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대상 무료 IRS사이트*봉사단체 이용
▶ 사업자나 소득원 여러개면 CPA 도움 받아야
본격적인 세금보고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비용절감을 위해 직접 세금보고를 하는 한인 납세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디딘 20대 초년생부터 은퇴를 앞둔 50~60대 중년층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세금보고를 직접하고 있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저스틴 한씨(28)는 입사 후 1년이 지나 회사로부터 급여명세서(Form W-2)를 받았다. 직장선배로부터 세금보고는 일반적으로 회계사를 통해 하면 된다고 들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한 씨는 연방 국세청(IRS) 사이트에서 무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중 한 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세금보고를 끝낼 수 있었다. 회계사비용 평균 100달러 대신 주세금보고비용 14달러95센트만 내면 됐다. 그러나 세금공제 경비등 항목이 많은 사업자나 소득원이 여러개인 경우에는 공제받는 항목을 빠뜨리지 않고 보다 많은 세금공제를 위해서 공인회계사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 IRS제공 무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연소득(AGI) 5만7,000달러 미만의 납세자는 IRS가 제공하는 무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세금보고를 할 수 있다. IRS 홈페이지(www.irs.gov/freefile)를 방문하면 약 20개가량의 무료 세금보고 사이트가 각각의 특징과 함께 소개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이트마다 요구하는 연소득과 나이, 거주지역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IRS홈페이지 메인화면의 2번 사항 중 ‘Get help finding a Free File company’를 클릭하면 자신에게 맞는 사이트를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터보택스(Turbotax.intuit.com), 에이치앤알 블락(hrblock.com), 택스액트(Taxact.com), 택스엔진(Taxengine.com), 택스슬레이어닷컴(Taxslayer.com) 등이 쉬운 매뉴얼과 저렴한 비용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터보택스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연방정부 세금보고 비용은 29달러95센트, 주세금보고 비용은 19달러95센트다. H&R 블락은 연방정부 세금보고는 16달러95센트, 주세금 보고는 27달러95센트다. 택스액트는 연방정부는 무료, 주세금은 14달러 95센트다.
연소득이 5만7,000달러 이상이면 IRS홈페이지에서 일반 서류형태의 전자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세금보고 무료 어플리케이션
올해부터 도입된 스마트폰 세금보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관련 앱을 다운받아 필요항목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재무관리 소프트웨어회사인 ‘인튜이트(Intuit)’가 무료로 배부하는 ‘스냅택스(SnapTax)’, H&R블락의 ‘택스앤서(TaxAnswers)’, ‘택스트래커(TaxTracker)’, ‘택스캐스터(TaxCaster)’ 등 다양한 앱이 제공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IRS의 무료 앱인 ‘IRS2Go’를 이용, 진행과정은 트위터를 통해 알 수 있다.
◆ 전문가 조언
IRS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집에서 세금을 보고한 납세자 수는 2010년에 비해 6% 증가했다. H&R블락은 자사의 온라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이용자수가 전년대비 1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같이 최근 혼자하는 전자세금보고가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잃어버리면 개인정보가 새나갈 수 있으므로 평소에 비밀번호로 잠가둬야 하며, 컴퓨터를 통한 세금보고 역시 미리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모든 영수증과 서류는 스캔해서 보관하고, 전자세금보고 후 받은 컨펌 메일 역시 잘 저장해야 한다.
한편 공제 내용이 많은 사업가나 수입원이 여러 곳인 경우는 CPA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SV한미봉사회 무료세금보고 서비스
EB지역에서 세금보고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도와주는 유일한 단체가 있다.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장 이현아)는 오는 3월10일부터 매주 토요일, 6주간 SV한미봉사회관에서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IRS에서 파견 나온 세금보고 전문가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된다. 문의는 (408)920-9733으로 하면된다.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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