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시간 특별활동·참여도 측정
진정한 열정과 추진력 전공과 연결
오늘은 지난주의 특별활동 패키징 관련 글에 이어 여름방학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참으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 구체적인 과외활동 질문 이유
여름 방학. 힘들게 일년을 견뎌온 학생들에게는 스트레스 없는 게으른 하루하루를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요즘 같은 입시경쟁 사회에서 게으른 여름방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름’은 오지만 ‘방학’은 없다. 대학 지원 때 좋은 지원자로 보이기 위해서는 모든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필히 전략을 세워야 한다.
누누이 말한 것처럼 성적과 시험점수는 입시에 한 부분일 뿐이다. 물론 큰 부분이지만 좋은 학업 기록만으로 좋은 사립대에 입학할 수는 없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학생의 활동 내역, 즉 이력서이다. 이 부분에서 학생이 무슨 클럽활동을 하였는지, 음악, 운동, 봉사활동,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 학업 외의 모든 활동에 대해 나열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력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학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지난 몇 년의 고교시절 동안 학업 이외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특별활동을 했는지, 일 년에 몇 주 동안, 일주일에 몇 시간을 투자했는지 등의 질문을 한다.
이렇게 자세한 사항이 왜 필요할까? 쉽게 풀어보면 활동 참여도와 관심도를 그만큼 상세하게 측정하고 싶은 것이다. 그 말은 11, 12학년이 돼서야 여러 활동을 잡히는 대로 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자신의 원서에 해를 끼치고 있는 형국이 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했다 접었다 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 케이스다.
■ 진실된 관심사를 찾는다
이력서에 쓸 수 있는 내용은 많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그저 자리를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고 입학 사정관들은 간주한다. 이런 학생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에서 멀어지는 셈이다.
이력서는 학생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된다. 거짓말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본 이력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은 활동에 대한 학생의 열정과 그 열정을 추구하는 학생의 모습이 보이는 이력서들이다. 어쩔 수 없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곳이 아니라 진정한 흥미와 관심을 보여주는 곳이다. 다음 학생들의 모습을 비교해 보자.
학생 A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남동생이 있어 특수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학교에 클럽을 설립, 여러 기관을 통해 기금을 모으고, 매주 클럽 미팅을 주관하였다.
추천서를 써준 선생님들은 학생 A의 클럽에 대한 헌신과 클럽의 영향을 한 번 더 입학사정관들에게 확인시켜 주었다. 대학 에세이도 클럽활동에 대한 내용에 대해 작성하였으며, 전공은 프리메드(pre-med)를 선택했다.
학생 B은 적십자(Red Cross) 클럽을 만들었다. 11학년에 시작하여 클럽 미팅을 주관하였다. 많은 프로젝트가 건의되었지만, 일 년간 실행에 옮겨진 일은 별로 없었다. 클럽 멤버들이 간혹 만나는 것 빼고는 주변에서 클럽의 존재를 알기 힘들었다. 학생 B는 클럽 외에도 오케스트라, 인근 대학 과학 프로그램, 교회 선교활동 등에 참여하였다. 전공은 경영학과를 선택했다.
이 두 학생을 비교할 때 주목되는 것은 어떤 활동을 했느냐가 아니라 학생에 대해 어떤 스토리를 전달 받느냐이다. 학생 A는 특수교육에 유별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 학생 B는 좋은 활동을 하고는 있고 다양한 방면에 관심이 있음을 보였을지는 몰라도 진정한 관심사는 찾지 못한 것으로 비추인다.
물론 고작해야 10대의 고등학생들이 진지한 ‘관심사’를 찾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력서 만들기 과정은 최대한 일찍, 즉 9학년 여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 학년별 로드맵
관심사 찾기→참여도 높이기→정점에서 마무리
1. 9학년 후 여름: 관심사를 찾자
여러 가지 활동 참여를 통해 학생에게 여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예를 들어 여름 프로그램을 통해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다 라고 느낄 수 있다). 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학생이 어떤 것이 관심이 있고 없는지 어느 정도 개념이 잡혀야 한다. 학교를 다니면서는 그 발굴된 관심사를 더 끌어내는 활동을 하자(저널리즘이 좋은 학생들은 학교 신문사 활동을 할 수 있다).
9학년이 어떨 때는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 운동이나 음악적 능력은 어려서부터 길러지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쪽으로 진정 능력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이미 많은 활동에 참여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케이스를 보지 않고도, 뛰어난 운동선수나 음악가가 아니어도 좋은 활동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하지만 그 쪽으로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다른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2. 10학년 후 여름: 활동의 발전
찾은 관심사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여름이다. 이번 여름에는 버릴 시간이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SAT 공부와 함께 균형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타임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니 여름활동 선정을 할 때도 시간이 많지 않음을 염두에 두고 가장 도움이 될 만한 활동만 골라서 해야 한다(예를 들어 신문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저널리즘 캠프에 참여하여 다음 학기에 에디터 자리를 향해 준비할 수 있다).
3. 10학년 후 여름: 활동의 정점(capstone)으로 마무리
소위 말하는 캡스톤 프로젝트는 몇 년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많은 관련 스킬은 물론, 많은 네트웍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그러니 전에 했던 2년간의 활동이 아주 중요해진다(예를 들어 계속 신문사 활동을 해온 한 에디터는 학교 신문에 정치섹션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하자. 그럼 여름동안 인근 정치가 오피스에서 인턴을 하여 정치 분야에 대해 더 배워볼 수 있다.
학교가 다시 시작하면 그 것을 토대로 정치섹션을 학교 신문에 새로 추가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런 활동이 인근 신문, 라디오에서 발굴되어 더 많은 활동 경험이 될 수 있다).
위의 예는 말 그대로 예제일 뿐이다. 각 학생은 유일무이하니 한 학생의 모습이 다른 학생의 모습이 절대로 될 수 없다. 미국 대학 입시의 장점은 이런 다양한 모습을 찾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어떤 활동에 참여해야 하느냐보다는 어떻게 활동에 참여해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니 학생의 관심사, 학생의 열정을 찾는 것을 도와주고 찾아 주는 것이 부모로서는 가장 급선무가 될 것이다. 에세이에서 더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이점이 있기도 하지만 학생에게도 좋은 경험으로 남고 쌓이게 될 것이다.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www.FlexCollegePrep.Com
213-455-8188(LA)
949-743-5660(Ir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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