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숙사비 매년 껑충 아파트 공동거주 도움 값싸고 유명한 외국대학 1년간 유학도 좋은 방법 남은 재정보조금은 반환 자녀와 부채정보 공유를
미주리의 오자크 대학 4학년생인 루벤 드 라 로사가 학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주문받은 음식을 나르고 있다.
■ 대학 재정상담자가 말하는 ‘학비 절약방법’
대학 학자금은 학부모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529’나 스태포드 융자, 세이빙 본드, 주택 에퀴티론 등 다양한 방법을 조언하지만 모두 빚을 지는 일이다. US&월드리포트가 대학 재정상담 관계자들이 제시하는 학비 절약방법을 정리했다.
▲대학을 선정 때 학비만 보지 말라
이것은 마치 가격만 보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과 같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필라델피아 피어스 칼리지의 채넬 그린 재정보조 과장은 “많은 학생들이 단순히 학비에 놀라 그 대학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데 잘못된 것”이라면서 “자동차처럼 많은 옵션이 포함돼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마다 각종 리베이트와 장학금들을 제공하고 있다.
▲캠퍼스에서 나가 살아라
아마도 가장 큰 학비 절약방법이 될 것이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대학들의 기숙사 비용은 지난 10년 동안 무려 65%나 올랐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의 두 배에 달한다. 부모들이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기숙사 생활비는 학교 밖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쌌다. 하지만 이런 시기는 이미 과거가 돼 버렸다.
브라운 대학에 재학 중인 데이빗 엘만은 “여러 명이 함께 살면 렌트비도 줄일 수 있으며 식사비도 룸메이트들과 나누어내면 큰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년은 외국에서 공부한다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소르본 대학이나 아케데디 오브 아츠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플로렌스 길을 걸어가는 낭만적 꿈이 더 이상 사치스럽고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미국 대학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바뀌면서 많은 미국 대학생들이 한해 정도는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가깝게는 칠레, 코스타리카,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부터 멀리는 한국, 인도, 사우스아프리카까지 학생들은 값싸고 이름 있는 대학에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국제교육 연구소가 밝혔다. 글로벌 경제시대에서 경험은 미래를 위한 좋은 투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학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일부 미국 대학들은 적을 둔 재학생들이 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도 학비 일부를 받는 곳도 있으니 사전에 잘 알아봐야 한다.
▲수입이 많아 학비보조 못 받는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린 재정과장은 “이것이 제일 많이 하는 실수”라면서 “학비보조에 있어서 컷오프라는 말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학생들이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작성할 수 있다”면서 “재정보조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에는 FAFSA에 관계없이 학교 사정에 따라 재정보조를 받을 수도 있으며 부모 부담금도 자녀들의 재정보조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쓰지 않은 학비융자는 돌려줘라
학생들은 재정보조를 받는 동안 모든 보조금을 쓰지 않았다면 융자금 반환의 자격이 주어진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이 돈을 마치 세금환급과 같이 생각해 학업과 관계없는 곳에 써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학자금 부채에 합산되며 결국 빚이다. 따라서 학비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돈을 돌려주는 것이 좋다고 그린은 조언했다.
▲숫자를 잘못 기입하지 말라
재정보조 신청서류에 잘못된 숫자나 번호를 적어 넣으면 수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제때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부정확한 소셜번호가 제일 많이 하는 실수이며 이럴 경우 재정보조를 받기까지 수주 또는 수개월 걸린다.
▲학교를 사진 답사하라
학생들은 진학할 대학을 사전에 방문하는 것을 ‘쿨’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학부모들 역시 자녀들을 지나치게 밀어붙인다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다. 학교를 미리 가보고 비용이나 혜택을 충분히 이해하고 학교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학비 부채를 자녀와 공유하라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큰 부채를 남겨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작은 부분이라도 자녀들에게 부채에 대한 부담을 주는 것도 성실한 대학 생활과 학비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알맞은 일을 해라
학생들의 절반이 대학에서 일을 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오히려 대학생활을 방해할 수 있고 학점도 나쁠 수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 20시간 미만의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그 이상의 일을 하면 공부에 지장을 초래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보통 고등학교 주니어 때부터 진학 대학을 고르게 되는데 부모의 재정능력을 고려하고 이를 자녀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격려도 중요하다. 어떤 자녀들은 비싼 대학 학비로 인한 부모들의 부담을 원치 않을 것이다. 따라서 대학 신청 전에 자녀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눠라. 나중에 학비가 엄청나게 비싼 학교의 입학 승인서를 놓고 고심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사소하게 생각하지 말라
대학을 졸업하는데 보통 10만~20만달러는 족히 든다. 따라서 5센트, 10센트 정도는 우습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소하게 써버린 돈이 결국에는 나중에 학자금 부채가 돼 이자까지 갚아야 된다. 그린 과장은 “푼돈이 모여 목돈이 되는데 이것을 갚으려면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른다”며 절약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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