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하루아침에 쌓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씀씀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야 돈을 모을 수 있고 또 꾸준해야 한다.

부자가 되는 길은 강인한 의지력과장기적 안목이 동반돼야 한다. 미래를위해 지금의 달콤하게 다가서는소비의 유혹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습관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해 보자.


▲일찍 시작한다.

옛말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을 은퇴를 겨냥한 격언으로 바꿔보자. 일찍 시작할수록 돈을 더 모을 수 있다는 말이다. 조금만 일찍 은퇴준비를 시작해도 효과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크다.

개인 비즈니스에 종사하던, 회사에서 근무하던 간에 은퇴연금을 가능하면 빨리 시작한다. 은퇴연금에 매칭펀드를 해주는 회사에 다닌다면 주저 말고 가입해야 한다. 봉급 인상 효과와 함께 빠른 시간 내 연금을 더 많이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1만달러를 투자해 연 8%씩 40년을 둔다고 가정하면 21만7,000달러로 불어난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투자금을 두 배로 늘려 2만달러를 투자해 봐야 20만달러에 그친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던지 간에 은퇴연금 투자는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자동 이체한다.

부자가 되는 길을 걷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본인 자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누가나 돈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당장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면 모으는 것은 뒷전으로 밀리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자동으로 저축하도록 해두는 것이다. 체킹계좌에서 투자계좌로 일정 금액을 매번 자동 이체하도록 하는 것이다. 혹은 봉급에서 은퇴연금 계좌로 자동 이체하는 방법이다. 번 돈을 모조리 써버리는 나쁜 습관을 분명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회사의 매칭펀드를 십분 이용하라.

회사에서 은퇴연금 계좌에 매칭펀드를 해준다면 십분 활용해야 한다. 작은 금액으로 시작했다면 매년 1%씩 올려 최대 액수까지 모은다. 종업원이 내는 금액에 비례해 회사에서도 매칭시켜 준다. 월급 인상과 연금 축적이라는 이중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또 가능하면 많은 금액을 투자해라. 금액이 적어도 좋다. 지금 시작해라.

은퇴에 가까워 한꺼번에 돈을 모아둘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 들어 큰돈을 은퇴기금에 넣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젊어서 씀씀이를 줄이고 조금씩 모아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크레딧카드 밸런스를 두지 않는다.

이자율이 높은 카드에 빚이 많다고 생각해 보자. 불필요한 수수료를 내야하고 또 원치 않은 이자만 내게 된다. 또 돈을 갚느라 정신적으로도 피곤할 것이다. 카드를 흥청망청 사용하면 결코 돈을 모을 수 없다. 일단 카드를 쓰고 미니멈 페이먼트를 내겠다는 생각도 해서는 안 된다. 어느 순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빚이 불어날 수 있다.

크레딧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매달 사용한 빚은 매달 갚아버린다. 요즘은 리워즈 포인트나 일정 현금을 환급해 주는 카드도 많다. 이런 것에 현혹돼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도 금물이다. 리워즈 카드를 요령 있게 활용하는 절제력도 필요하다.

▲가난한 것처럼 살아라.

돈 좀 있다가 부자라고 생각해 소비를 늘린다면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 평소에는 검소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사람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알부자’였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얼마든지 많다. 허름한 자동차를 몰고 다니며 낡은 옷을 입고 다니지만 속은 알찬 사람들이다.

백만장자라고 얼굴에 써 있는 것은 아니다. 겉보기만으로 돈이 있고 없음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부자일수록 알뜰하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싸가는 사람을 보고 가난하다고 비웃을 사람이 있다면 반성부터 해야 한다. 부자 일수록 남긴 음식을 모두 싸가는 버릇이 많다는 것이다. 검소해야 돈을 붙는다는 말일 것이다.

자신의 씀씀이가 헤프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당장 고쳐라. 고급 차나 외모보다는 내실을 키우는 것이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다.

▲유혹을 피한다.

우리 주변에는 유혹의 요소들이 얼마든지 널려 있다. TV, 잡지, 친구, 가족, 동료, 이웃들 등등. 돈을 쓰고 또 쓰도록 압박하는 주변의 유혹을 떨쳐 버리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빚으로 쌓일 수 있다.

가능하면 주변의 부정적 영향을 과감히 떨쳐 버려라. 샤핑몰을 가지 않는다. 또 돈이 드는 것에는 단호하게 ‘노’를 외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유혹을 떨쳐버리고 대신 자신의 발전에 기여하는 건전한 일들을 찾아라.

▲목표를 세운다.

목표는 사람을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각자 목표가 있을 것이다. 빚을 모두 갚아 버린다던가, 집을 사고, 은퇴는 언제 하는 등의 목표들이다. 또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목표도 있을 것이고 세컨 홈을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매일 일상의 스트레스에 휩싸이다 보면 목표는 퇴색되고 잊혀 버리고 만다. 마음속에 담고 있던 목표가 흐려지면 사람의 행동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목표는 꿈이 되어 버린다는 말이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목표가 퇴색되지 않도록 자주 독백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결심과 실천, 계단을 오르듯 욕심 부리지 말고 한 단계씩 차분하게 전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공부한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재정분야를 꾸준히 탐구하고 공부한다. 최근의 동향을 파악하고 혹시 변화되는 것이 없는지 현재의 트렌드를 공부한다. 매일 나오는 경제관련 뉴스를 읽고 자신의 이해의 폭을 넓혀 간다.

가십거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잡지보다는 경제 전문지나 잡지를 구독해 읽는다. 또 재정 전문가들의 트위터를 따른다. 그렇다고 자신을 과신하면 안 된다. 항상 믿을 만한 소스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과신에서 오는 투자 실수를 최소화 한다.

▲다양하게 투자한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투자 상품에만 집중 투자하지 않는다. 주식과 뮤추얼펀드, ETF, 채권, 부동산, 골동품 등등 다양한 상품을 찾는다. 투자상품이 다양하다는 것은 폭락사태에 대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 곳에만 투자했다가는 만일의 경우에 대처할 수 없다.


<김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