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이후 치른 점수만 인정 준비 서둘러야
▶ 지원 학교와 접촉 인터뷰 일정도 미리 예약
보딩스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차분히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 특히 영어와 인터뷰에 많은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보딩스쿨 지원 방학중 과제
올 겨울 명문 보딩스쿨에 도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입학 절차에 대해 정확히 알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은 지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보딩스쿨 입학 전문가인 알렉스 정 윌셔아카데미 원장을 통해 입학 지원 절차에서 중요한 사항을 일정 별로 알아봤다.
■ 입학시험 SSAT 응시
대부분 명문 보딩스쿨에 지원하려면 저학년의 경우 SSAT를, 고학년은 SAT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SSAT 시험은 매년 10월부터 이듬 해 6월까지 거의 매달 한 차례씩 시행되지만, 지원하는 그해 10월부터 1월 시험 결과만이 인정된다. 즉, 7학년 봄에 치른 시험은 그 해 겨울 입학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
SSAT 10월 시험은 9월 중으로 등록하면 문제가 없지만, 일찍 등록할수록 원하는 장소를 고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시험 등록 시 성적을 제출할 학교를 표기하게 되어있지만, 결심이 서지 않았다면 추후 학교를 결정하여 성적을 제출할 수 있다.
SSAT 시험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직전 진단고사를 치른 뒤 취약한 부분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교재나 SSAT 본부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교재 안에 포함된 연습 문제 세트를 이용하여 진단고사를 치를 수 있다.
SSAT 시험은 에세이, 단어, 독해 및 두 개의 수학 영역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문 당 제한 시간이 있다. 진단고사나 연습 시험을 치를 때도 실전과 같이 시간을 지키며 치르는 것이 좋다. 시간 내에 주어진 문제를 다 푸는 것도 실력이다. 다시 말해,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를 빨리 풀지 못하는 학생도 많은 문제를 풀다 보면 그 속도가 빨라지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여름 방학을 마치기 전 다시 한 번 진단고사를 치러 어느 정도 향상되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80 퍼센타일 이상의 점수를 올리는 학생들은 10월 13일 첫 시험을 치를 준비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하 점수 영역에 머무르는 학생은 11월10일 시험에 목표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 원칙적으로, 지원자가 치른 시험 성적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입학 사정에 반영하지만, 너무 낮은 점수대 결과가 함께 노출된다면 입학사정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입학에 반영할 수 있는 시험은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네 차례 주어진다. 90 퍼센타일 또는 96 퍼센타일 이상의 점수를 얻기 위해 10월부터 매달 시험을 치르는 것 보다, 두 번 안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바림직하다.
일부 보딩스쿨은 SSAT와 함께 ISEE 점수도 인정해준다. 별도로 SSAT를 치르고 싶지 않은 학생들은 지원할 학교를 접촉하여, ISEE 점수로 대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 인터뷰
대학 입시와 달리 보딩스쿨을 지원하는 모든 학생은 인터뷰를 치러야 한다. 대체로 인터뷰는 9월15일부터 1월31일 사이에 치르면 된다. 지원할 학교에 접촉하여 일정을 잡아야 한다. 원하는 일정대로 인터뷰를 추진하고 싶다면 서둘러 각 학교에 접촉하여 일정을 잡아야 한다.
인터뷰는 크게 세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로 치러질 수 있다.
첫째, 학교를 방문하여 캠퍼스 투어를 마친 뒤 입학사정관과 인터뷰를 치르는 방식이다. 캠퍼스 투어는 45분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어서 약 30분 동안 일대일 인터뷰가 따른다.
인터뷰 담당자가 지원자로부터 찾고자 하는 내용은 주로 세 가지이다. 공부 능력, 방과 후 활동과 참여도, 그리고 인성 등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해당 학교에서 찾고자 하는 학생에 부합하는지를 등급별로 채점한다. 언어 구사는 자유로운지, 지적인 깊이를 느낄 수 있는지,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강한지 등을 알아본다.
