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메이컵서 가방·시계까지 트렌드]
패션월드가 핑크와 사랑에 빠졌다. 지금 패션월드는 온통 핑크 빛이다. 봄에는 핑크만큼 잘 어울리는 컬러가 없다. 핑크는 여성스러우면서 사랑스럽다. 어디 그 뿐인가. 어느 피부에나 잘 어울리면서 청순하고 세련되서 섹시하기까지 하다. 남녀 의류서 메이컵, 시계, 액세서리 까지 핑크룩을 마음껏 즐겨보자.
■ 핑크컬러에 꽂히다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파스칼 밀레는 얼마 전 “핑크는 지금 가장 강력한 패션 컬러”라며 “마치 모든 곳을 핑크가 점령한 느낌마저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의 ‘2015 스프링패션쇼’는 남달랐다. 무대 한 가운데 자리잡은 핑크 컬러 하우스 모형은 모든 참석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핑크 컬러로 상징되는 인형의 집 ‘바비 드림하우스’가 떠올랐다. 핑크가 ‘올 봄 가장 사랑받는 컬러’라는게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패션 트렌드가 가장 먼저 감지되는 할리웃에서도 마찬가지다. 떠오르는 스타 벨라 손은 최근 뉴욕의 한 스튜디오를 찾을 때 강렬한 핫 핑크 컬러의 크롭톱과 플레어스커트의 투피스와 함께 핑크컬러 하이힐까지 올 핑크로 단장하고 나타나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메이컵 트렌드
봄 메이컵도 핑크 빛으로 물들고있다. 매년 봄 시즌에는 핑크 메이컵이 사랑받기는 하지만 올해는 더 두드러진 느낌이다. 핑크색은 피부색을 한층 더 환하게 만들어 줌은 물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제격이다.
핑크립은 누구나 도전하기 쉽다. 피부 톤의 밝고 어두운 정도에 상관없이 어느 피부에나 잘 어울리는 것이 핑크 컬러의 매력. 파스텔 톤의 베이비 핑크는 청순한 느낌을 주고 형광빛이 도는 핫 핑크는 세련되고 섹시하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색과 원하는 이미지에 맞는 핑크를 찾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핑크 컬러 아이템 무엇이 있나]
▲ 유러피안 스타일의 벨기에 시계 브랜드인 ‘아이스워치’가 선보인 ICE-GLAM PASTEL(아이스-글램 파스텔) 컬렉션도 눈길을 끈다. 헤드와 스트랩을 하나로 연결시켜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한데다 핑크를 비롯한 파스텔톤 컬러에 세련된 골드이너링을 매치해 매력적이다. watchshop.com 112달러.
‘스와치’의 여성용 차밍 핑크 워치도 데일리 룩 뿐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시에도 활용하기 좋은 시계다. 시계 본체는 예쁜 핑크컬러로, 시계 줄은 체인으로 디자인해 더 깔끔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watchshop.com 75달러
▲ 핑크 신발
남성 스니커즈도 핑크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아디다스와 라프 시몬스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핑크컬러 스니커즈는 독특한 디자인이 신선하며 남성용에도 불구 사랑스런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addidasx.com 455달러.
▲ 핑크 컬러 토트백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는 여성들의 백에서 아름다움이 더 극대화된다.
클래식 패션에도 핑크 백 하나만 매치하면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패션룩이 완성된다.
1829년 런칭된 ‘델보’ (Delvaux)는 아직까지도 벨기에 왕실에서 최고의 퀄리티와 명성을 갖고 있는 브랜드로 일명 벨기에의 에르메스로 불리기도한다. 델보의 6가지 브랜드 중 하나인 심플리시메(Simplissime)에서 선보인 핑크컬러 토트백(3,800달러·사진)은 연하면서 튀는 느낌이 있지만 멋스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해준다. 특히 색감 자체가 돋보이지 않고 큼지막해 다양한 용도로 즐기기 좋다.
▲ 컨테이너
독일 디자이너 제바스티안 헤르크너가 내놓은 핑크빛 컨테이너 세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뿐 아니라 보는 내내 온화한 질감이 느껴진다.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 노트북
핑크 컬러 노트북도 등장했다. ‘에이서’가 선보인 ‘아스파이어’ 시리즈 E3-111’은 ‘팬리스’ 디자인으로 소음이 거의 없어 더 마음에 든다. 11.6인치 사이즈로 500GB 저장 용량을 갖췄다.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핑크와 실버 컬러를 적용해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며 부드러운 곡선형으로 마무리해 그립감도 높였다. 2파운드정도의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메신저백에도 휴대가 가능하다. 499달러.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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