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우 뉴잉글랜드한인회장
안녕하십니까, 한인동포여러분!
제38대 한인회가 새롭게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한인회는 열과 성을 다 하여 우리 한인들과 한인단체, 한인인사, 또 한인회의 원로여러분을 만나 많은 생각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첫째로, 2월부터 시작한 한인회 첫 movement인 ‘정회원 1000명 시대 운동’을 통해 거의 900명의 정회원을 모집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한인들의 이 모인 힘으로 각 직능단체 및 학생 단체를 후원 하였으며 앞으로도 각종 한인행사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한인 여러분들이 기꺼이 회비를 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단결과 화합의 힘을 보여주신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한인회를 믿고 이를 위해 함께 마음과 힘을 모아 주신 동포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저희 한인회는 여러분들이 보태주신 새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 합니다.
두 번째로, 한인회는 한인회보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한인회보는 우리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신문이기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인회보의 어려운 재정상황 하에서도 32면에서 40면으로 증면을 단행하였으며 많은 칼럼니스트를 영입하여 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인회보는 우리 한인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변화를 추구할 것이며 한인사회의 대표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한인회는 정회원을 모집하면서 받은 정보망을 통해 한인 사회를 시대에 맞는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종이신문을 받아보기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이메일을 통해 2,000여명의 한인들에게 인터넷 전자신문을 직접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앞으로도 정보화 네트웍을 이용해 각 한인단체를 비롯한 동포여러분의 정보전달과 소통을 원활히 이루어 갈 것입니다.
넷째. 한인회는 한인회보의 한 면을 할애하여 뉴햄프셔 한인회의 소식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협력을 통한 한인사회의 힘을 구축하는데 일조한다고 자부합니다.
다섯째, 한인회는 우리의 고국 대한민국을 미 주류사회에 널리 홍보하기 위하여 조직된 대한민국 알리미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MIT한인학생그룹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입니다. 그간 운영되었던 대한민국 알리미는 우리의 문화를 중심으로 번역작업 위주의 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왔고 이제 한인회의 지원 없이도 자생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문화중심 알리미를 독립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화 알리미들은 그들의 활동을 계속 수행할 것이며 새로 재구성된 MIT학생 중심의 알리미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중심으로 창조경제와 같은 국정홍보물을 제작하여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활발히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대한민국 홍보 단체이니 만큼 동포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여섯째, 제38대 한인회는 출범과 동시에 처음으로 진행된 공식행사인 삼일절 기념식을 과거 요식적인 행사위주의 진행에서 동포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열린 음악회라는 문화행사로 그 틀을 완전히 변모 시켰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변화된 행사내용에 큰 박수를 보내주었고 저희 한인회는 동포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진행될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체육대회는 물론 새롭게 준비 중인 한국문화의 밤 행사 역시 동포사회를 구성하는 우리 한인들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인회는 한인사회의 대표기관으로서 챨스타운에 위치한 한국전쟁 기념비의 공동소유인수를 요청받아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과 잊혀져 가는 전쟁으로 전락한 한국전의 교훈을 우리 스스로 지켜 나가기 위해 우리 한인회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저희 38대 한인회는 우리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 또한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한인 사회를 방문하면서 우리 한인회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아직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저를 믿고 따라주는 한인회 부회장단과 집행부는 한인회에 대한 부정적인 말씀을 쓰디 쓴 충고라 여기며 한인회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1,000명의 정회원과 함께 한인사회를 변화 시키고 발전 시켜 나간다면 쓰디 쓴 충고가 달콤한 과실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한인회에 대한 동포 여러분의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한인회는 900명 정회원이 넘은 이 시점부터는 한인회 임원단이 직접 방문하여 정회원 가입을 받고 이에 따른 회비를 받기보다는 남은 100명과 또 한인회 정회원 가입을 약조해 주신 여러분이 동포사회에서 스스로 채워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이를 통해 꼭 1,000명의 정회원이 채워질 거라 믿습니다. 저희는 한인사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화합과 단결, 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로 거듭나며 묵묵히 계속 일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인동포여러분!
이제 저는 한인사회의 대표로서 한 가지 어려운 부탁을 드리려 합니다. 여섯 달 동안 한인회 일을 하면서 한인사회의 구성도 많이 파악했고 한인회 운영에 잠재되어있는 문제점 또한 많이 알았습니다. 한인회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임금체불에 대한 미결사안, 자체내 부채문제, 한인회보 운영의 재정상 문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신임 회장단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크고 무거운 과제 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한인사회가 같이 해결해주셔야 할 문제이고 꼭 해결해야만 합니다. 건전하고 투명한 한인회로 지금 바로서지 못한다면 한인회는 유명무실한 단체가 될 것입니다. 산적한 문제들을 말끔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 한인회는 앞을 향해 발전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을 대표하는 기관이 부실하다면 우리한인의 힘도 결코 화합되거나 결집될 수 없을 것이고 이는 우리가 속해 살고 있는 미 주류사회에 우리 한인들의 존재감과 의견을 결집하여 큰 소리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발전은 우리들의 말과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확실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실제적으로 동참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다 같이 한인사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주시고, 한인회의 누적된 문제해결에 대해 직접적인 후원을 해주셔서 같이 풀어 나갑시다. 우리들과 2세,3세들을 위해 한인회를 구심점으로 커다란 하나의 힘으로 뭉쳐주시기를 머리 숙여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함께 손잡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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