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에세이 작성을 돕기 힘들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글을 베끼거나, 대필과 같은 비윤리적은 행동은 금해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에 의해 발각되면 곧바로 퇴출된다.
대학 지원을 위한 에세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 부모들, 특히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경우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얼마 전 한 학부모로부터 다음과 같은 문의를 받았다.
“12학년인 저희 아이는 지금 대학 입학원서와 에세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학원서 작성, 특히 에세이를 대학에 다니고 있는 선배로부터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이는 많은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입시 불안일 것이다. 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봤다.
봉사활동·과외, 대학전공 연관성 등 조언
주제·아이디어 선택·문장 구성 등 도움
통째로 대신 작성 밝혀지면 입학 취소도
■ 필요한 도움은 받자
많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원서 작성과 에세이를 작성하는데 있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적으로 이를 도와주는 비즈니스도 있으며, 심지어 인터넷에는 돈을 받고 에세이를 대필해 주는 웹사이트도 무수히 많다.
입학원서 작성은 단순히 개인의 신상에 관한 정보, 학교성적이나 시험성적, 봉사활동,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에 대해 적는 것이므로 크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 하지는 않다. 그러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부분, 즉 다른 사람(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봉사활동,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을 적는 난이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활동이나 수상의 중요도, 대학에서 하려고 하는 전공과의 연관성 등에 따라 학생에게 유리하게끔 선택하여 기입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가 있다.
둘째, 봉사활동이나 과외활동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wording이다.
예를 들어 French Club에서의 활동을 설명하는데 “프랑스어와 문화를 배움”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프랑스의 언어, 풍습, 역사, 종교 등을 통한 프랑스 문화의 이해”라고 함으로써 제한된 난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셋째, 사립대학의 경우 “우리 대학에 지원 하는 이유는?” 또는 “이 전공을 선택하는 이유는?” 등의 질문에 간단히(예를 들면 100단어 이내 등) 서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역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수가 있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도움을 받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도움을 받아 세련되게 원서작성을 하는 것이 좋다.
■ 에세이 작성 도움의 경계
입학원서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에세이인데, 이 또한 어느 정도까지는 필요할 경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주제에 대하여 학생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다른 사람들과 상의해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다. 그리고 에세이를 쓴 다음, 문법이나 단어의 선택, 그리고 구성 등 전반에 걸쳐 점검을 받는 일이다. 이러한 도움들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도움 받을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그런데 에세이에 관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아예 다른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써 주는 일이다.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은 다른 사람이 대신 써준 에세이를 쉽게 적발해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며, 따라서 에세이를 대신 써 준다는 극히 비윤리적·비교육적인 비즈니스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에세이는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므로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은 에세이의 진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의심이 들 경우 에세이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학생이 SAT Reasoning Test(SAT I) 시험을 치렀을 때 써낸 에세이와 입학원서에 쓴 에세이를 비교해 보는 일이다.
일단 학생이 어떤 대학에 지원을 하고 그 대학에 SAT 점수를 보내게 되면 해당 대학은 원할 경우 그 학생이 시험 때 써낸 에세이를 열람할 수가 있다. 원래의 목적은 그 에세이를 읽고 지원자가 대학에서 수학 능력이 있는지 또는 영어 실력이 모자란다고 판단될 경우 입학한 후에 어느 수준의 영어 과목 수강을 통해 보강이 필요한 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입학 사정관들은 이 자료를 동시에 에세이의 진위를 판단하는데 아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동원, 다른 사람의 글을 온라인을 통해 베낀 것인지에 대해서도 항상 감시를 한다.
때문에 대학 입학원서 작성과 에세이를 쓰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추천 되는 부분이 있으며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이 대신 에세이를 써주는 일은 적발될 위험성 때문이 아니라 교육적인 면에서 전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하겠다.
특히 이런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에세이를 작성한 사실이 발각되면 그 학생은 나중에 합격이 되도 취소되는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정태일 원장 <정선생 SAT학원>
(562)403-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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