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의 3분의1은 대학 수준의 수업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5명 중 4명이 3.0 이상의 GPA로 고등학교를 마쳤다는 사실이다. 학교 성적이 학생들의 실제 실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생의 24%만이 제대로 된 글쓰기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대학 교수들은 신입생들의 형편없는 작문 실력을 통탄하고 있으며, MIT와 같은 명문 대학은 더 이상 AP 점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렇듯 성적에 비해 학생들의 실력이 부족한 이유는 읽기와 쓰기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아이들이 10대에 들어서면 규칙적으로, 자주 책을 읽는 습관이 매우 중요해 진다.
대학에 가면 읽어야 할 책의 분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만해도 왕성하게 독서를 하던 아이들도,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학교 숙제 외의 추가적인 독서를 그만두게 된다.
이러한 10대 자녀들에게 책을 읽게 하기 위해 한바탕 설교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미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독서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를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10대에 들어서면서, 독서를 그만두게 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은 것을 꼽을 수 있다.
* 독서는 지루해요: 독서를 지루한 활동으로 여기는 경우는 너무나 많은 의무적 독서에서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고를 자유가 주어지지 않을 때, 책의 맛을 발견할 기회를 잃어버릴 때, 아이들은 독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유를 주라.
* 바빠서 시간이 없어요: 학교 숙제며, 과외활동으로 바쁜 10대들에게 그럴싸한 변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독서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독서를 위해 따로 정해 놓으라. 하루에 한 시간은 모든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고, 문학적인 마인드의 스위치를 올리도록 하라.
* 너무 어려워요: 독서가 어려운 활동이라면 당연히 기피하게 될 것이다. 어려운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들의 읽기 수준에 적합한 책을 고르도록 도와줘라. 독서가 쉬워질 때, 아이들은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10대 자녀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은 효과적이지 않다.
* 잔소리/설교: 아이들에게 책을 더욱 멀리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 비판/판단: 아이들이 읽고 있는 책에 대해 비판하고, 판단하는 일은 독서를 ‘일’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아이들이 무엇을 읽고 있는지를 관찰할 필요는 있지만, 이걸 읽어라, 저건 읽지 마라 하는 식의 접근은 피해야 한다.
* 지나친 강조: 독서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독서에 대한 부담감만 키울 뿐이다.
#10대 자녀에게 독서를 권장할 수 있는 방법
* 서머 프로그램: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의 읽기, 쓰기 능력을 향상시켜 줄 서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2 에듀케이션에서도 아이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레벨의 독서, 작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경쟁시키기: 어떻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중에 매주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칼 로브의 도전에 답하기 위해서였다.
* 보상 해주기: 책을 읽을 때마다 상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시간을 이용할 수는 있다. 독서에 대해 물건 대신 시간으로 보상하라. 책 읽는 시간만큼, 집안 일을 탕감해 주라.
인터넷에는 읽기와 쓰기를 도와주는 수많은 자료들이 있다. 이러한 자료들을 활용해서 아이들의 실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월마트의 창시자인 샘 월튼은 2만5,000달러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후 월튼가의 자산규모는 수십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이렇게 성공한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독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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