로 나왔던 에드워드란 인물 또한 바로 이사야서 9:10을 앵무새처럼 되뇌우며 미국의 고집스러움을 만방에 과시하게 됩니다. 랍비 칸, 또 한번 경악하게 되죠.
그리고, 끝내 비켜갈 수 없는 ‘영감’에 고무된 랍비 칸은, 근 3000년 전 이스라엘에게 계시되었던 ‘9가지 전조들’이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미국이란 20세기 최대강국에게 고스란히 주어짐을 알아채게 됩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죠. "The Harbinger"란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는 겁니다. ‘9/11’ 사건이 터진 바로 그 자리[Ground Zero]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씨카모어 나무 얘기며 마침내 커다란 돌덩이마저 옮겨와 보란듯 과시하는 모습들 또한 그 옛날 망하기 직전 이스라엘 민족들과 미상불 꼭같음을 ‘The Harbinger’는 적시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신비입니다. 미래를 함부로 예측하는 일은 누구도 감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전조(前兆)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크리스천 유대인 랍비 칸은, 2001년과 2008년 뒤에 오는 또 하나의 안식년[Shemitah]이 바로 2015년이란 사실, 그리고 2015년 9월은 ‘Jubilee Year’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임을 은근히 암시합니다. 또 다른 ‘harbinger’가 와서 그저 경고 수준으로 지나갈 지, 아니면 이번엔 제법 ‘심판’에 버금가는 ‘혼(魂) 내는’ 수준의 전조가 될른지 ...... Only God knows!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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