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세계 경제 경기 전망과 생존전략
▶ 이자율 상승 예상불구 자금 조달에 여유, 모바일 앱 등 소프트웨어 변화에 관심 필요, 새로운 개념 ‘마이크로 프랜차이즈’ 붐 예고
자동차 산업의 회복과 에너지 산업 활성, 신기술 개발 등에 힘입어 2014년 미국 경제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세계 경제는 어떨까. 장기간 계속되는 불황에 몸과 마음이 찌든 미국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 할 이야기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경제적 정치적 악재 속에서도 느리지만 조금씩 풀려나가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올해는 의회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고 부채 상한 문제, 공화ㆍ민주 양당 간의 예산전쟁, 그리고 정부규제, 자금시장 유동성 등 산적한 당면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맞바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는 2013년 3분기 GDP 성장률 1.7%에서 2014년 2분기까지 3%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은 밝다.
미국이 2008년 불경기의 긴 수렁에 빠진 이후 일부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느리지만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불경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 경제 위기로부터 빠져나오는 자연적 회복력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과 미국 에너지 산업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이들 요인들이 전반적인 산업 회생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새롭게 변해 가는 테크놀러지 분야와 옛 비즈니스 모델을 뒤바꾸는 거센 창조의 물결 그리고 낮은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등이 미국 경제를 버텨주고 회복시켜 주는 힘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의 바닥수준의 싼 이자율 역시 기업의 자금조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본 이용 원활
2014년에는 신개념의 자본 지원방법들이 속속 등장해 개인회사들의 재정확보를 훨씬 더 원활하게 해줄 것이다.
규모가 작고 지역에 국한된 은행들의 은행자본 보유조건은 완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은행들의 대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는 더 강화될 것이며 대출 비즈니스에 대한 정밀감사는 계속될 것이다.
이자율은 2014년 말 의회 선거까지는 저금리를 유지하겠지만 실업률이 6% 이하로 하락하고 경기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언제라도 올라갈 수 있다.
‘kickstarter.com’과 같은 웹사이트나 다른 온라인 도구를 통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기금을 모아서 프로젝트의 자금을 대는 방식인 ‘시민펀드’(Crowdfunding)가 일시적 유행현상에서 벗어나 하나의 자금동원 수단으로 자리 잡아 개인 벤처기업이나 상품개발의 자금줄이 되어 줄 것이다. 하지만 잠재적 사기 가능성과 관리상의 문제점도 그대로 노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시민펀드’가 앞으로는 일반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의 빠른 변화
획기적인 기술개발은 가속화 되고 이로 인해 기존 산업구조를 뒤엎는 벼락부자들이 속출할 것이며 승자와 패자가 갈리게 될 것이다.
크라우드는 이미 오래된 기술이 돼 버렸다. 개인용 크라우드 사용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또 방대한 양의 자료를 공유할 수도 있게 됐다.
IT 관리 서비스는 기업에 있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분야다. 신기술 도입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요즘은 기업이 아니라 고객들이 신기술로의 전환을 재촉하며 기업들의 등을 떠미는 시대가 됐다. 고객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신기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이 대세로 자리 잡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에 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아이패드를 들여다보는지 모른다. 이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세계가 1일 생활권에 들어와 있다”는 말도 나돈다.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개인 회사들은 소프트웨어 테크놀러지를 도입하면서 세계로 향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기업 테크놀러지가 합쳐져 훨씬 우수한 상품이 만들어 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수용해야 한다. 온라인 고객들과의 관계와 이들 고객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미래를 헤쳐 가는 새로운 개척분야로 부상할 것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업들이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창조하고 이를 전달하며 기업의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새롭고 더 좋은 방법들이 속속 선보이게 될 것이다.
외국산보다는 미국산 상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또 중국의 생산공장들의 인건비와 경비가 향후 2년 이내에 미국 인건비와 비슷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2차 산업의 미국 내 회귀현상이 시작되고 있다. 신기술 상품을 생산하는 외국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같은 회사들이 제조공장을 미국 내로 옮기려고 하고 있다.
2014년에는 마이크로 프랜차이즈가 붐을 이룰 것이다. 저개발 국가들에게 시작된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다. 프랜차이즈의 개념과 요소를 스몰 비즈니스에 도입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이름만 빌려주는 개념으로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할 것이다.
사업을 해보겠다는 열정은 넘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투자자본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다.
▲새로운 기회와 위협의 상존
젊은이들의 실업률은 올라가는 반면 나이든 근로자들의 실업률을 오히려 내려가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을 받는 대학 졸업자들의 양산 현상과 최근의 질적 저하문제 등으로 젊은이들의 실업률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회사마다 노하우가 축적된 고령 근로자들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 시장에서의 중산층 확대로 인해 질 좋은 브랜드 소비물품들의 요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들 국가들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은 아직 내수시장보다는 외국으로의 수출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자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수요도 늘어나게 되므로 내수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들 중산층이 미국 등으로 수출되는 질 좋은 브랜드 상품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이로 인해 주택가격 상승은 계속돼 주택 소유주들은 잠재적 자산이 증가하게 되고 소비자 신뢰도 높아져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비용이 줄어든다
에너지 개발과 생산의 신세계가 광범위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비즈니스 운영경비도 절약해 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신기술과 새로운 대체 에너지 생산을 재촉하고 있다.
미국의 풍부한 천연개스와 오일가격 인상으로 미국은 오일 수출국으로 전환될 것이다. 따라서 풍부한 오일과 천연개스의 지속적인 개발로 산업시설들의 에너지 가격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2014년 경제 예측이 어느 정도 맞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해가는 비즈니스 환경이나 경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화를 염두에 두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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