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장학금’ 지급대학은 운동 최우선
▶ 아이비리그 운동·성적·시험 골고루 평가
체육 특기자의 대학 입학은 장학금을 받을지 여부를 잘 고려하고 일반적인 학교 랭킹과 체육 특기자들이 보는 랭킹은 틀리다는 사실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특기자 전형 스포츠 선수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면서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들 가정의 부모님들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대학 입시 경쟁이 해마다 더 치열해지고 있음은 이미 많이 들어 알고 있고, 게다가 교육계에 새로이 적용되는 공통 학습기준(Common Core)은 또 무엇인가? 설상가상, SAT 표준시험도 ‘또 다시’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필자는 새로운 칼럼 시리즈를 통하여 학부모들의 대학 입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한다. 자, 그 첫 시리즈로 그 유명한 제레미 린의 이야기를 가지고 시작해 보자.
제레미 린은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아시아계 미국인 농구선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선수이다. 아니, 현재 아시안 아메리칸으로는 가장 잘 알려진 스포츠 선수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대로 하버드 졸업생이며, 미국 프로농구 NBA 스타선수이다.
운동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은 제레미 린이 어떻게 하버드에 입학 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제레미 린의 예가 운동으로 대학 입시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제레미 린은 북가주에 위치한 팔로알토 하이스쿨의 농구팀 주장으로 이 학교 사상 처음으로 농구팀을 주 챔피언십으로 이끌었으며 미국 내에 가장 실력 있는 농구선수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제레미 린도 그의 일차 지망이자 드림스쿨이었던 스탠포드에서 거절을 당하고 만다.
왜 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농구선수로 뛸 정도의 농구실력이 되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2차 지망 대학이었던 UCLA에서도 거절을 당한다. 우리 플렉스에서는 제레미 린이 그의 3차 지망이었던 백업 대학에 ‘어쩔 수 없어 갔다’고 농담을 하곤 하는데, 그 ‘어쩔 수 없이 간’ 학교가 바로 하버드 대학이다.
제레미 린의 대학 입시 스토리는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스포츠를 통한 대학 입시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 운동선수 대학 진학과정은 전문가들에게도 사실 많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이다. 대학교마다 운동 특기자 전형의 룰과 마감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활동할 만큼의 운동실력이 되는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잘 이용하는 것이 상당한 플러스로 작용할 수 있음 또한 사실이다. 미국 대학 진학 데이터를 보면, 대학 진학을 하는 학생들 중, 운동선수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확률이 타 그룹들보다 월등하게 높음을 알 수 있다.
운동 특기자들은 학교 최고의 내신성적을 가진 최우수 졸업생이나, SAT 만점 보유자, 음악 특기 지원자, 학생 회장, 레거시 지원자(부모가 특정 대학 졸업생), 소수인종 학생 (흑인이나, 라티노), 부모가 학교에 100만달러 이상 도네이션을 하는 학생들보다도 대학 진학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로 많은 미국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아주 어린 나이 때부터 운동에 많은 관심과 정성을 쏟고 있다(본인의 친구들 중에는 이미 6, 7세 자녀들의 야구 타격연습을 위해 시간당 250달러씩 레슨비를 지불하는 친구들도 있다). 이런 경우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특기 전형 대학 입시과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 다시 제레미 린이 그토록 원하던 스탠포드 대학에 왜 진학할 수 없었는지를 살펴보자. 이유는 그의 농구실력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원하는 만큼 안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하버드는 어떻게 진학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당연히 하버드 농구팀의 실력이 스탠포드보다는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반 대학 입시 케이스와는 다른 룰이 적용된다. 이렇게 대학마다 자기 나름의 다른 기준으로 원하는 바를 파악하면 진학하기 힘든 수위의 대학들이라도 운동 특기자들은 훨씬 유리하게 대비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
플렉스에서는 대학 진학에 필요한 모든 과정과 경우를 돕고 있지만, 그 중 운동특기 전형 지원자들을 조언하고 돕는 것도 전문 분야 중의 하나이다. 플렉스에는 예일대학, 스탠포드대학 등에서 운동특기자 전형을 관장하던 전직 사정관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들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학생들의 진학을 돕고 있다.
