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캠프는 자녀들의 평생 기억에 남는데다가 학교에서 제공하기 힘든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가주의 우드사이드 지역에서 열린 한 여름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프로그램 숙지·숙식여부 등 꼭 확인
캠프 결정할 때는 자녀들 의견 반영
사람은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으면서 산다고 한다. 특히 어린 시절 여름방학때 친구들과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들은 평생을 가게 마련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이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또한 학과공부에서 잠시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는 것은 중요한 의무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여름 캠프 등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여름방학이 시작되려면 아직도 3개월 이상 남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낮에만 가는 데이 프로그램이 있고 캠프에서 숙박하며 지내는 오버나이트가 있다. 프로그램도 운동 또는 공부 중심이 있는가 하면 특별 활동 프로그램으로 된 것도 있다.
여름 캠프는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것을 배우거나 보다 풍부한 경험을 하기 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목표를 설정하고 캠프를 통해 이를 달성하는 노력을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천차만별의 캠프가 있기 때문에 캠프를 선정할 때는 갈 수 있는 기간과 스케줄을 먼저 살펴보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녀들을 위해서 정말로 제대로 된 여름 캠프를 찾는 것은 악몽이 될 수도 있다. 부모입장에서는 자녀들이 여름 캠프를 간다는 것 자체부터도 걱정하기 시작하는 데 하물며 본인들이 신청하는 캠프가 제대로 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걱정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걱정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단계 별로 찾다보면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다.
자녀를 여름 캠프에 보내는 것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마지막 옵션까지 다 검토했는 지 점검한다. 이런 정도만 살펴봐도 자녀들이 여름 캠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고 부모들이 안심해도 될 것이다.
■올바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자녀들이 여름 캠프에 서명하기 전에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지 부모로서의 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서브되는 음식의 종류, 방을 몇 명이서 같이 사용하는 지, 충분히 훈련된 간호사가 있는 지, 병원에서 캠프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 자녀들이 집에 대한 향수에 젖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아는 사람에게 물어본다
캠프의 책임자가 부모의 질문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하는 지 확실하게 점검한다.
만약 책임자가 질문에 대해서 횡설수설 한다든가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다른 캠프로 가보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카운슬러들의 복귀비율을 살펴본다
지난해 캠프에 참석했던 카운슬러들이 얼마나 많은 비율로 돌아오는 지 살펴본다. 만약에 돌아오는 비율이 적다면 이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보통 50% 이상의 카운슬러가 돌아온다면 이 캠프는 참석해도 좋다. 그러나 그 이하의 비율이라면 캠프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영하므로 참석 여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잠을 자는 캠프를 택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자녀들이 숙식을 같이 하면서 지내는 캠프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수 있다. 좋은 부모의 역할은 과연 자녀들이 밖에서 잠을 자면서 시간을 같이 보내는 캠프가 자녀들에게 적당한 것인지 한번 고려해보는 것이다. 낮에만 시간을 같이 보내는 데이 캠프들도 많이 있다.
하루종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잠잘 때만 집에 데려올 수도 있는 옵션이 있는 지 알아본다. 자녀들의 스타일이 차라리 숙식을 함께 하면서 지내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혹은 잠은 집에 와서 자는 것을 더 선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적당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친구들에게도 물어본다
완벽한 여름 캠프를 찾는 데 먼저 경험한 자녀들의 친구가 가장 중요한 소식통이 될 수 있다. 또한 미리 경험한 부모들에게 물어보면 가야할 캠프와 피해야 할 곳을 잘 알려 줄 것이다.
이론적으로 따지기보다는 미리 경험한 사람이야기를 듣는 것 만큼 확실한 것은 없을 것이다.
■캠프를 고를 때 자녀를 대동한다
자녀가 어떤 캠프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고 자녀와 캠프에 대해 충분히 얘기를 나누면서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흥미 방향을 살펴본다.
부모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캠프를 고를 때 시간을 맞추기 힘들다는 이유로 자녀없이 그냥 갖다 온다는 점이다. 반드시 캠프 선택시 자녀들을 대동할 필요가 있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내린 결정이라면 자녀들도 주인 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대한다. 게다가 캠프를 비교해서 본인들이 선호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행복감을 줄 수 있다.
■ 유용한 웹사이트 안내
서머캠프 정보·부모들 경험담 참고
여름 캠프 웹사이트를 참고한다. 미국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펼쳐지는 섬머 캠프에 대한 정보를 담은 수많은 웹사이트가 있다. 이들 웹사이트에는 캠프를 방문한 부모들의 경험담도 담겨있어 중요한 정보원이 된다.
1.아메리칸 캠프협회(American Camp Association,www.ACAcamps.org)
미국에서 수백개에 달하는 여름 캠프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름과 지역별로 소개되어 있다. 또한 자녀들이 다닌 캠프의 정보가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 웹사이트만 자세히 봐도 자녀들의 여름 캠프에 관한 왠만한 정보는 취득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캠프 선정 기준을 알 수 있다.
즉 캠프 프로그램의 안전, 시설, 우수성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메리칸 캠프 협회(ACA)에 따르면 이 협회는 캠프의 안전을 위한 규율을 정하고 회원 캠프들이 이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캠프 선정 때 ▲ACA 등록여부 ▲운영 방향 ▲카운슬러와 학생비율 ▲카운슬러의 훈련여부와 나이 등을 점검해본다.
아메리칸 캠프 협회 www.CampParents.org 또는 www.ACAcamps.org
2.서머 캠프와 여행(Summer Camps and Trips, www.summercampsandtrips.com)
이 웹사이트는 청소년 여름 캠프, 아카데믹 캠프 등 다양한 종류의 캠프를 영역별로 분류해놓았다. 이 웹사이트는 안내 서비스와 추전 서비스도 제공하며 전화를 걸어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캠프를 상의할 수 있다. 이밖에 알렌 가이드(Allen’s Guide)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지에 골고루 퍼져 있어 외국 캠프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에게 적당하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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