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서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는 절차는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진행해야 하는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종합대학들은 커뮤니티 칼리지(CC) 또는 다른 4년제 대학에서 편입하는 학생들이 나름 캠퍼스 문화에 기여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정원이 찰 때까지 우수한 편입생들을 많이 등록시키려고 애쓴다.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지원서·추천서·에세이 등 신입생 선발과 비슷
■ 편입 결정하기
재학 중인 대학에서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면 아마도 이유는 명성이 더 높은 대학의 졸업장을 취득하거나 원하는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특히 주니어 칼리지라 불리는 2년제 CC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학생이 많은데 이 중 상당수는 재정문제 때문에 고교졸업 후 CC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이다.
편입생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선 왜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려고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이유가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대학을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
■ 편입 시기
어떤 대학들은 3학년으로 편입생을 입학시키며 많지는 않지만 일부 대학들은 2학년으로 편입생을 받아들인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4학년 편입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편입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편입관련 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신입생으로 지원했다 입학을 거절당한 대학에 편입하길 원하면 최소 3학기 정도는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 뒤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 리서치
편입 역시 신입생으로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편입을 희망하는 대학을 신중하게 리서치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능하면 편입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대학을 선택하도록 한다.
만약 특정 대학이 ▲편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년 신입생의 5%에 해당하는 숫자의 편입생이 입학하고 ▲편입생 졸업률이 대학 전체 졸업률과 비슷하고 ▲편입생에게도 최소 1년간 캠퍼스 주거시설 입주를 허락할 경우 편입생에게 우호적인 대학으로 봐도 좋다.
대학을 찾는 동안 편입자격을 유심히 살펴본다. 모든 대학들은 편입자격을 자세하게 명시하고 있으며 최소 1년간은 다른 대학에서 공부한 뒤 편입할 것을 요구한다.
■ 지원 절차
편입생으로 지원하는 절차 역시 신입생으로 지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입생이든 편입생이든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한다.
편입 지원자일 경우 대학은 편입하려는 동기를 중요시한다. 모든 편입 희망자는 저마다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이 스토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키포인트다.
■ 시간 관리
대학에 지원할 때 무엇보다 시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입학원서 마감일을 철저히 지키되 대학 교수 등 관계자들로부터 일찍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입학 원서
많은 대학들이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 내 편입지원서(Transfer Application)를 채택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들은 자체 편입지원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학교에 확인해야 한다.
공통지원서 내 편입지원서에는 다음과 같은 서류들이 포함되어 있다.
1. College Official’s Form: 현재 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에서 학생들의 학업기록을 액세스 할 수 있는 행정직원이 작성하는 양식이다.
2. Instructor Evaluation: 교수가 작성하는 추천서 양식이다.
3. Mid-Term Report: 수강중인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이 작성하는 서류로 학생의 성적과 강좌 내 퍼포먼스에 대한 정보가 들어간다.
4. School Report: 출신 고등학교 교장이나 카운슬러가 작성한다.
▲학업 성적
편입 역시 입학사정에서 학업성적이 가장 중요시된다. 일부 대학들은 대학에서 뛰어난 성적을 얻을 경우 지원자의 고등학교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추천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편입 지원자에게 두 장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대학 학장, 교수, 전임강사, 아카데믹 어드바이저 등이 좋은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에세이
공통지원서 내 편입지원서에는 ‘왜 편입을 원하며 편입을 통한 목표가 무엇인가’를 묻는 에세이가 있다. 정직하고 긍정적인 톤으로 글을 쓰도록 노력한다.
▲인터뷰
일부 대학들은 편입지원자에게 인터뷰를 제안하는데 만약 인터뷰 제안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지원할 때 의무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학교별 요구사항을 점검한다.
▲시험
대학에 따라 SAT I, ACT, 또는 SAT 서브젝트 테스트 점수를 요구할 수도 있다.
■ 재정 보조
많은 대학들이 편입생에게 재정보조 혜택을 제공한다. 재정보조가 필요하다면 입학원서를 작성할 때 재정보조를 신청하겠다고 표시하는 것을 잊지 말라.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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