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치텐트에서 꿀맛 같은 낮잠 자고
▶ 밀짚모자에 태양열 충전기 챙기고
해변나들에는 비치텐트나 파라솔이 있으면 한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한동안 이상기후를 보이던 남가주에 전형적인 여름 날씨가 찾아왔다. 한낮기온은 어느 덧 80도를 웃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은 바다다. 남가주에는 아름답고 낭만 가득한 비치들이 곳곳에 있어 행복하다. 모처럼 떠나는 해변 나들이라면 제대로 챙겨서 떠나보자. 더 즐겁고 더 시원한 휴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필수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 비치텐트
해변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거나 꿀맛 같은 낮잠을 자기 위해서라면 꼭 챙기자. 일반 텐트를 가지고 가도 되겠지만 부피도 그렇고 여러모로 비치텐트를 따로 장만하는 게 좋겠다. 비치텐트의 경우 보통 폴리에스터나 나일론으로 만들었으며 비교적 가볍다.
스타일은 팝업, 카바나, 카노피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취향이나 용도에 맞게 고르면 된다.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30~80달러 정도면 무난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 타월
해변 나들이에 비치 타월을 챙기지 않았다가는 낭패. 비치타월은 소재도 중요하다. 당연히 100% 코튼제품을 선택한다. 또 몸을 닦는 것은 물론 덮거나 감싸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넉넉한 사이즈가 좋겠다. 30×60인치 정도면 충분하다.
해변 나들이라는 점에서 디자인도 자녀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들어간 것으로 선택한다. 이때 따져봐야 할 것은 프린트의 퀄리티다. 스크린프린트를 사용한 경우 처음 구입했을 때는 보기가 좋지만 오래되지 않아 변색이 되기 싶다는 점에서 반응성 염색(reactive dye)으로 처리한 제품을 고르는 편이 낫다.
최근 출시된 제품 중에는 삼각형을 이어 만든 독특한 형태의 버티(vertty) 비치타월도 추천할 만하다. 이 타월은 방수처리가 된데다 곳곳에 스마트폰 같은 아이템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까지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60달러부터.
■ 토트백
큰 비치타월에서 자외선 차단제, 태블릿 PC까지 비치 나들이 아이템을 모두 담을 수 있는 토트백도 잊지 말자. 비닐 백이나 샤핑 백에 챙겨 넣을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화사하고 여름 분위기와도 딱 어울리는 토트백이면 더 좋겠다.
소재도 다양하다. 스트로 비치백의 경우 자연소재를 사용해 모양과 컬러가 오래 유지된다는 게 장점이다. 비치 토트백의 경우 햇볕이나 모래, 물 등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내구성이 뛰어난 캔바스 소재 제품도 추천할 만하다. 또 플래스틱 제품의 경우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청소 등이 편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다.
■ 모자
해변의 강한 햇볕도 막아주면서 패션 센스를 돋보이게 하는 챙이 넓은 모자도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밀짚모자의 경우 시원한 소재를 선택하는 게 좋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야자수 잎에서 추출해 만든 섬유인 ‘라피아’(raffia) 제품이 괜찮다. 밀짚 또는 스트로로 불리는 라피아는 가볍고 통풍성이 좋아 시원한 데다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 가격은 30달러에서 200~300달러대 제품까지 다양하다. 풀로 엮어 만든 파나마(panama) 햇도 비치 스타일을 뽐내기에 충분하다.
■ 샌들
비치룩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샌들이다. 비치 나들이 때 발은 편안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샌들을 고를 때는 샌들을 신고 보폭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 본다. 질질 끌리거나 철퍽철퍽 소리가 난다면 곤란하다.
발이 통통하고 발등이 높다면 최소한의 장식만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게 좋다.
발가락을 끼우는 형태의 ‘플립플랍’은 넉넉한 것이 좋으며, 최소 0.5인치 이상의 높이 있는 신발을 선택해야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없다.
■ 선글라스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선글라스의 착용이다.
초저가형을 제외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선글라스 렌즈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지만 100% 자외선 차단이 되는 렌즈를 사용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자.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는 색깔이 아니라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선글라스의 색상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너무 짙은 색 렌즈는 동공은 커지고 자외선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눈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너무 짙은 색 렌즈보다는 75~80% 농도의 색상이 좋은데 선글라스를 통해 착용한 사람의 눈이 들여다보이는 정도면 적당하다.
■ 기타 아이템
해변 나들이에서 긴급하게 연락을 주고 받을 일이 있는데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진다면낭패. 이런 상황에 대비, 태양열을 이용한 배터리 충전기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들 제품은 태양열을 이용해 전력 충전이 가능한데 보통 2시간이면 충전이 된다. 가격은 60~100달러 정도.
이밖에 흙 묻은 손과 발, 선글라스 등을 깨끗이 닦을 수 있는 물티슈와 지갑, 열쇠 등을 흙이나 물에 묻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비닐 백도 꼭 챙기자.
해변가 모래바닥에 까는 순면 천도 준비하면 물 묻은 손이나 발을 닦기도 좋고 잘 말라서 편리하다. UVA,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선스크린 로션도 필수. 해변에 가기 30분 전에 바르면 효과가 더 좋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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