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대학풋볼 최강의 컨퍼런스
앨라배마 앞세워 7년 연속 정상 도전
노터데임, 24년만에 정상 복귀 노려
2012 대학풋볼 정규시즌이 지난 주말 ‘노터데임 대 앨라배마’의 내셔널 챔피언십게임 매치업을 만들어내며 막을 내렸다. 이제는 오는 15일 애리조나 대 네바다의 뉴멕시코 보울에서부터 내년 1월7일 노터데임 대 앨라배마의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내셔널 챔피언십게임까지 총 31일간 펼쳐지는 35개 보울게임 퍼레이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내셔널 타이틀 매치업은 대학풋볼 최고 명가로 첫 손 꼽히는 두 팀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노터데임은 1988년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 이후 무려 24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는 반면 지난 4년만에 3번째 내셔널 타이틀전에 나서는 앨라배마는 내셔널 타이틀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올 시즌을 전승으로 마친 팀은 AP랭킹 1위인 노터데임(12승) 외에 3위 오하이오 스테이트(12승)이 더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NCAA(전국대학체육협회) 징계를 받는 중이어서 보울게임에 나갈 수 없고 BCS랭킹 순위에도 포함되지 않아 내셔널 챔피언 자격도 없다. 물론 징계 여부를 따지지 않는 AP 내셔널 챔피언에 오를 수는 있지만 1위 노터데임과 2위 앨라배마가 맞붙는 상황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이들을 추월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한편 지난 6년 연속으로 대학풋볼 내셔널 챔피언을 독점해온 SEC(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는 이번에 앨라배마를 앞세워 타이틀 7연패에 도전하며 다시 한 번 필적할 상대가 없는 전국 최강의 리그임을 입증했다. SEC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가하면 최종 BCS랭킹 가운데 2위 앨라배마를 위시해 3위(플로리다), 7위(조지아), 8위(LSU), 9위(텍사스 A&M), 10위(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상위 10개 팀 중 6개팀이 SEC 소속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내셔널 타이틀전을 제외한 4개 BCS 보울(로즈, 슈거, 오렌지, 피에스타)에는 SEC팀이 두 팀밖에 나가지 못했다. 한 리그가 메이저보울게임 출전권을 독점하는 일을 막기 위해 BCS가 한 리그에서 2팀까지만 BCS보울 출전이 가능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 나가는 앨라배마(BCS 2위)와 3위로 BCS 자동출전권을 지닌 플로리다를 제외한 나
머지 팀들은 모두 BCS보울이 아닌 일반 보울게임으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내셔널 타이틀전을 제외한 4개 BCS 보울게임 매치업은 로즈보울(스탠포드 대 위스콘신), 슈거보울(플로리다 대 루이빌), 피에스타보울(오리건 대 캔사스 스테이트), 오렌지보울(플로리다 스테이트 대 노던 일리노이)의 대결로 짜여졌다. 이중 최고의 매치업은 BCS 4위 오리건과 5위 캔사스 스테이트가 맞붙는 피에스타보울이 꼽힌다. 이들은 시즌 막판 각각 스탠포드와 베일러에 덜하지 않았더라면 내셔널 타이틀전으로 만날 수도 있었던 빅게임이다.
군소 컨퍼런스 소속인 노던 일리노이가 BCS보울에 출전하게 된 사연도 흥미를 모은다. 미드-아메리칸 컨퍼런스 챔피언인 노던 일리노이(12승1패)는 마지막 BCS랭킹에서 15위로 점프했는데, 군소리그 소속팀이 마지막 BCS랭킹 상위 16위안에 오르며 BCS 자동출전권을 지닌 메이저 컨퍼런스 챔피언보다 순위가 높을 경우 자동으로 BCS 보울에 출전한다는 규정에 따라 예상을 깨고 오렌지보울 출전권을 따내‘ 올해의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한편 시즌 시작전 프리시즌 전국랭킹 1위로 출발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전국랭킹 밖으로 밀려난 채 시즌을 마친 USC(7승5패)는 오는 31일 텍사스 엘파소에서 벌어지는 현대 선보울에 초대받아 ACC 컨퍼런스의 조지아텍(6승7패)과 대결하게 됐다.
ACC 챔피언십게임에서 플로리다 스테이트에 패해 승률이 5할 미만으로 떨어진 조지아텍은 NCAA의 특별승인을 받아 보울게임에 나온다.
반면 올 시즌 USC를 추월, 팩-12 남부조 우승을 차지한 UCLA(9승4패)는 오는 27일 샌디에고 퀄컴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할러데이보울에서 빅 12 소속팀 베일러(7승5패)와 맞붙는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