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의 앨빈 에일리 무용단, 멕시코 최고 현대무용단 초청
▶ 러시아 안무가 ‘에이프만 발레’... 유럽·남미 스타 출연 ‘발레나우’
■ 뮤직센터 이달부터 무대에
다운타운 LA의 그랜드 애비뉴에 자리 잡고 있는 뮤직센터(Music Center)는 LA의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아츠 콤플렉스다. LA 필하모닉과 LA 오페라, LA 매스터 코랄, 센터 디어터 그룹이 속해 있는 공연예술 그룹이며, 공연장 건축물로는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마크 테이퍼 포럼, 아만슨 디어터,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과 레드캣 디어터가 있다. 뮤직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에 ‘글로리아 코프만 댄스’(Glorya Kaufman Presents Dance)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와 현대 무용단의 초청공연을 유치하거나, 유명 안무가에게 새 작품을 위촉해 LA 무대에서 초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명성이 높다.
2014~15 시즌에 50주년을 맞은 뮤직센터는 특별히 지난 10여년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댄스 컴퍼니를 잇달아 초청, 환상의 춤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그램 머피의 백조의 호수’(Graeme Murphy’s Swan Lake), 11월에 ‘발레보이즈’(Ballet Boyz)의 공연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앨빈 에일리 무용단’(Alvin Ailey American Dance Theatre), 5월 ‘타냐 페레즈-살라스 무용단’(Tania Perez-Salas Compania de Danza), 6월 ‘에이프만 발레’(Eifman Ballet of St. Petersburg), 7월 ‘발레나우’(BalletNow)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티켓문의 (213)972-0711, www.musiccenter.org
주소 135 N. Grand Ave. LA, CA 90012
▲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디어터
(4월15~19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머스 커닝햄, 마사 그래함 무용단과 함께 미국 3대 현대무용단으로 꼽히는 앨빈 에일리 무용단(AAADT)은 전설적인 흑인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앨빈 에일리(1931~1989)가 1958년 창단했으며 흑인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정서에 현대무용의 테크닉을 가미한 역동적이고 호소력 있는 무용단으로 정평을 얻었다. 흑인 특유의 긴 팔다리가 표현하는 유연성, 섹시하게 움직이는 고관절의 움직임, 충격적인 아프로 캐리비안 비트에 재즈무용의 풍부한 감성까지 더해진 특별한 춤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는 흑인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어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수용하는 다양한 레퍼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6회 예정된 이번 공연에서는 이들의 히트작인 10개의 안무를 3개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2회씩 소개한다. ‘에일리의 힘’ ‘에일리의 영혼’ ‘에일리의 기쁨’이란 제목 아래 각기 다른 3~4개의 대표작들을 춤추게 되므로 원하는 공연의 날짜를 잘 고르는 것이 좋다.
▲ 타냐 페레즈-살라스 콤파냐 드 단자
(5월15~17일, 아만슨 디어터)
멕시코의 최고의 현대무용단이 뮤직센터 초청으로 LA에서 처음 공연을 갖는다. 여성 무용가 겸 안무가 타냐 페레즈-살라스가 1994년 창설한 이 무용단은 강렬한 비주얼 이미지와 음악, 세트, 의상, 조명이 어우러진 안무가 특징이며, 영화적이고 연극적인 현대무용, 놀라운 상상력이 동원된 감각적 무대로 세계 무용계의 갈채를 받고 있다.
3회 공연의 레퍼터리는 감정과 욕망의 탐험을 그린 ‘엑스-타시스’(EX-STASIS·2010)와 현대 멕시코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이미지와 역할을 표현한 신작 ‘메이드 인 멕시코’(Made in Mexico·2014) 등이다.
▲ 에이프만 발레
(6월12~14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독창적인 현대발레를 선보이며 세계 무용평론가들로부터 ‘20세기의 마지막 위대한 안무가이자, 21세기 첫 위대한 안무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보리스 에이프만이 1977년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창단한 현대발레단. 당시 ‘뉴발레’라는 생소하고 혁신적인 춤을 선보여 세계 무용계에 충격을 던졌으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붉은 지젤’ 등 러시아의 철학과 사상을 담은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위대한 조각가 로댕과 그의 제자이며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의 예술과 정열과 비극을 그린 ‘로댕’(Rodin)을 현대발레로 표현한다.
▲ 발레나우
(7월10~12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의 객원 예술감독 겸 수석무용수들이며, 세계 각국에서 초청공연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볼(Roberto Bolle)과 아르헨티나 출신의 허만 코르네호(Herman Cornejo)가 유럽과 남미의 댄스 수퍼스타들이 출연하는 3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창작, LA에서 세계 초연한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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