인터뷰를 마친 뒤 담당자는 지원자 부모와 면담을 통해 인터뷰 시 중요 사항을 확인해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반응이나 생각도 점검한다.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점들을 질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학교를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전화나 스카입(Skype) 등을 통해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도 있다. 지원할 학교마다 방침이 다르니, 각 학교별로 접촉하여 화상 채팅이나 전화 인터뷰가 가능한지 확인하여 일정을 잡아야 한다.
명문 보딩스쿨의 경우 해마다 주요 도시를 방문하여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미리 신청한다면, 이때 파견된 입학사정관과 인터뷰를 치를 수도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졸업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지역대표 가운데 한 사람과 인터뷰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학교 수업을 빠지지 않고, 또한 여행 경비를 들이지 않고 인터뷰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렇지만 학교를 방문해보지 않고 인터뷰를 치른다는 것은 어린 학생에게 조금은 불리한 상황임이 틀림없다.
■ 지원서 제출
요즈음 대부분 학교가 온라인으로 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도록 바뀌어 가고 있다. 학교 마다 무엇을 요구하는 지 미리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점에서 지원할 학교를 정하는 즉시 온라인 원서를 개설하는 것이 좋다. 늦어도 9월 중이면 모든 학교가 온라인 지원서를 오픈한다.
육안으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지원할 학교 원서를 모두 출력하여 작업한 뒤 온라인에 기입하여 저장하라. 실수로 “제출”이라는 글자를 클릭하였다면, 해당 학교 입학사무처에 도움을 요청하여 회복할 수 있다.
입학 원서를 구성하는 주요 사항은 인적 사항, 방과 후 활동 내역, 학생 에세이, 부모 진술서, 추천서, 그리고 성적표 등이다. 가을 학기부터 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하되,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에세이는 추수감사절이나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완성할 수 있다.
추천서는 중간고사를 마친 뒤 겨울 방학 전 해당 교사나 추천자에게 요청한다. 11월 말이나 12월초가 적절하다. 학교별로 요구하는 추천서 종류가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학교 카운슬러에게는 추천서와 더불어 학교 성적표를 지원하는 학교에 발송해줄 것을 요청한다.
대체로 1월 중으로 입학 원서 접수를 마감하지만, 개별적인 날짜는 학교 마다 다르므로 정확히 확인해서 지켜야 한다.
■ 학자금 보조 신청
30% 내외의 명문 보딩스쿨 학생들이 학자금을 보조받고 있다. 40% 이상의 재학생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학교도 있다. 대체로 명문 학교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비율은 학생이 부담해야하는 전체 비용에서 60% 이상에 이른다.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려면 지원할 학교의 홈페이지에 적힌 내용과 중요 날짜를 확인하여야 한다. 정보가 부족하다면, 각 학교 학자금 담당자를 접촉하여야 한다. 학자금 신청서는 웹사이트 http://sss.nais.org/에 들어가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다. 이밖에 일부 학교의 경우 별도의 양식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학부모 재정 진술서 (Parent’ Financial Statement)와 더불어 2011년도 세금보고서 (1040)와 임금 내역서 (W2) 등도 함께 요구된다. 2012년 세금보고서는 추후로 제출할 수 있다. 학교별로 서류 제출 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하여야 한다. 만일 기일을 지키기 어려울 경우는 해당 학교 학자금 담당자를 접촉하여 연기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면 입학 전형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걱정해 지원을 포기한다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인터뷰 잘 하려면
자연스럽고 좋은 표현 미리 훈련
“한인학생들은 입학시험에 비해 인터뷰에서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것, 표정 또는 자세 등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미리 충분히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알렉스 정 월셔 아카데미 원장은 보디스쿨 입학시험 과정에서 인터뷰는 한인학생들이 특히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라며, 학교는 이를 통해 지원자의 언어 구사력을 비롯해 사고력, 과외활동에 대한 열정, 사회성, 인간성, 성격 등을 두루 파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또 영어실력 또한 한인학생들이 정성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영어실력을 측정하는 방법은 입학시험을 바탕으로 인터뷰, 에세이, 작문 샘플 등이 이용된다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학생이라도 집에서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 보이지 않는 차이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서적들을 읽으면서 말과 글에서 자연스럽고 좋은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북클럽이나 스피치, 디베이트 클럽 등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알렉스 정
<윌셔 아카데미 원장>
(213)38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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