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역할 ❷ 과외활동-음악 재능 있는 지원자들을 위한 구체적 방안
유명의대 입학사정에서 심도있는 음악교육의 배경을 높이 평가할 정도로 과외활동으로서 음악의 역할은 중요하다. 코리안 유스 오케스트라(단장 정진식) 단원들이 연주하고 있다.
음악적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좋은 음악적 환경과 동기부여로 인해 키워질 수 있다. 대학은 운동이나 공연 예술, 미술 등에서 특별한 재능이나 업적 또는 수상을 한 학생들을 높이 평가한다. 한 유명한 의대 입학심사에서는 지원자의 경력 중 심도있는 음악교육의 배경을 높이 평가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음악적 사고능력이 섬세하고 세부적인 지식과 함께 감지 능력을 갖출 수 있고 의사들에게 이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인 학생치고 악기 하나 안 다루는 학생이 없는 것 같다. 모두들 피아노, 바이얼린, 첼로 등 한가지씩의 악기는 다룰 줄 알고 지속적으로 배우고 있다. 필자도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바이얼린, 클라리넷을 배웠다. 주위에서 보면 초등학교 이전부터 고교때까지 꾸준히 개인 레슨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참으로 많다. 미국 교육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교내에서 음악을 통해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상당히 많다. 밴드부 활동을 비롯하여 합창부, 오케스트라 등 음악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다.
음악은 반복되는 레슨과 연습만으로는 사실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없다고 본다. 효과적인 동기부여를 때때로 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모든 일에 긴장과 이완이 필요하듯 음악 또한 크고 작은 연주나 콩쿠르, 페스티발 등의 공연활동을 통해 의욕을 돋워줄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콩쿠르대회에 출전 할 경우, 수상을 하지 못할지라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 큰 대회에 출전하는 연주자들은 그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고 배우며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라. 기대에 미치지 않는 결과가 반드시 음악교육에 있어서의 실패라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음악을 즐기며 인생을 살아가는 자녀로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음악활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입에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색서폰에 재질이 있던 한 학생이 있었는데 그는 학교 밴드 외에 친구들과 만든 재즈밴드, 교회 밴드와 함께 각 그룹에 소비한 시간들, 연습시간, 발표시간과 학교 밴드 랭킹까지 모두 자신의 이력서에 다 넣었다.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면 교내에서 하는 활동만이 아니고, 학교밖의 활동으로 친구들과 학교외에서 밴드를 만들거나 혹은 교회에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서는 색서폰을 친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친다거나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를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음악에 재능있는 지원자들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간추려본다.
1. 만약 자녀가 과외활동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면 그리고 전공은 아니지만 음악에 소질이 있고 특기가 있다면 입학사정실과 음악부에 그 CD를 만들어 보내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실망할 만할 실력을 보여줘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수 있다면 피한다. 뛰어난 연주를 하였다면 본인의 음악으로 비디오를 만들어두거나, 녹음을 하여라. 훌륭한 소질을 어드미션 오피스와 music department에 제출한다. 이때 반드시 private teacher와 함께 어떤 곡을 선택할지 상의한다.
2. 대학에서는 운동처럼 밴드도 리쿠르트할 수 있다. 지원자가 직접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밴드부나 오케스트라 또는 choir director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하면 리쿠르트 될 수 있는지 또한 어떤 과정으로 CD를 내야 되는 지 만약 리쿠르트 되면 어드미션에 도움이 되는지 덧붙여 리쿠르트 된다면 특별한 장학금이 지불되는지를 물어본다. 된다면 어떻게 apply해야 되는지도 알아본다. 전화가 끝나면 그 디렉터에게서 이메일 주소를 받고 반드시 thank you letter를 보내고 레주메를 첨부해서 CD 또는 tape을 보내고 media에 나온 적이 있으면 이를 알리는 것도 좋다.
3. 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오디션 날짜를 찾는다. 오디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 바란다. 만약 대학에서 음악 전공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오디션을 하는 것이 좋다. 일부 대학들은 live audition을 한다. 또 다른 대학은 CD나 테입으로 오디션을 대신하기도 한다. 오디션을 정말 잘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어드미션을 줄 수도 있다.
