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크로스오버(CUV) `2013 싼타페 스포츠’ 시승해보니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중형 크로스오버(CUV) 신형 ‘2013 싼타페 스포츠’ 모델의 시승식이 지난 22일 유타주 팍시티 인근에서 열렸다. 이날 시승식은 고도 8,300여피트 높이의 산악지대에서 열렸는데 현대측은 “퍼포먼스가 평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고지대에서 시승식을 가진 것은 그만큼 싼타페 신형 차량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이날 산타페 스포츠 경쟁모델로 도요타 ‘레브4’, 포드 ‘에스케이프’, 셰비 ‘에퀴녹스’를 꼽았다. 이날 2002년 솔트레익 동계올림픽 주요 경기장들이 몰려있는 팍시티, 독립영화제 장소로 유명한 선댄스 인근 일반도로와 산악도로를 합친 162마일 코스에서 싼타페 스포츠를 시승하며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싼타페 신형의 안정감과 쾌적함을 경험해 봤다.
유리창 · 머플러에 고속주행 소음 감소 테크놀로지
스티어링휠 모드, 정상-컴포트-스포츠로 전환 가능
뒷좌석까지 이어진 선루프 인상적, 연료효율도 높여
▲편한 승차감과 흔들림 최소화
이번 시승식에는 GDI 2.0 터보 엔진이 장착된 싼타페 스포츠 차량이 사용됐다. 264마력을 자랑하는 GDI 2.0 터보엔진은 80마일이상 주행 시에도 조용했으며 특히 오르막길 운전시 빠른 반응속도와 함께 RPM숫자가 변함없이 같은 ‘쉬프트’(shift)에서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돋보였다.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를 이용한 터보 엔진은 반응속도를 빨리하고 토크(torque)를 높였다것이 현대 측의 설명이다.
특히 유리창, 머플러 시스템 등에 ‘트윈 레이어’를 적용해 고속도로 주행시 소음을 줄인 것이 특색 있다. 서스펜션의 무게 중심을 바깥 휠쪽으로 두어 그동안 CUV나 SUV에서 느껴졌던 위아래 흔들림을 줄여 승차감을 높인 것도 이번 싼타페 모델의 특징 중 하나다. 자갈로 가득한 산악 비포장도로에서도 큰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편안 승차감이 눈에 띠었다.
▲3단계 스티어링 휠 모드
이번 싼타페 스포츠중 눈에 띠는 옵션중 하나는 ‘정상’(Normal),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로 나뉘어지는 ‘스티어링 휠’ 모드다. 운전대에 장착된 버튼으로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각 모드는 특성답게 각기 다른 느낌을 준다. 정상모드는 보통 차량의 파워스티어링의 느낌을 주며 컴포트는 상대적으로 가볍다. 스포츠 모드는 마치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듯한 묵직한 느낌을 주었다.
▲내리막길 브레이크 시스템 장착
브레이크 시스템 ‘DBC’(Downhill Break Control)는 내리막길 운전중 브레이크를 걸시 묵직한 느낌을 준다. 평면도로에서의 브레이크와 같은 느낌이였으며 앞 쏠림 현상을 줄여 안전거리 확보에도 용이했다.
▲한국어 메뉴 장착된 LCD
차량 중간에 장착된 8인치 칼라 LCD는 네비게이션, 블루투스는 운전 편의성을 높여주었으며 특히 한국어로 메뉴가 설치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보이스 어시스턴 시스템 ‘블루링크’의 성능도 뛰어나 현재 날씨, 교통정보, 인근 도시의 각종 정보 등을 안내해준다. GM사의 온스타 못지 않다.
▲선루프
선루프는 대부분 차량이 앞좌석에 제안돼 있으나 싼타페는 뒷자석까지 연장됐다. 뻥뚫린 천장이 쾌적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높은 연료효율
싼타페 스포츠 2.4 연비는 갤런당 33마일(프리웨이). 여느 일반 승용차 못지 않다. 동급 타회사 CUV중 가장 높다. 특히 이날 시승식에서 사용된 2.0 터보 엔진도 갤런당 31마일로 터보, 혹은 6기통이 장착된 동급 차량 레브4(27마일), 에퀴녹스(24마일), 포드 엣지(30마일)중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이날 160마일 이상의 거리를 주행했음에도 2/3가량 개솔린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차 무게를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이크 오브리언 생산조정 기획담당 부사장은 “스포츠 모델의 경우 이전 싼타페 모델보다 무려 266파운드를 줄였다”며 “외장 차체에는 신소재를 사용, 이를 가능케 했으며 내장에는 무릎 에어백도 장착하는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7인승 싼타페
내년 초부터 시판이 예정된 7인승 싼타페 ‘롱휠베이스’(이하 ‘산타페 LWB’) 모델은 이전 모델인 ‘베라크루즈’ 대체모델. 경쟁모델로는 토요타 ‘하일랜더’, 혼다 ‘파일럿’, 닛산 ‘패스파인더’등이며 패밀리 CUV를 지향한다. 싼타페 LWB는 HMA가 현재 가격을 책정중이다.
▲가격
싼타페 스포츠 GDI 2.4엔진형의 가격은 2만4,450달러, 최고급 스포츠 2.0L터보 4휠 드라이브형은 2만9,450달러며 옵션에 따라 가격은 올라간다.
<유타주 팍시티 -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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