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투 스쿨 준비하기
▶ UC·사립대 가산점 기준 크게 틀려 12학년은 추천서·에세이 서둘러야
방학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보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개학이 어느 새 코앞까지 다가와 많은 학생들이 개학 준비에 바쁘다. 워낙 요즘같이 어려운 입시 환경에서는 개학 준비는 단순히 새 공책과 연필 구입으로 끝나지 않는다. 조심스런 계획과 철저한 준비를 통하여 대학 진학의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야 하겠다.
1.올바른 수업 선정
많은 학생들이 수업 선정의 바탕이나 배경이 어떤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수업 선택은 모든 대학 입시에 크게 작용을 한다. 하지만 공ㆍ사립대학 모두 다른 방법으로 GPA(학점)를 계산하기 때문에 특히 고학년 학생들은 목표 대학에 맞춰 수업을 선택해야 한다. 목표가 제대로 있어야 과정도 정하기가 수월하다.
예를 들어 UC는 10, 11학년 성적에 큰 비중을 둔다. 하지만 사립대학들은 자신만의 성적 계산법이 있다. 같은 캘리포니아 안에 있는 USC(9~11학년 성적)와 스탠포드(10~12학년 성적)만 봐도 초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UC는 Honors, AP 수업에 가산점을 한정된 포인트를 부여하지만 사립대는 보통 그 수의 제한이 없다. 인근 칼리지의 대한 성적을 UC는 인정하지만 사립대는 거의 대부분 인정하지 않는다. ‘A-G list’ 같은 것도 역시 UC만 가지고 있다.
위와 같은 정보만 가지고도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사립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AP수업에서 받은 ‘B’가 일반수업의 ‘A’보다 나을 것으로 알고 그렇게 수업을 고를 것이다.
하지만 만약 공립대학에 가고 싶다면 GPA 점수 자체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것을 고려하고 수업 선정을 해야 한다. 특히 시간이 절대 많지 않은 고등학생들에게는 이렇게 근거 있는 결정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2.시험계획
다음 1년 간의 시험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준비가 되면, 점수가 나오면 등 조건부 시험계획을 세우는데 그것보다는 시험 날짜를 우선으로 바로 잡고 그 목표에 맞추어 노력하는 것이 결과가 더 좋다10학년 1학기 때는 SAT I 모의고사를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시험점수가 목표점수에서 멀지 않다면 2학기 때 시험을 볼 수 있다(10학년 때 SAT I을 끝내는 것은 드문 케이스에 속한다). 그렇지 않다면 11학년 때 날짜를 정해 놓고 공부를 시작하면 되겠다.
10학년 2학기 말쯤에는 SAT II subject test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0학년 때 biology 수업을 들었다면 SAT II 시험을 6월에 볼 수 있다.
아직 SAT I 시험을 보지 않은 11학년들은 10월이나 1월에 SAT I을, 6월에는 SAT II 시험을 볼 계획을 해야겠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추천이고 학생의 기본 점수, 목표, 점수향상 속도, 스케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하여 시험 날짜를 잡아야 한다. 카운슬러와 함께 개인적인 스케줄을 꼭 만들도록 하자.
3. 대학입시 관련 준비(12학년)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가장 바쁘고도 초조한 학기를 맞이해야 한다. 어떤 대학에 지원할 지 결정을 했다면 이제 지원서의 여러 요소를 준비해야 한다(지원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 칼럼 참고).▲교사 추천서 ▲대학 인터뷰 스케줄 ▲에세이 작성 준비(사립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특별히 중요하다)마지막으로 early action 및 early decision(조기전형)을 고려할 것인지를 생각하여야 한다. 이 결정은 절대 간단한 것이 아니니 꼭 전문인(대입 카운슬러나 학자금 컨설턴트)과 상의하도록 한다.
■ 특별활동 선택 자세
다양한 활동 참여·열정추구‘프로필’로 나타내야
기본적으로 활동의 모습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그룹의 학생들은 몇 가지 활동이 없지만 굉장히 깊은 참여를 보여준다. 두 번째는 다양한 활동에 골고루 참여한다. 전국구 레벨의 운동선수 등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보통 이 두 종류의 중간에 빠지는 것이 가장 좋다. 한쪽으로는 자신의 열정을 쫓아 가야 하고 또 다른 한쪽으로 다방면으로 뛰어나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특별활동의 내역의 발전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제 9, 10학년이 된 학생들은 운동, 음악, 미술,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를 해본다. 흥미가 조금 있다면 무조건 시도해 본다. 목적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활동을 찾아 11, 12학년에는 몇 활동에 초점을 두기 위해서이다.
11, 12학년 학생들은 이미 그 초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그 초점과 내역을 바탕으로 ‘프로필’을 만들어야 한다.
이처럼 활동 프로필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다음 나와 있는 예일대 입학사정 관장의 말을 통해 그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We try to understand the student as a whole person, and also to understand how he or she has performed in the context of whatever academic and community opportunities he or she has encountered. We seek academic excellence, evidence of leadership and integrity, and evidence of high personal impact on others.”Brenzel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도록 하자.
▲ ‘In the context of’? 상황을 따져서
학생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학교나 지역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리더십 기회든 수상 기회든 언제나 학교에서 시작한다. 대학들 역시도 먼저 학교라는 공동체에 우선으로 충실한 학생들은 원한다. 대학에 와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학생들이 speech & debate 활동에 참여한다.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자신들의 학교 팀을 제쳐 놓고 인근 학원이나 비슷한 프로그램을 통해 토론반을 형성하는 케이스가 있다. 그럼 이것도 가치가 있는 활동인가? 멤버를 잃은 고등학교로서는 안타까울 뿐이다. 대학도 비슷한 생각이다. 여기서 유일하게 이득을 본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키웠던 학생이다. 대학은 자신만 생각하고 공동체 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은 원하지 않는다.
▲‘Evidence of integrity’? 인품의 증거
말 그대로 학생의 인품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찾아보는 것 중 하나는 완고함이다. ‘사람이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지’라는 문구가 정확히 들어맞는다. 모든 활동을 4년 동안 무조건 해야 한다 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활동이라면 끈질김을 보이자.
활동을 고를 때 그 선택이 자신의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잘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대학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을 좋아한다. 고작해야 고등학생들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은 수퍼에서 일하거나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퍼주는 것 등이고 대부분은 이런 일들이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고등학생들에게 일의 귀천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일을 통해 자신의 성숙도, 책임감 등을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다.
학생을 입학시킨다는 것은 다른 이의 룸메이트나 친구를 골라주는 것과 같다. 그러니 대학도 공동체에 이득이 되는 사람을 원하고 따라서 인품도 중요한 것이다.
▲‘Evidence of leadership’? 지도력의 증거
지도력, 혹은 리더십이란 ‘남에게 끼치는 영향’이라는 척도로 정의 내려 볼 수 있다. 다음은 안타까운 지도력의 예이다. 이 학생은 학교 Spanish Club의 회장이다. Spanish Club이라 하면 Spanish 선생님 교실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같이 점심을 먹는 것이 전부다. 역시 대학 지원서에도 큰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없는 활동이다. 만약 이 학생이 자신의 회장직을 사용하여 그 점심시간에 모금을 하고 그 기금을 사용해서 주변의 어려운 남미 이웃을 대상으로 불우이웃 돕기를 했다면 그 ‘영향’이 대단했을 것이다.
교육에 관한 모든 것이 그렇듯 계획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하여 학생과 부모에게 필요한 내용을 필요한 시점에 전달하여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도우는 것이 목적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여름에 마지막을 잘 사용하여 학기 중에 조금이라도 더 안정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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