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립대학에 재학 중인 정양은 대학으로부터 상당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고 있지만 늘 마음에는 정말 진학하고 싶었던 대학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한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정양은 거의 전교에서도 성적도 최고에 가까운 수재였고 각종 인턴십과 방과 후 특별활동 등 학내에서는 최고가는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진학하기 원했던 아이비 대학들을 모두 실패하게 되어 가정형편에 따라 장학금을 지원해 주겠다는 집근처의 주립대학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정양의 경우는 진학과 재정보조의 두 가지 모두에 대한 문제점이 나타난 경우라고 판단된다. 요즈음, 진학 준비와 함께 학자금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문의해 오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진학 준비와 학자금 재정보조 준비는 전혀 무관한 듯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이 잘못 이해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이에 대해 근본적인 준비사항부터 연관된 문제점을 논의해 나가는 일도 매우 중요하리라 사료된다.
자칫 생각을 잘못하면 학자금 재정보조를 신청할 경우에 대학입학 사정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재정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신분이 아니라면 재정보조 신청은 입학원서 제출 때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그 이유는 모든 대학에서 입학사정 때 해당 가정 각각의 수입과 자산 상태를 기준해 입학사정에 대해서 불이익을 줄 수 없는‘Need-Blind’정책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즉, 재정적으로 입학사정에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먼저 알고 진행해 나가야 하는 사항이 있는데, 각 대학들마다 합격이나 불합격을 평가하기 위해서 적용하는 ‘admission factor’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칼리지 보드를 보면 입학사정에 따른 평가 요소들을 다음과 같이 구분해서 나열해 놓았다. 평가 요소들로는 Academic GPA, Alumni Relation, Application Essay, Character/Personal Qualities, Class Rank, Extracurricular Activities, First generation college student, Geographical Residence, Interview, Racial/Ethnic Status, Recommendations,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 Standardized Test Scores, State Residency, Talent/Ability, Volunteer Work, and Work Experience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각 대학별로 이러한 요소들 중에서 입학사정 때 비중을 더 두는 종류가 각각 다른 것을 볼 수가 있다. 따라서 대학별로 비슷한 유형과 아닌 것을 비교해 볼 수가 있다.
한 실례로 코넬대학과 조지타운대학을 비교해 볼 수가 있는데, 코넬대학은 extracurricular activities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 반면에 학생과 인터뷰에 대한 비중은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는 반면에, 조지타운대학은 코넬대학보다 인터뷰의 비중을 좀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 Extracurricular activities의 비중 면에서도 코넬대학보다는 그 비중이 적은 것을 볼 수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차이는 코넬대학에서는 해당 자녀가 그 가정의 처음 대학을 진학하는 first generation college student인지에 대해 그 중요도가 낮은 반면에 조지타운대학의 경우에는 정반대로 그 비중을 높게 두고 있는 것도 볼 수가 있다. 결국 같은 학생이라면 부모의 학력이 낮은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각 대학별로 중요한 입학사정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그에 걸맞을 수 있는 에세이 주제 및 효율적인 구성과 해당 대학의 중요한 입학사정 요소들에 맞추어 처음부터 자녀들의 이력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바로 현명한 진학 준비가 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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