4. 학교 밖에서 밴드를 시작한다 교내 활동이 아닌 교외 활동에 눈을 돌려보자. 친구들과 함께 재미로 하는 것일지라도 자신의 밴드 이름도 짓고, 비즈니스 카드도 만들고 생일이나 특별한 이벤트에 가서 gig를 하는것도 레코딩을 해서 유튜브에도 올리면 어떨까?
5. 부지런히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도 찾고 시간을 만들어 본다. 커피하우스나 다운타운에 가서 주인에게 물어서 포스터를 만들고 브로셔도 제작하여 사람들을 초대하고 솔로 연주를 한다.
6. 기금모금 이벤트에서 자신의 연주로 자원봉사를 한다. 아프리카 후원회를 위한 모금 활동을 한다거나 지진 피해를 돕는 모금 활동을 위한 연주를 하여 모금액을 도네이션 한다면 좋을 것이다. 펀드레이즈를 위해 물건을 파는 것보다 연주를 하며 바구니를 돌리는 것이 때론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
7. 교회에서 연주한다. 교회 찬양팀을 위한 연주를 한다거나 이벤트를 만들어 연주를 하는 것도 좋다. 일부 교회 안에는 기타반주로 찬양을 하거나 드럼과 밴드가 함께 연주를 하기도 한다.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자신의 특기를 살리는 일을 한다면 기쁨이 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8. 뮤직 페스티벌에서 연주한다. 기회를 만들어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는 것도 좋다. 주위의 지인들을 통해 혹은 리서치를 게을리 하지 말고 어떤 기회이든 찾아내는 열정을 보인다.
9. 유명 대학이나 유명 연주자에게 여름방학 동안 음악코스를 듣는다. 코스 선택을 위해 계획하고. 적어도 1년전 부터 무슨 코스를 들을 것인지 결정하며 시기를 놓쳐선 안될 것이다.
예를 들어 재즈 뮤지션이라면 ‘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 in New York city’에 고교생들을 위한 특별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10. 음악 프로그램 음악 클럽을 학교 내에서 만들어 음악에 재능있는 친구들이 와서 연주하게 한다. YMCA boys & girls club 등 비영리단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한다. 가능하다면 악기를 살 수 있도록 도네이션을 받는다. 오래된 악기를 도네이션 받을 수 있어도 좋을 것이다.
11. 음악을 작곡한다. 작곡에 재능이 있다면 음악을 직접 작곡하는 것도 좋다. 음악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 자신과 맞는 장르를 선택하여 곡을 쓰고 싶어하는 자녀들이 있다면 이를 적극 장려하자. 간단한 CM을 만든다든가, 부르기 쉬운 곡부터 시작해서 자신만의 세계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12. 자신이 연주한 음악과 만든 음악들 그리고 퍼포먼스를 한 것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그 안에 자신의 사진 bio 샘플 리코딩을 포함시킨다. 포트포리오를 만들어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어 올린다.
13. 반드시 자신이 할애했던 시간들, 예를 들면 고교시절 동안 레슨을 받고 연주를 다녔던 시간들을 모두 기록해 두어야 한다. 또한 독주를 하였다든지,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한 내용, 음악 콩크루대회에서 입상한 내용 등을 빠짐없이 기록해 둔다. 훗날 대입 지원 때 요긴하게 사용된다. 대학 입학 지원서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과외활동 섹션은 어떻게 채워 넣어야할지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자신이 했던 활동들을 학년별로 그냥 나열하는 실수를 범한다. 그러나 이 섹션은 다른 학생들과의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예술이란 신비로운 것이며, 경이롭고 투명한 상태를 서서히 평생을 바쳐 구축하게 하고, 그러한 경이롭고 투명한 상태는 라디오나 음반을 통해 전해질 때 미적 나르시시즘의 요소를 형성하며, 그것이 각자의 인간은 자신의 신성함을 성찰적으로 창조해야 한다는 도전에 반응하게 한다.
- 글렌 굴드
제니 김<존스 홉킨스대학 교육학석사>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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