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과외·완벽한 과외활동은 없어
흥미·관심 추구하며 남과 나누는 모습 바람직
미국 대학 입시에 관한 내용 중 과외활동만큼이나 잘못된 정보와 상반되는 충고가 범람하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처럼 과외활동이 정말 중요하기는 하지만 입시과정에는 딱히 도움이 안 되는 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학생들을 너무도 많이 보아 왔다. 오늘은 대학은 진정 어떤 과외활동을 찾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가장 좋은 과외활동이란 게 과연 있을까?”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완벽한 과외활동이라는 것이 정말 있기는 있는 것일까?” “입학 사정관들이, 혹은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찾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아마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무엇보다 궁금해 하고 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이 질문 속에 있지 않을까 싶다.
전 스탠포드 대학 입학사정관을 지냈던 Lauren Baird는 이같은 의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나는 학생이 활동에 헌신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 깊이와 성취도를 본다. 많은 학생들이 활동의 개수가 더 중요하다고 추측하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5~6개의 클럽에서 분산되어 활동하기보다는 한두 개의 활동에 더 깊이 지속된 참여를 하는 것이 학생의 열정을 정확히 표현하는데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클럽에, 학교에, 더 나아가 크던 작던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끼친 영향과 그 경험을 통해 본인이 깨우친 교훈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다시 말해 특정 활동에 진정한 열정을 보여주는 학생들을 찾는 것이 입학사정관의 일이다.
보통 이 열정은 그 활동을 위해 사용한 시간과 쏟아 부은 노력의 양과 비례한다. 그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통해 그 열정을 보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열정은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위해서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활동기회를 남과 나누는 모습에서도 보여질 수 있다.
모든 면이 완벽한 지원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완벽한 특별 활동이란 것도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어떤 대학이 어떤 활동을 좋아한다”라는 이야기에 맞추어 학생의 과외활동 내역을 만들지 않기를 학부모님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입학사정관들도 학생 개개인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 개인만의 유일무이한(unique) 모습과 관심사를 이해하고 싶어 한다.
이 unique라는 영어 단어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 학생을 뽑아 캠퍼스 공동체를 만들 때 구성원의 다양성이 대학에겐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력서에 보기 좋은 활동을 찾으려 하는 것보다는 나에게 맞는, 나의 열정을 쏟아 붓고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 가장 좋은 활동이고, 입학사정관의 눈에 띄는 활동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부언하자면 근래 들어 “어느 대학이, 혹은 탑 스쿨은 디베이트 활동을 좋게 본다더라…”하는 소문에 너도 나도 디베이트 열풍이 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디베이트 활동 자체가 좋은 활동이어서가 아니라 디베이트 활동을 하는 학생일수록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을 띨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그 적극성이나 표현의 능력이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근본 바탕을 이해했으면 한다.
지난 십수년간 이 일을 통해 참으로 다양한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특별하지 못한 학생은 그다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여기서 새삼 중요하고 기억해야 할 것은 그 특별한 모습이 지원서를 준비하고 작성하는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고 표현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열심히 활동을 해온 학생들조차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포장하고 표현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자신에 대해 대학이 더 잘 쉽게 이해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자신의 정보, 과외활동 등을 전략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지, 어떤 관심사가 있는지, 자신만의 색깔은 무엇인지, 캠퍼스 공동체에는 어떤 모습의 구성원이 될 것인지 등에 관해서 말이다.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표현방법을 구상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립대학에서 받는 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에서 이 과외활동을 자신에게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을 하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이 부모의 요구에 따라, 혹은 자신이 보기에 입학사정관이 원할 것 같은 순서대로 정리를 하거나, 아니면 생각나는 대로 적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흔하게 본다.
입학사정관실에서 어떤 대화가 오고가는지 혹은 그 입학사정의 배경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못 한다면 어떻게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을까?
이 과외활동도 결국은 지원 원서의 한 페이지로 나열될 뿐이고 에세이를 통하여 숨겨진, 미처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남은 스토리가 표현되는 것이다.
종이 몇 장으로 이뤄진 지원서만으로 지난 몇 년간의 학생에 대한 모든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할 때 어느 한 부분만 중요하다고 섣불리 말하기가 참으로 애매할 수밖에 없으며 최대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그저 만반의 준비를 통하여 승률을 높이는 데에 최선을 다 하여야 하겠다.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www.FlexColleg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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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743-5660(Ir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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