이렇게 운동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 중 가장 첫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의 하나는 대학에는 두 가지 그룹이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장학금을 지급하는 학교’와 ‘지급하지 않는 학교’가 그것이다.
운동 장학금을 지급하는 학교들은 장학금 해당 학생들에게서 운동에 치중하기를 기대하며 공부는 나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운동실력이 가장 먼저이고 공부는 두 번째로 본다. 학교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아도 운동실력만 뛰어나다면 보충이 된다고 평가한다.
그 예로 요즈음 입학이 아주 어려워져 서부의 아이비로 불리는 USC의 경우를 보자. 하지만 운동실력을 인정받는 지원자들은 학교 점수나 시험 점수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많이 낮아도 상관없으며, 사회 봉사활동, 과외활동 등도 전혀 요구되지 않는다.
하지만, 운동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들은 학생들의 학교성적, 시험성적, 운동실력까지 모두 골고루 살펴본다. 그 예로 아이비 대학들은, SAT의 세 가지 섹션의 점수가 골고루 650~730점이기를 요구한다.
일반 전형 지원자에게서 기대하는 점수보다는 낮은 점수임에 분명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높은 점수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이런 대학들은 학생 선수들이 학교 점수도 어느 정도 유지하기를 원한다.
한 예로, 플렉스에는 조정(rowing crew)으로 예일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있었다. 예일 대학 rowing crew 코치는 예일 입시사정관들을 설득하여 이 학생이 영어점수가 700점이 될 때까지 5번까지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으며 그 학생은 원하던 예일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제레미 린의 주일학교 담당교사였던 플렉스 카운슬러에 의하면, 제레미가 학업적인 부분에서 최상급의 점수를 가진 학생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분명히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말한다. 일주일에 25~30시간을 연습에 투자해야 하는 운동선수에게는 SAT를 준비하거나 학업에만 매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이런 대학들은 학교 점수도 살피지만 운동실력을 좀 더 본다는 것이다. 이렇게 운동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들의 장점이 있다면, 대학 합격을 한 후 운동을 꼭 지속해야 한다는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대학 진학 후 자녀들이 운동과 학교 공부를 잘 병행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우려를 좀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다.
운동특기 전형 지원자들이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일은 타이밍이다. 이 토픽을 시리즈의 첫 번째로 소개하는 이유도 타이밍이 입학 진학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자기들의 선수들을 11학년 여름방학 이후 즈음에 이미 결정한다. 그 예로 플렉스에서 카운슬링을 받고 있는 학생 중 하나는 아이비 대학 코치로부터 12학년 전 7월께 구두로 입학을 약속 받았다. 입학원서를 제출하기도 전에 이미 입학허가를 받은 것이다.
반대로, 특기자 전형을 늦게 시작하는 학생들은 가장 중요한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플렉스에 12학년 초에 상담을 받으러 온 수영선수였던 학생은 수영을 통해서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기에 너무 늦은 경우였다. 그보다 이르게 상담을 하던 학생은 학교 점수와 수영실력이 먼저 학생보다 낮았지만 유펜 대학에 수영선수로 입학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시기적으로 본다면, 지금 11학년이라면 벌써 약간은 늦은 감이 있다. 10학년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너무나도 치열해진 대학 입학 경쟁 속에서 훌륭한 성적과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운동에 대한 열정 속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아주 훌륭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잘 준비하고 이용한다면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에 관해 지도가 필요하다면 대학에 운동선수로 등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자신의 비디오를 만들고, 자신이 하는 운동과 그와 잘 맞는 대학들을 알아보고, 중요한 시합이나 토너먼트들에 꾸준히 참여하며, 적정한 시간에 대학들과 잘 대화하며 소통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대니 변 /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
(408)252-7742(북가주)
socal@FlexColleg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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