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USC에서 교육학 박사학위 공부를 함께 한 어느 고등학교 교장이 지금은 California의 조그만 교육구의 교육감이 되어 오래간 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 동네에는 한인 학생이 많이 재학 중인데 한인 학생들이 학업성적은 대체로 좋은 편이나 타인종 학생들과의 갈등해소, 사회적, 감정적 발달에는 ‘poor decision’(생각이나 결정, 선택은 잘못함)을 한다고 자신의 교육국의 교육자들 연수와 학부모 웍샵을 부탁해 왔습니다.

모든 교육구는 student discipline policy(학생 훈육방침)가 있습니다.

각 교육구의 학생 훈육방침에 의거하여 각 학교는 학교 학생 규율방침(student discipline policy)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새 학년도마다 학부모들에게 학교 규율정책을 가정으로 보내 부모와 자녀가 상세하게 읽고 이해한다고, 그리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서명을 해서 학부모가 학교로 보내야 됩니다.

또 LA 통합교육구에서는 Parent Student Handbook을 해마다 학부모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student/school code of conduct(학생 행동방침)에는 be respectful(존중), be responsible (책임), be safe(안전), be appreciative of differences(다양성 존중), be honest(정직), be a life-long learner(평생 배움)이라는 원칙을 학생들에게 가르칩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에는 중대한 벌이 있습니다.

Bullying(왕따), fights(싸움), threats(위협), violence(폭력), graffiti(낙서), cheating(시험칠 때 남의 답을 베낌), plagiarism(표절), gang activity(갱활동), blackmail and extortion(금품 갈취), prejudice and hate crimes(타인종을 미워함), racial slurs(인종멸시 발언), profanity(욕), stealing(훔침), fireworks(폭발물 소지), weapon possession(무기소지) 등.

자녀들에게 화가 날 때 분노를 조절하고, 감정을 자제하고, 타인종과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고, 폭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계속 가르치세요. 갈등을 해소하는 힘, 문제를 해결하는 힘도 가르치세요.

학교 규칙을 어긴 자녀의 부모와 상담하면 학생의 행동을 고치는데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학생 학적부에 기록이 남느냐고 묻는 학부모를 가끔 봅니다.

또 어떤 부모는 자신의 자녀보다 상대방의 아이가 어떤 벌을 받는지 더 관심을 보입니다.

LA 교육구에서는 discipline referral을 지난해부터 online으로 컴퓨터로 보고합니다. 모든 학생의 행동 훈육사항은 Integrated Student Information System으로 보고됩니다.

<학생들이 학교 규칙을 잘 위반하는 경우들>1. 한인 학생이 유대인 학생보고 그 가정의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했음.

2. 한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의 옷차림과 음악 선택에 대해 나쁜 말을 하며 놀렸음.

3. 한인 학생이 타인종 특히 라티노나 흑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음.

4. 동생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맞았다고 큰형이 나이 어린 학생을 위협했음.

5. 행동이 나빠서 학교에서 부모 서명(signature)을 받아오라고 했는데 학생 자신이 부모 서명을 위조했음.

6. 형·언니들이 사용하는 욕을 배워 욕설을 뜻도 모르고 사용하는 아이들.

7. 어느 중학교에서 돈을 빼앗고 학교 당국이나 부모에게 말하면 때릴 거라고 위협한 점.

8. Cyber bullying으로 한 학생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을 social media에 퍼트림.

학교는 작은 사회 입니다. 학교는 사회의 거울이나 축소판 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문제 해결력, 갈등 해소력을 키우도록 자녀와 시간을 내어 대화하세요.

자녀가 피해자인 경우 무조건 인종차별이라고 속단하지 말고 학교 관계자와 만나 차근차근 부모의 입장을 전달하세요.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